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텔레비전, 인터넷 등의 통신 수단이 발달하면서 신앙
생활에도 많은 편리함을 줍니다. 요즘처럼 바쁜 사회에서 굳이
성당에 가지 않고 인터넷이나 전화로 고해성사를 받거나,
텔레비전으로도 미사에 참례하는 것이 허용된다면 참 좋을 듯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많은 사건들을 스마트폰, TV, 인터넷 등의 최첨단 통신
수단을 통해 직접 현장에 가 있는 듯이 안방에서 안락의자에 앉아 보게
되었습니다. 현대 문화는 이렇게 보는 문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보는 문화 속에서 사람들은 서서히 방관자가 되고, 화면으로 전해지는
사건에 대해 전혀 책임을 질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은 ‘미사를 참여 한다’보다는 ‘미사를 본다’
라는 표현을 많이 써왔습니다. 하지만 성사는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어 외아들을 우리들 가운데
보내시어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런 육화의 신비는
하느님의 인간의 삶에의 진정한 참여, 우리의 어려움에 대한 책임,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신 예수님은 이런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성사’를
통해 우리가 보고 만지고 맛보게 하고, 우리의 영혼뿐만 아니라
육체도 또한 구원의 영광에 함께 참여하기를 배려하셨습니다.
고향의 어머니가 하루 종일 음식을 마련하고 자녀들을 초대하였는데,
자녀들이 자신의 편리만을 생각하여 찾아오지도 않고 스마트폰 영상
통화로만 끝낸다면 어머니의 심정은 어떻겠습니까? 먼데서 그저
방관하지 말고, 참여하십시오. 그러면 우리 가운데 계시는 예수님을
만날 것입니다.
- 권순호 신부님 -
첫댓글 코로나를 지나면서 유튜브 미사를 접하면서
신부님들 강의를 접하면서..
저도 성당미사참례보다 유튜브가 편해지는 자신을 보게되었습니다
,,성사를 보고 얻은 깨달음..
지적 만족은 있으나 공동체의 나눔과 미사의 은총 체험을 잃어버릴수 있다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