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해석이 어떤지요?
얼마 전에 연회 체육대회의 하나인 축구시합을 위해 지방 목회자들과 차를 타고 함께 가는 길이었습니다. 사택에서 나오는 지네와 돈벌레 이야기를 하는데 어떤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돈벌레가 칫솔에 앉아 있어서 더러워서 칫솔을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주 기분이 나빴다는 것을 여러 번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감사할 일이네요 했습니다. 만약 돈벌레가 앉았다가 떠났으면 모르고 더럽다고 생각하는 칫솔을 계속 사용했지 않겠냐며 말입니다. 그 목사님이‘그러네요’하고 선뜻 동의는 해 주셨지만 원효대사의 해골 물 사건처럼 사실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하지 싶습니다.
어머니가 콩을 심으셨는데 식사 중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새들이 홀랑 다 빼먹었다. 그런데 주차장 옆에 작은 밭이 있습니다. 옆 집 할머니가 고구마를 심는 밭인데 올핸 콩을 심으셨습니다. 고라니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치시고 그냥 심으셨습니다. 하늘에서 공격하는 새들을 막는 장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완벽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교회 들어오는 입구의 할머니가 심으신 콩도 어머님 말씀엔 다 잘났다는 것입니다. 거기는 아예 아무것도 설치를 하지 않았다는데 말입니다. 이 이야기를 식사 때 몇 번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를 부어서 심으시겠다면서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어제도 같은 말씀을 하셔서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새들도 나이 드신 할머님들이 심으신 콩보다는 좀 더 젊으신 어머니가 심은 콩을 빼 먹는 게 맘이 더 편한가 봐요! 하지만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어난 일보다도 그 해석을 잘한다는 뜻인데 좋고 나쁨은 결국 풀이하기에 달렸지 싶습니다. 꿈이나 일어난 사건을 긍정적정으로 잘 해석해서(또는 좋은 생각과 행동으로 유도해서) 불안한 마음을 잘 다스려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함입니다.
가끔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도 하나님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잘 해석해서 나를 변화시켜야지 싶습니다.
첫댓글 꿈보다 해몽이 좋습니다~~ 세상만사 다 주님의 뜻으로 알고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하며 살면 모든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것 같습니다
월요일 새벽마다 집사님이 그리워요!
@한충일 ㅎㅎ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