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노... 홋카이도의 중심이라 배꼽마을이라고도 불리우는 곳입니다.
잠시 역 바로 옆에 붙어있는 관광 안내소에 들러 식당 몇 곳을 추천받아
각자 선택을 하는데 용케도 4명씩 한조가 되었네요.
스시팀은 역 앞 후쿠스시로, 향토요리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쿠마게라....

우리 C조 4명은 스프커리를 먹기위해 후라노야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곳들에 비해 가는 길이 제법 멀어요. 약 15분 이상 걸은 듯합니다.
다행히도 두명의 일본 아가씨가 우리랑 동행을 해 주었네요.

현지인들에게 꽤나 유명한 가게랍니다. 분위기도 좋고요...

우리가 시킨 것은 치킨 스프커리... 국물이 끝내줘요. ㅎㅎ

네명이 함께 다니다보니 어지간한 이동은 택시를 선택하게 되는군요.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모든 분들이 택시를 타셨다는...ㅎㅎ

신후라노 프린스 호텔 내에는 저녁에도 둘러볼 곳이 제법 많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 바로 요정들이 살고있는 닝그루테라스.

이 풍경을 보려고 불편한 교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랍니다.



예년에 비해 눈사람등... 가게 앞의 오브제들이 많이 줄었네요. 왠지 운치가 줄어든 듯합니다.


다음은 덩치만 컸지 아직은 어린아이같은 아들내미에게 이끌려 간 캉캉무라입니다.

젊은 친구들은 한바퀴 돌아보기 괜찮을 듯합니다.

입장료를 300엔 내고 들어가면 이런 튜브를 한번 탈 수 있습니다.
코스가 제법 길고 스릴있어요. 다만 타고 내려간 튜브는 본인이 끌고 원래의 자리로 갖다 놓아야합니다.






일드 '자상한 시간' 로케지 '모리노 도케이' 입니다.
카운터에 앉아 직접 핸드밀로 원두를 갈아내린 드립커피를 마셔보시길...^^

모리노 도케이(숲의 시간)에서 약 5분정도 더 내려가면 어른들의 은밀한 아지트 '소즈 바'가 나옵니다.

살짝 들여다보았는데 비지니스맨으로 보이는 볓 사람이 술잔을 기울이다가 경계의 눈빛을 보내기에
소심하게도 조용히 문닫고 나와 호텔로 돌아왔답니다.
신후라노 프린스 호텔은 온천복이 마치 츄리닝처럼 활동하기에 정말 편한 복장이에요.
온천복으로 갈아입은 뒤 미로같은 통로를 지나 눈내리는 노천탕에 앉아 오늘 하루를 마감합니다.
첫댓글 아하!!
아드님과의 여행이었군요~
모자의 아름다운 여행이라...
특별하면서도 더욱 즐거우셨겠네요
아들이랑 둘만 떠나보긴 처음이네요.
처음엔 둘만떠나려다가 동반자모집을 했던건데
함께하신 분들의 도움으로 아이도 정말 즐거워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동화 책에서나 볼듯한 아름다운 이름모를 미세(한국말 ;가게) 들이 소박한 조명들과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아무곳에서나 셔터를 누르면 곧 작품입니다.
평평 눈 내리던 그곳이 벌써 그리워 집니다.
우리가 묵는 호텔 내에 있다보니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어 좋았습니다.^^
후라노야 스프카레 정말정말 맛있었어요. 런치 스페셜은 싸기도 하구요.....
후라노를 대표하는 것이 오무카레라고 하는데 오무카레보다는 스프커리가 한 수 위인 듯합니다.^^
닝구르테라스 밤사진보니까 좀더 머물걸 아쉽네요. 후라노에서 저녁먹고 택시타고 들어와 야끼미루꾸도 마셨고 한참거닐다 왔는데도 눈앞에 삼삼하네요. 그 다음날 에는 눈이 쏟아지는 닝구르테라스의 숲속의시간에서 창가에 앉아 커피도 마셨는데도.....그래도 아쉬운건 무슨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