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올린거 부분만 바꿔서 올릴께~!
편한맛 들었네~~ㅎㅎ
지난 1주일 동안 부활절 휴가를 이용해 비엔나와 프라하에 다녀왔습니다.우선 비엔나를 올립니다.
한마디로 이건 사람사는 도시가 아니라 화려한 장식장입니다.어쩌면 그렇게 예쁘고 화려할 수 있을까?
한 때 유럽을 지배했던 합스부르 제국의 수도답게 모든 게 화려하고 장식적이었습니다.박물관이 무려 40개나 된다니!
인구는 겨우 100만 밖에(서울의 한 구정도)안되는 도시가 여기저기서 빼앗아온(수집했다고 하지만) 것들로
가득했습니다.
비엔나의 이미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아마도 크림트가 아닐까요?해서 그 달콤한 크림트와 에곤 쉴레,그리고
정말 충격적인 훈드리트 바서를 보여드립니다.훈드리트 바서는 인간의 상상력이 어떻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증거입니다.우리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우리도 저렇게 살 수 없을까하고 생각해 보곤했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가장 많은 그림을 소장한 미술사 박물관과 크림트의 그림이 있는 벨베데레궁,에곤 쉴레의 그림과 현대회화를 소장한 레오폴드 미술관,그리고 훈드리트 바서의 꿈을 현실화 시킨 시영주택,전시관입니다.그 외에도 호프부르크궁(왕궁),
성스테판 성당,국회의사당,시청 등등...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3박4일 동안 정신없이 비엔나를 휘젓고 돌아다녔습니다.
즐겨보시고 눈과 마음을 즐겁게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미술사 박물관에서 가장 내세우는 브뤼겔의 명화들입니다.브뤼겔의 그림 중 중요한 것은 여기 다 있습니다.
합스부르크의 세력 때문이겠죠.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냥꾼의 겨울>앞에서 몰래 한장 찍었습니다.옆에는
그 그림을 모사하는 화가들이 있습니다.하지만 결코 모사할 수 없는 원본의 아우라!브뤼겔의 그림 앞에서 확실히 알았습니다.
박물관의 내부가 이렇게 화려합니다.아름다운 무늬의 까만 대리석에 황금장식,게다가 빈 공간엔 화려한 그림을
그려 넣었습니다.기둥 사이로 보이는 매혹적인 그림이 바로 크림트가 그린 것입니다.
박물관의 벽면과 기둥도 이렇게 화려합니다.여기서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성스테판 성당이 보이는 중심거리입니다.스테판 성당은 비엔나의 중심입니다.성당을 가운데 두고 건물들이
링을 형성하고 있습니다.그 링을 따라 돌면 비엔나를 다 구경할 수 있습니다.
크림트의 그림이 있는 벨베데레궁 앞입니다.햇살은 눈부셨지만 날씨가 꽤 추웠습니다.
봄을 시샘하는눈까지 왔습니다.
에곤 쉴레의 그림 앞에서 한장 찍었습니다.화집을 통해 볼때는 쉴레의 그림이 처연했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상당히 장식적이었고,누드화는 크림트처럼 관능적이었습니다.그의 그림에는 20세기초의 우울과 불안이
교차하고 있었습니다.
저 유명한 크림트의 그림<키스>가 있는 방입니다.항상 감시원이 있어 카메라는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옆 방에서 멀리 찍었습니다.실제 원화를 보니,정말 관능적이고 남녀가 황금이 되어 녹아내리는 것같았습니다.
키스가 그런 것이겠지요.이런 걸 두고 '명불허전'이라 하지요.정말 감동입니다.
이 그림 한장이 바로 화려하고 달콤한 비엔나,그 자체입니다.비엔나에 가시면 이 그림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벨베데레궁의 정원입니다.프랑스 정원으로 꾸몄다고 합니다.아직 꽃이 피지 않아 썰렁합니다.
비엔나의 오페라 하우스 야경입니다.파리,밀라노와 더불어 3대 오페라 하우스라 하는데 그 명성만큼
공연도 정상급입니다.돈이 많이 들어 음악은 못듣고 야경만 찍었습니다.음악은 상상으로 채우시길...
비엔나 시청의 야경입니다.시청이 아니라 무슨 성당 같습니다.자식들, 참 폼나게 삽니다.
호프부르크궁의 외관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발코니는 히틀러가 제3제국의 건국을 선포한 곳이어서
오스트리아인들이 수치로 여긴다 합니다. 지금 대통령은 연설할 때 옆건물 발코니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 비엔나는 이런 건물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공예박물관의 내부 모습입니다.여기는 주로 다양한 장식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유리컵,식기,가구 등등...
훈드리트 바서가 비엔나 시의 의뢰를 받아 지은 시영아파트입니다.직선을 전혀 쓰지 않고 모두 곡선으로 지었다 합니다.
바서는 직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그리고 건물과 나무를 같이 배치했습니다.건물 속에서 나무가 자라나지요.
가장 생태적인 주택입니다.이런 것을 가능하게한 비엔나 시도 대단합니다.
아파트엔 사람들이 살고 있어 비디오로만 볼 수 있고 이곳은 아파트옆의 카페와 상점이 있는 갤러리 입니다.
지하에 있는 화장실도 재밌게 되어서 마치 놀이공원 같습니다. 건물이 이렇게 재미있으니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구경을 와서 하나의 관광지가 돼버렸습니다.인간이 이렇게 재미있게 살 수도 있구나를 보여줍니다.
바서가 지은 쓰레기 소각장입니다.이건 쓰레기 소각장이 아니라 마법의 성 같지 않습니까?그리고
그 옆에는 열병합 발전소가 있습니다.정말 충격입니다.쓰레기 소각장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합스부르크 제국의 국회의사당입니다.로마의 원로원 같습니다.정말 장식적입니다.여기서 싸울려면
좀 쑥스러울 것같습니다.
장식적인 비엔나를 잘 보여주는 유리잔들입니다.아주 모던하면서도 장식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