자식의 효도까지 인공지능(AI)이 대신하는 시대가 도래한 모양이다
독거 노인들에게 지방자치 단체에서 보급한 AI 스마트 인형 '효돌.효순이'
이 요즘 인기라고 한다 반려 로봇은 친근한 아이 모습의 봉제인형으로
만들어져 노인들의 생활과 건강관리 전반을 돕는다 치매예방을 위해 퀴즈를
내거나 체조용 음악을 틀기도 한다 약먹을 시간을 살뜰히 챙기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들려준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할머니 왜 이제 오세요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라며 손주처럼 재롱을 떤다 '사랑해' 라는 말을 건네면
'저도 사랑해요'라고 회답한다 노인들은 로봇을 '아가'라고 부르며
사람 대접을 한다
로봇의 진화가 반갑지만 뒷맛이 개운치만은 않다 로봇이 갈수록 인간화
하는 것과 달리 인간은 거꾸로 비인간화 의 길을 걷고 있는 까닭이다
우리 사회에선 욕정이나 돈을 노리고 인간을 잔인하게 죽이는 범죄나
약자의 인격을 함부로 짓밟는 갑질이 횡행한다 사람다움 과는 거리가
먼 풍경이 아닐수 없다
만약 우리가 인간의 품성을 잃어 버린채 살아간다면 반려 로봇에게 곧
인간의 자리를 넘겨주고 말것이다.
첫댓글 애완 : 동물이나 물품 따위를 좋아하며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거나 즐김
玩(완)이라는 한자는 사랑하다 라는 뜻도 있지만 그에 앞서 희롱하다
장난하다의 뜻도 있다
반려 : 동반자라는 뜻이고 상하,주종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한 공간
에서 함께 생활하는 동반자로보는 시선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