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다니엘 9:27과 11:31, 그리고 12:11의 말씀을 염두에 두고 15절의 말씀을 하십니다. 다니엘에 나오는 멸망의 가증한 것은 일차적으로는 이스라엘을 파괴하는 이방의 왕들과 장군들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만, 셀레우쿠스(Seleucus) 왕조의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Antiochus IV Epiphanes)에 의해 예루살렘이 파괴되었던 것은 BC 168년경에 있었던 일이니 예수님 시대에는 이미 지나간 일이었고, AD 70년에 로마의 티투스(Titus)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어떤 인물에 대한 묘사일 가능성이 큽니다. 즉 자기를 우상화하면서 자신을 신적(神的) 존재로 추앙하게 하는 어떤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때가 바로 마지막 때에 임박한 시기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일이 벌어지면 미련을 두지 말고 도망하라고 말씀합니다(16절~19절). 물건이나 겉옷을 가지러 돌이키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러한 것들에 미련을 두었다가는 화(禍)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런 환난이 닥치는 것에 대한 긴박성(緊迫性)을 경고해주시고 있습니다. 주저하지말고 곧바로 피하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에 미련을 두면 주저하게 되고, 그 때(the timing)를 놓치게 되기에 서둘러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세상의 물질과 세상에서 누렸던 기쁨과 권세(權勢), 안정감 등에 미련을 두어 환난이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세상에 머물러 있으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이 세상에서 빨리 피해야 합니다.
주님은 그 환난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환난이라고 말씀하십니다(21절). 그래서 겨울이나 안식일처럼 움직이기 어려운 날이 아니길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20절). 이 말씀은 겨울이나 안식일에는 도망할 수 없다는 말씀이라기보다는 더 미련을 두게 하는 요인이 많은 날이 되지 않도록 준비하며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환난이 너무 엄청나기에 견딜 사람은 없을 정도라고 말씀하십니다. 22절을 보니 그 환난의 날들을 온전히 당하면 그 누구도 견딜 수 없을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위해 그 환난의 날들을 줄여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22절). 참으로 은혜입니다. 주님, 환난의 날에 영원하지 않은 것들에 미련을 두어 머뭇거리다가 화(禍)를 당하지 않게 하옵소서!
마지막 때엔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23절, 24절). 그리스도라는 말은 복수가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그리스도(메시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때엔 여기저기서 자기가 그리스도라고 말하는 자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지금 이 세상엔 굉장히 많은 그리스도들이 있습니다. 많은 이단(異端)들과 사이비(似而非)들이 자기가 그리스도라고 말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종말의 때가 가까웠다는 징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혹에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구원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도 큰 표적(表迹, great signs)과 기사(奇事, wonders)를 행할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그러니 표적과 기적이 나타난다고 해서 자칭(自稱)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성령이라고 일컫는 자들에게 미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탄도 엄청난 능력을 행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사탄은 전지전능(全知全能)하지는 않지만, 우리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신비하고도 초자연적인 권능을 행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러니 단순히 그들이 행하는 표적이나 기사(奇事)를 보고 미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경을 통해서 주신 약속과 말씀에 근거하지 않는다는 모두 가짜이며 거짓입니다.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이는 것처럼(28절) 마지막 때에 일어난 징조를 본다면 곧 극심한 환난이 다가오고 심판의 날이 가까워져 오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 징조를 잘 인식하고, 굳건한 믿음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환난이 지나가면서 자연의 현상이 혼란스러워지는 상황이 올 것인데(29절), 그때 주님께서는 큰 영광으로 오시고, 택하신 자들은 불러 모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30절, 31절). 극심한 환난과 자연이 혼란스러워지는 때에 주님은 큰 영광으로 임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을 온전히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을 불러 모으실 것입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 나무의 가지와 잎사귀를 보면서 여름이 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이미 말씀하신 징조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이 가까운 줄로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32절, 33절), 이 일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35절) 확언(確言)하십니다.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아니라, 반드시 일어날 일이기 때문에 단단히 준비해야 합니다. 34절 말씀은 때로 오해가 될 수 있는 말씀인데,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고 하신 말씀은 일차적으로 AD 70년에 일어난 로마의 티투스(Titus) 장군에 의한 예루살렘 파괴로 본다면 문자적으로도 이뤄지게 된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마지막 날에 심판하러 다시 오시는 날로 본다면 이 예언의 말씀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구절의 원문인 헬라어 성경을 보면 “αμην λεγω υμιν ου μη παρελθη η γενεα αυτη εως αν παντα ταυτα γενηται”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 구절은 영어성경에서 “Truly I say to you, this generation will not pass away until all these things take place.”(NASB)라고 번역했듯이 이 모든 일이 이뤄질 때까지 이 세대는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세대로 번역된 헬라어 “게네아”(γενεα)는 한 세대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혈통이라는 의미도 되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 모든 일이 이뤄져야 이 땅의 세대가 끝날 것이라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심판주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날, 이 땅의 모든 세대가 끝날 것이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요즘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종말의 때가 가까워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전쟁의 소식은 계속되고, 곳곳에서 기근과 지진이 일어나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 질서의 파괴도 가속(加速)되고 있습니다. 온갖 이단(異端)과 사이비들이 일어나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점차 하나님을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 자신만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풍조(風潮)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때를 굳건한 믿음으로 잘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말씀 안에 굳게 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온전히 따르며 믿음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가야 할 때입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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