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문
졸업여행 가는 날 36기 법우들과 함께 2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삼사순례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졸업여행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 이기도 합니다. 하루 전 저의 집사람 미도행 보살님이 템플스테이 참가로 우리 절 국신사에서 36기 후배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가을 11월2일 35기 졸업여행 때 미도행 보살님을 따라 와본 순례길이기에 약간의 설레임과 들뜬 기분이지만 낮설지는 않았습니다. 그때는 관광하는 입장으로 사찰을 둘러 보았지만 지금은 불교대학 재학생으로써 유명사찰에 대해 많이 알고 싶고 많이 배우고 싶었습니다.삼사순례중 제1사인 도선국사께서 창건하셨다는 월출산 도갑사에 도착해서 현지거사님의 절절한 안내말씀과 우리간사님의 도갑사 소개 말씀을 소상히 듣고 국보 제50호로 지정된 해탈문과 2층 양식으로 된 수려한 대웅전을 지나 고즈넉한 오솔길을 따라 미륵전에 이르러 보물 제89호인 석조여래좌상 부처님께 참배하고 잠시 귀를 귀울이니 미륵전 옆 초막에서 나지막히 들리는 노스님의 염불소리가 고요히 미륵전을 감싸는듯 들러옵니다.
천일기도 7번째 하신다는 선관스님의 기도 소리였습니다.부디 스님의 기도공덕이 법계에 널리 퍼져 미륵부처님 연화장 세계에 이르러기를 마음속으로 발원해봅니다.삼사순례 2사인 전남 강진군 월출산 무위사는 태조왕건의 요청으로 선각국사께서 중수하셨고 국보2점 보물이 3점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라고 간사님 누누이 말씀하셨습니다.국보제13호인 극락보전은 585년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서 맞배지붕과 주심포양식으로 극락세계를 형상화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극락보전 법당에 둘러않자 법당보살님의 안내 말씀을 들으며 국보와 보물을 한자리에서 둘러보며 선대조사님들의 부처님 사랑을 체험하고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특히 수월관음벽화는 보물제1314호로서 파랑새 전설로 유명한 벽화이지요.백의관음보살님께 예배하는 노비구 어깨에 않자 있는 청조가 목을 돌려 백의관음보살님을 올려다 보는 모습은 붓을 입에 물어 날아갔다는 파랑새를 자연스레 떠오르게 하는 우리 선조님들의 얼이 담겨져 있는 벽화인것입니다. 무위사 법당보살님께서 재정이 부족하여 가사불사 회향을 못하고 있다는 딱한 말씀을 듣고 우리 법우들 모두 수희동참하여 가사불사 무사회향토록 참여해주시는 법우들을 볼때 참으로 아름다운 인연이구나 새삼느꼈습니다.
무위사 극락보전의 여운을 뒤로하고 우리 절 국신사에 이르러니 저 멀리 연도에 주지스님 나와 계셨습니다.저는 황망한 심정으로 주지스님 멀리 나오셨습니다.하고 인사를 드렸습니다.어서오십시오 거사님! 보살님이 기다리십니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주지스님을 불교대 강의하실 때나 뵈옵는데 어떻게 저를 알아 보시고 또 우리 부부를 알아 보실까.자애로우신 주지스님 신도 사랑에 그저 감업 할 따름입니다.우리선배 법우님들의 열렬한 환영의 박수를 받으며 우리 절 국신사에 당도했습니다.참으로 얼마나 기다려 왔던 순간인가 정말로 감동스런 순간이 였습니다.불교대 36기에 입학해서 졸업여행때 국신사에서 우리 미도행보살에게 멋진 환영의 박수를 받으리라고 결심한게 어제 일 같기 때문입니다.그리고 공양주 보살님을 찾아가 인사를 드렸습니다.
정성을 다해 비빔밥을 지어주신 공양주 보살님께 꼭 인사를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지난 번 우리 보살님 졸업여행때 따라오고 이번에 다녀가고 가을 템플스테이때 또 오고 해서 맛있는 비빔밥의 추억을 이어가리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것입니다.천지만물에도 다 불성이 있다고 했습니다.소소한 비빔밥 한 그릇에도 정성을 다해 준비해 주신 공양주 보살님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저는 성불의 꿈을 키워왔는지도 모릅니다.25년전 간 수술로 죽음 직전에 있던 나를 위해 밤낮으로 간절히 기도하는 우리 집사람을 보시고 그때 수술을 해주셨던 교수님의 말씀이 새롭게 생각납니다.부인이 아프면 죽음에 이르게 할 말정 남편이 아프면 부인이 남편을 꼭 살려낸다고 말했습니다.의학박사이신 교수님의 말씀은 과학이나 의술보다도 기도의 힘은 위대하다고 했던것입니다.
며칠 후 입원실로 옮겨진나는 수술하신 교수님께 여쭤봤습니다.선생님 수술은 좀 어땟습니까?교수님께서 하시는 말씀 당신은 이세상에서 최고로 좋은 수술을 받았습니다.하고 저에게 말해줬습니다.우리보살님의 기도 가피가 없었다면 저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닐것이라 장담합니다.이렇듯 저는 부처님께서 주시는 기도 원력을 보았습니다.지난 번 강의때 주지스님께서 기도에 대하여 강의를 해주셨습니다.간절함이 다하면 이루지 못함이없다.불보살님께 귀의하고 간절히 기도하면 현전가피로 명훈가피로 몽중가피로 그 가피력을 부처님께서 꼭 주시고 현세에 가피를 입지 못할 지라도 후세에 명훈 가피로 이루어 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저는 주지스님의 가르침을 받들고 생각만 하는 불자가 아니라.스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실천하는 불자가 되리라고 다짐해봅니다.언제 부터인가 황량했던 제마음의 밭엔 누가 심었는지도 모르는 씨앗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나도 모르는사이 아름다운 인연들이 심어놓은 불법향기가 가득한 씨앗들이지요.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씨앗들을 보면 그저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뿐입니다.이제 졸업을 하게 되면 피아노 리듬에 맞춰 소리높혀 찬불가를 부르고 주지스님의 명쾌한 강의 말씀을 듣고 도반들의 화기애애한 모습들이 아쉬움속에 추억이 되겠지만 나에겐 졸업은 끝이 아니라 불자입문의 첫걸음으로 삼아 내마음밭에 심어진 씨앗들이 큰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운수도량에서 정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참불자가 되어 소중한 인연으로 맺어진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각오로 이 귀한 인연이 끊어지지 않토록 신행생활과 선배법우님들의 봉사활동을 하나하나 배워 나가리라 결심해봅니다.맛을 봐야 맛을 아는 샘표간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부하지도 않고 노력하지도 않고 실천하지 않으면 그맛을 알길이 없고 맛을 모르니 맛을 느낄 수 없다는 말이라 생각됩니다.저희들은 부처님 진리의 맛을 보기 위해 기도하고 정진하며 그맛을 위해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마음을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조금만 알면 배우지 않으려는 속이 꽉찬 물병이 아니라 아무리 알아도 공부하고 노력하는 빈항아리가 되겠습니다.그동안 저의 발심이 흩트러지지 않도록 법향 가득한 불법의 바다로 인도해 주신 주지스님 너무 감사합니다.물심양면 헌신적으로 이끌어 주시고 살펴주신 불교대학 간사님 정말 고생많이 하셨습니다.불교대학 운영진님들 고맙습니다.그동안의 고마움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함께 열공한 도반님들 부디 성불하시고 운수의 아름다운 인연 잊지 마시고 쭉~~이어지길 두손모아봅니다.감사합니다.
제36기 운수사 불교대학 비무량심반 박성종 올림
첫댓글 보살님의 지극하고 간절함으로 건강을 되찾은 거사님의 앞날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항상 함께하기를
서원합니다. 일일시호일되소서. 자성심 보살님과의 좋은 인연으로 부부가 우리도량에서 신심을 증장하고 있음에
성원을 보냅니다.
다경회회장님 항상고맙고
존경합니다.
뵐때마다남달리 관심가져주시고
좋은말씀주시니 절로 환희심이생기고 큰 의지가됩니다.
우리미도행 보살과합께 들릴때마다 꼭 찾아뵙도록하겠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가피가운데
늘~건안하소서
거사님의 돈독한 신심으로
활동적인 신행생활을기대합니다.
마음의밭에 심어진씨앗들이 큰
나무로자랄수 있도록 운수도량에서 정법을배우고 열심히공부하는
참불자가 되십시오.
지혜로우신 미도행보살님 대단하십니다.
부처님 끈을 놓지 않고 이 삶을 뚜벅두벅
함께 걸어가이시더~존경합니다.^^
미도행법우님의 격려말씀깊이세기고
열심히정진하는 불자가되겠읍니다.
원명거사님!
운수 인연에 더 없이 행복입니다.
부처님 자비가 늘 함께 하시길~
거사님 멋지십니다.!!!
선덕화 법우님 돈독한신심으로
보시행하시는 행불모습에 경의를
표합니다.저희집에보물물을가득채워주셔서늘~감사하는마음입니다.
부처님의가피가 항상함께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