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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23-24일 토/일요일, 날씨: 토요일엔 햇볕 쨍쨍 바람 시원, 일요일엔 온종일 두터운 구름이 해를 가려줘 무척 시원함
요즘 감기를 핑계로 늦잠 자는 게 버릇이 되었는지, 휴일 첫날부터 새벽 5시 반에 일어나려니 휴일의 큰 즐거움 중 하나인 "자고 싶은 만큼 푹 자다가 일어나기"를 못 하는 것이 살짝 아쉬웠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사람들로 북적이는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에 도착해 수잔을 만나고 함께 페리에 앉아 있으니 꼭 소풍 가듯 들떴다.
인도네시아 바탐의 팜스프링스 골프장은 농사푸라 페리 터미널에서 미니버스로 1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현지 시간으로 아침 8시쯤 골프장에 도착하니 로비 앞에는 빨간색 티셔츠와 흰색 바지의 유니폼을 입은 수십 명의 남녀 캐디가 흥겹고 요란한 음악에 맞춰 춤인지 체조인지를 하고 있었다. 어린 학생들도 아닌데 아침마다 단체복을 입고 단체 춤/체조를 강요받는 캐디들이 안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차문을 열어주며 상냥한 미소로 맞아주는 직원들의 환영 서비스는 확실히 기분을 상승시키는 효과는 있는 것 같았다.
오늘 함께 골프를 치기로 한 필립 님 부부는 골프장 식당에서 아침을 드시고 계셨다. 두 분은 전날 금요일에 와서 남매 자녀와 온가족이 함께 라운드를 하셨다고 한다. 남매는 연습장 몇 번 따라가 본 것이 전부고 골프장 라운드는 처음이었다는데 아들은 무척 재미있어했고 오늘도 따라오고 싶어 했지만 떼어놓고 오셨다고 했다. 필립 님은 홀빼먹기 게임을 제안하며 흥미진진한 라운드에 대한 의욕을 보이셨는데, 우리 여자 세 명은 홀빼먹기 룰 자체에 대한 이해도, 이해하려는 의욕도 별로 없어 보였다. 작년부터 얼핏 들었던 것 같은 귀에 익은 용어들(예: 핸디를 한 개씩 주는 것, OECD는 오빠삼삼, 동타가 되면 배판으로 넘어감 등등)을 필립 님은 지친 기색 없이 물어볼 때마다 열심히 설명해 주었다. 필립 님이 작년부터 설명해준 덕분에 난 이제 알 것도 같다. OECD란 몇 번 연속 홀빼먹기에 성공한 플레이어의 경우 OECD에 가입되어 오비, 벙커, 트리플, 쓰리펏을 할 때마다 홀빼먹기 단위의 돈을 다시 뱉어내는 것이라는 것을.
필립: 이제 내가 7번 먹었고, 봉이 ?번 먹었고, 수현이 ?번 먹은거야.
수잔(버기 운전하며 옆자리 봉에게): 저런걸 어떻게 다 기억하시는지 대단해.
봉: 그러게 말야. 우린 그냥 나중에 내라는 대로 내면 돼. ㅋ
바로 전날 자녀들에게 첫 라운드 실습을 해주느라 체력적으로 무척 지치신 줄리아 님은 오늘 유난히 땅볼이 많았고, 필립 님은 그런 줄리아 님에게 버기를 내주고 온 필드를 걸어다니기 일쑤였다. "어제는 애들 때문에, 오늘은 ...."이라며 눈치보며 투덜대신 필립 님은 여자 3명(나중에는 캐디 4명까지 여자 7명)의 사진을 부지런히 찍어주면서도 금방 OECD에 가입하셨다. 팜스프링스에서 남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코스로 알려진 팜 코스(화이트티에서 도그렉인 홀이 레드티로 오면 직선 코스인 곳도 있는 아주 바람직한 코스임, 그리고 모든 홀에 오케이 존이 둥글게 그려져 있어 오케이에 대한 고민 필요 없음)의 2번 파4 홀에서는 버디도 하셨는데 나와 줄리아 님은 아직 그린으로부터 먼 곳에서 어프로치샷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축하도 못해드렸다. 한편 나는 시원한 바다와 기다란 야자수들이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6번 파4 홀에서 예상치 못한 버디를 했고 오두방정을 떨며 모두에게 하이파이브 축하를 받았다. 팜스프링스 캐디들은 리액션이 굉장히 좋았다. 또한 줄리아 님은 본인이 계속 미스샷이 나고 날은 덥고 몸은 지치고 많이 힘드실텐데도 자주 격려의 리액션을 해주며 동반 플레이어들에 대한 예의에 최선을 다하셨다. 가끔 필립 님에게는 "숙소에서 손을 봐주겠다"는 협박도 잊지 않으셨다. ㅋㅎ 한편 페어웨이반 모래반일 정도로 모래가 해운대 백사장처럼 드넓게 펼쳐진 홀에서 원벙커 쓰리샷이라는 특이한 대기록을 세운 수잔은 그린까지 잘 왔다가 3-4회 퍼팅으로 스코어를 순식간에 악화시킬 때가 많았다.
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치고 샤워를 끝낸 후 필립 님과 줄리아 님은 호텔에서 기다리는 자녀들에게 돌아가셨고, 수잔과 나는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맥주와 함께 늦은 점심을 먹었다. 그러고 있으니 우리의 이번 여행에 에이전트로 수고해주신 이창표 프로님이 우리 테이블로 와서 나머지 일정에 대해 상의하셨다. 우리는 마사지는 안 받고 호텔에서 쉬다가 알아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정하고 우리는 점심을 다 먹은 후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준비된 자동차에 탑승해 베스트 웨스턴 호텔로 이동했다.
팜스프링스에서 베스트 웨스턴 호텔까지는 한 20여분 정도로 꽤 가는 것 같았다. 운전해주시는 인도네시아분은 인상이 참 좋았는데, 서로 나눌 수 있는 언어소통이 제한적일 것을 알기에 별 대화는 없었다. 수잔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내다본 차창밖 풍경에는 허술하고 낮게 지어진 판잣집과 구멍가게가 간혹 스쳐 지나갔다. 앞에서 묵묵히 운전에 충실한 현지인의 뒷머리를 보니 문득 각기 다른 언어가 어떻게 왜 생겨났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그 언어의 다름 때문에 때로는 이렇게 편안한 침묵도 생기는구나 싶었다. 처음에는 주변 몇몇 소수의 사람들끼리 공유하던 언어였는데,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들의 행동반경이 점차 넓어지면서 지금의 언어권으로 나뉘게 되었을까? 대부분의 국가는 아무리 땅이 방대해도 대체로 공통의 언어를 공유하는데, 가끔은 싱가포르처럼 작은 나라여도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도 있다. 인터넷을 통해 이제 다른 나라의 문화도 손쉽게 소비할 수 있는 지금은 한 언어에도 다른 언어의 단어가 많이 섞여 쓰이는 경우가 많다. 장차 아주 먼 훗날에는 글로벌 잉글리시와 같은 하나의 언어로 통일되는 시대가 올까? 온다고 해도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공통의 언어로 소통 가능한 다양한 언어 구사자들이 매일 모여 함께 일하는 공간에서도 늘 자신에게 더 편한 언어 구사자들끼리 자연스럽게 뭉치는 것을 보면.
삼천포에서 돌아와, 바탐의 베스트 웨스턴 호텔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데 시설도 깨끗하고 아침 식사도 맛있었다. 수영장과 스파, 마사지숍 등도 잘 갖추어져 있었고 이용객도 많아보였다.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우니 난 또 늘어져서 꼼짝하기가 싫었다. 살짝 잠이 들려는 나를 수잔이 설득해서 우리는 호텔 15층의 루프탑 바에 가서 한 잔 하기로 했다. 바는 예상보다 좋았다. 바탐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 모양의 하늘 풍경도 좋았으며, 주류도 다양했고 안주 음식도 괜찮았다. 다만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진만 찍고 다시 나가는 사람들 외에 손님은 우리밖에 없었고 서빙하는 직원은 평소 할 일에 목말라 있는듯 서빙에 굉장히 열심이었다. 그런데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모기가 극성이었다. 방으로 돌아와 난 준비해간 왕뚜껑 라면을 먹은 후 쥐포와 함께 맥주를 한 캔 더 마셨다. 요즘 방탄소년단 아기들을 이뻐라 하는 수잔은 BTS 음악을 감상하다가 9시도 안 되어 일찌감치 잠들었다. 오랜만에 운동을 하고 맥주도 많이 마셔서 나도 10시쯤 졸음이 쏟아졌다.
푹 잔 덕분에 다음 날인 일요일에는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게다가 날씨까지 내내 최상이었다. 6시 20분부터 호텔 식당에서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7시 10분에 로비로 가니 호텔 근처에 사신다는 이창표 프로님이 마중나와 계셨다. 인도네시아에 18년째 살고 계신다는 이분은 핸디가 4이며 일주일에 수차례 골프를 치신다는데, 인도네시아말을 유창하게 구사하셨다. 언어 문제 때문에 한국 직원은 쓰고 싶어도 못 쓴다고 하셨는데, 그러고보니 팜스프링스에서 캐디들이 내 말을 알아들은 줄 알았는데 실은 아니었던 몇몇 순간이 생각났다.
이창표 프로님이 운전하시는 차로 20여분을 달려 팜스프링스 골프장에 도착하니 이번에는 모두 연두색 티셔츠와 흰 바지를 단체로 맞춰 입은 남녀 캐디들의 '마지못해 흥겨운' 댄스타임이 있었다. 락커룸에 짐을 두고 우리 골프채 가방이 보이는 버기로 가보니 어제 우리를 도와주었던 똑같은 캐디 두 명이 반갑게 인사했다. 내가 드라이버샷 이후 그린에서 100미터 밖에서는 무조건 3번 우드를 쓴다는 사실을 어제 18홀이 끝나갈 때까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매번 물어보던 캐디라 뭐 딱히 다시 만나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으나 반갑게 웃는 얼굴을 보니 나도 반가웠다. 아침도 든든히 먹었겠다, 잠도 푹 잤겠다, 날씨도 우중충하고 시원하겠다, 어제 라운드 막판의 기세를 이어 오늘은 라베를 해볼 수 있으려나 난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우드도 아이언도 자꾸만 뒷땅을 치고 첫 2개 홀을 양파로 시작해(팜스프링스는 아일랜드, 리조트, 팜 코스 모두 첫 홀은 파5로 시작함) 4개 홀을 마치자 벌써 15개나 치고 말았다. 전날 달랑 1개 잃어버렸던 공을 이번에는 수도 없이 물에 빠뜨렸다. 후반으로 갈수록 나아지긴 했지만 초반 폭망을 만회하기에는 너무 미흡했다. 반면 수잔은 갈수록 퍼팅이 나아지면서 전날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내고 있었다. 버기가 페어웨이로 들어갈 수 있고, 각자 캐디가 한 명씩 도와주며, 날씨까지 시원하니 둘이서 8시쯤 시작한 라운드가 11시 20분쯤 끝났는데 피로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원래 9홀을 연속으로 추가하려던 우리는 잘하면 18홀을 다시 더 돌 수 있겠다며 쉬지 않고 바로 두 번째 라운드를 시작했다. 점수는 아주 살짝 나아졌지만 날씨는 계속해서 시원했고 우리도 계속 쌩쌩했다. 반면 캐디들은 약간 지쳐보였다. 마지막 9개 홀을 남겼을 때 소고기 버거를 판매하는 곳에서 우리 네 명의 버거를 주문하고 화장실에 다녀온 후 계속해서 라운드를 진행했다. 3개 홀을 끝내자 누군가 버기로 우리의 비프버거를 배달해주었다. 드라이버샷을 하고 앞팀의 진행을 기다리면서 우리는 부지런히 버거를 먹었다. 패티도 두껍고 방금 만들어 맛있었는데 소스가 묻고 여기저기 흘러 정신 없었다. 아무튼 속은 든든했다.
우리 앞에는 어떤 중년 커플이 각자 버기를 따로 타고 라운드를 하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상냥하게 우리한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서 한국분이냐고 물으니 싱가포르 사람이며 포스코 광양 제철소에서 몇년 일한 적이 있다고 했다. 이 싱가포르 남자는 놀랍게도 블랙티에서 티샷을 했는데 동반자 여성이 자주 땅 파는 샷을 하긴 했지만 둘의 라운드 진행이 매우 빨랐다. 문제는 그 바로 앞 팀이었다. 마샬의 초조한 감시 속에 무려 5명이 함께 라운드를 하고 있었는데 돌아갈 페리 시간 때문에 마음이 급한 우리는 초조했다. 결국 마지막 18번홀은 무리하지 않고 관두기로 수잔과 나는 합의했다. 페리 시간이 4시 반인데 샤워, 비용 정산, 버스로 이동 등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3시가 조금 넘어 우리는 락커룸으로 돌아와 퀵샤워를 마쳤다. 3시 40분에 로비에서 보자는 에이전트 직원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속 시간을 보며 락커룸에서 마지막으로 짐을 챙기고 있었다. 그런데 방금 막 라운드를 마치고 들어온 듯한 두 명의 한국 여성이 하체만 수건을 두르고 상의는 모두 벗은 채 거리낌 없이 맨발로 화장실이며 샤워실을 활보하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 한국 골프장의 락커룸을 사용해본 적이 있는 나와 수잔은 "한국에서 금방 오셨구나" 했지만, 락커룸에서 나체로 다니지 않는 이곳 외국 여성들은 좀 놀라겠다 싶었다. 싱가포르에서 골프를 배운 나는 처음 한국 골프장에 갔을 때 옷을 입은 채 샤워실로 들어가려다 제지당한 에피소드를 수잔에게 조용히 얘기해 주었다.
시간에 맞춰 미니버스에 타고 좀 앉아 있으려니 곧 다른 여러 사람들이 타기 시작했는데, 맨 마지막으로 탄 사람은 샤워장에서 홀딱 벗고 활보하던 그 두 명의 여성이었다. 그 와중에 머리까지 감고 참 빨리 샤워를 마쳤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여성 중 한 명은 뒤를 돌아보며 "여봉, 우리가 시간을 잘못 알았던 거야?"라고 말했다. 우리 앞에서 5명이 함께 라운드하던 그 그룹에는 여성들도 섞여 있는 것이 보였는데 혹시 이분들이 아닐까 싶었다.
일사천리로 준비된 일정에 따라 우린 6시 반쯤 싱가포르로 돌아왔고 7시 반에 소잡는 어부에서 푸짐한 저녁을 먹었다. 적당히 배가 고플 때라 더욱 맛있었다. 여사장님의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연휴에 오래 미뤄왔던 방정리나 하면서 늦잠과 휴식을 즐기려던 나는 부지런한 수잔 덕분에 1박2일의 정말 편하고 즐거운 골프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역시 노는 것도 부지런해야 하고, 처음엔 별로 내키지 않더라도 일단 하고 나면 재미있고 좋은 것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봉팔이의 일기 끝~
첫댓글 아 역시 봉작가... 수고 했어요. 글 올려 줘서 고마워요. 한국의 겨울은 정말 황량하네. 마음은 더운나라 페어웨이를 누비고 있는데...
회장님 한국에 계시군요. 마음도 몸도 포근한 휴가 보내시고 얼른 돌아오세요 ^^
엥 이창현 프로님 집이 바탐이었어요? 그럼 토파요에서 본 그분은 맨낭 인도네시아에서 출장 오시는 거였나??? 그분이 그분인가...아...대 혼란...
ㅎㅎ 동명이인이 아닐까요. 골프를 잘 치려면 이름을 이창현으로 바꿔야 하나... 음..
@봉주르 내가 봉에게 잘못된 정보를 줬네
이창표 프로님이셨넹 ㅠㅠ
미안~~~~~~
오호 ~! 바탐. 대박입니다.
꼭 가보고 싶으네요.
바탐에 한 번도 안 가봤단 말씀? 팜스프링스 추천!
믿고 보는 봉작가님 ㅎㅎ
재미있어요 최고!!
ㅎㅎ 달님이 듬뿍 칭찬해 주시니 마음이 고래 춤추듯 신나네요 ^0^ 연말 휴가에서 돌아오시면 함께 라운드해용~~
간결한 스윙으로 공을 툭툭 치는 듯한데도 멀리 가는 수잔.
어려운 곳에서도 자신의 핸디를 가뿐히 치는 봉프로.
집사람이 두 사람의 실력을 무척 부러워하더군요.
서로 각자 예약했음에도 크리스마스 골프를 같이 어울려 쳐서 즐거웠습니다.
참고로 내기는 홀당 1불 빼먹기였는데 봉주르가 약 3불을 딴 듯했지만 퉁~~
네, 함께 쳐서 즐거웠어요 ^^ 글고 제가 마지막 홀 타수를 깜박하고 안 셌더라구요.. 그래서 제 핸디보다 오버 ㅋ
저희 캐디팁도 내주셔서 감사해용~~
ㅋㅋㅋㅋㅋㅋㅋ
봉작가 디테일이 살아 있엉!!!!!
방금 디테일 슬쩍 수정함 ㅋㅋㅋ (이창현 -> 이창표)
@봉주르 디테일한 업데이트 감사함다 ㅎㅎ
내용이 너무 길어 읽다 포기ㅋㅋㅋ 암튼 하고픈 얘기가 엄청 많았는듯ㅎㅎ
인내심을 갖고 좀 더 읽어보세요. 야한 얘기도 나옵니다. ㅋㅋ
아깝다 아까워.
노베루 문학상 타실 재능을 ....
켁,,, 봉팔이 기분 띄워주시는 실력이 노베루상 수준이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