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월 14일 저는 Daum 권리침해센터로부터 메일 하나를 받았습니다. 제가 2013년 5월 19일에 교협 카페에 “나는 왜 교수협의회에 가입을 하였는가(30)”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 대해서 명예훼손으로 권리침해를 받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는 것입니다. Daum 카페 글에 대해서 권리침해신고가 접수되면 Daum 권리침해센터에서는 게시물을 일단 임시조치로 30일 동안 차단시켜 놓고 글의 게시자에게 그 내용을 통보합니다. 글의 게시자가 30일 이내에 게시물복원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Daum에서는 복원신청서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전달하여 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고, 만일 게시자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30일 후에 그 글은 카페에서 자동으로 삭제된다는 것입니다.
명예훼손으로 권리가 침해되었다는 신고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사랑의교회 대리 단체”라고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왜 사랑의 교회에서 카페에 게시된 지 2년이 넘는 글에 대해서 이제 와서 이의를 제기했을까 궁금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는 "나는 왜 교수협의회에 가입을 하였는가"라는 제목으로 30번째로 올린 그 글을 보관하고 있지 않았고, 그 글의 내용을 알아 보려고 교협 카페로 들어가 검색해 보니 문제의 30번째 글은 임시조치되어 접근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저는 Daum에 메일을 보내어 게시글의 복원 또는 삭제를 판단하려면 그 글의 내용을 알아야 하는데, 그 글을 보관하고 있지 않으므로 먼저 그 글을 저에게 보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Daum에서 보내 준 30번째 글을 받아서 읽어 보고서 저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 글은 제가 MB 정부 시절에 이원영 교수와 함께 4대강 사업 반대 운동에 참여했고, 그 당시에 배재흠 교수는 후원금을 내면서까지 우리를 격려했다는 내용인데, 세 명의 공동대표는 그 전부터 우의가 돈독했었다는 사실을 교협 회원들에게 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글의 중간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그 때에 실망스러운 것은 일부 종교계 인사들이었습니다. 기독교계에서도 순복음교회, 소망교회, 사랑의교회 등 대형교회의 목사님들은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얼마 전 논문 표절 문제로 6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사랑의 교회 오정현 목사님은 신문 기고문을 통해서 노골적으로 4대강 사업을 찬성하기도 했습니다. 기독교계에서 소수의 진보적인 교회들은 4대강 사업을 반대하였으나 보수적인 대형교회들은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천주교의 정진석 추기경 역시 적극적인 반대 대신 “교회가 세속 문제에 너무 깊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불교계의 자승 총무원장 역시 소극적인 반대에 머물렀습니다.
세월이 흘러 지난 2월 감사원의 발표로 4대강 사업이 잘못된 사업이었고, 너무 서두르면서 많은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4대강 사업을 찬성했던 조중동 신문도 4대강 사업이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등 논조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추측해 보니 사랑의 교회에는 아마도 인터넷 전담팀이 있나 봅니다. 그 팀에서 주기적으로 ‘사랑의교회 오정현목사’라는 키워드로 인터넷을 검색하여 명예훼손이라고 생각되는 글을 발견하면 Daum에 신고하여 삭제를 요청하는가 봅니다.
제가 만일 허위사실에 근거하여 글을 썼다면 그 글은 삭제해야 마땅할 것이고 오정현 목사님에게 사과를 해야겠지요. 그러나 그 당시 저는 교협 대표로서 명예훼손을 의식하면서 매우 신중하게 글을 썼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터넷을 검색하여 오정현 목사에 관한 기사를 두 개 찾아내었고 아래와 같은 내용의 게시글 복원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제가 쓴 글에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에 관한 부분은 국민일보 기사와 조선일보 기사에 나와 있는 내용으로서 사실에 근거한 것입니다. 아래 두 개의 글을 자세히 읽어보고서 명예훼손 여부를 판단하기 바랍니다.
오정현 목사가 기고한 국민일보 컬럼 (2008.01.13)
제목: 대운하와 문명사적 소통
출처: http://media.daum.net/culture/religion/newsview?newsid=20080113182208466
오정현 목사의 6개월 징계를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 (2013.03.18)
제목: 박사논문 표절 담임목사에게 "6개월간 설교 중단하시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18/2013031800050.html
관계자께서는 언론의 자유 측면에서 저의 글을 평가하시고 선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제가 2013년 5월에 쓴 글의 명예훼손 시비에 대해서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매우 궁금합니다. 30일 이내에 답변이 오면 여러분에게 그 결과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댓글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추이가 흥미진진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메가처치의 하나인 사랑의 교회는 원래 옥한흠 목사가 1980 경 부터 서초동 아파트상가에 세워 이후 크게 성장해 옥목사가 지병으로 조기사임한 2004 년부터 미국서 목회하던 오정현목사가 후임이 됐습니다. 옥목사는 2010년 사망했는데 현재3000억 짜리 반포로 사랑의교회 기공식할 때 부터 오정현목사는 이미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메가교회건축을 전후 신앙윤리에 부딪힌 이들은 갈라져 흩어지는 등 옥목사의 아들도 강한 윤리적 비판을 하고 서적도 냈습니다.
유튜브에 보면 당회에서 오정현파와 반대파가 격돌하는 모습, 오목사가 생뚱맞게 눈물을 보이더니 힘으로 여세를 몰아 결정을 밀어부치는 진기한 장면들이 있는데 추해서 눈뜨고 못봅니다~기독교인이든 아니든 모두 비판적으로 보는 이유가 있지요. 교회는 세상의 가치인 금권주의 성공주의 복을 구하는 천박한 기복신앙의 끝을 달려온 현재 자성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흔히 기득권에 편승하는 뉴라이트 극우기독교인들도 참 큰 골치덩어리입니다. 3000억 사랑의 교회는 오정현식 교회이고 내부에서도 문제를 삼을 만큼 세상의 논리와 돈이 기독교의 이름으로 낳은 괴물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대표적인 사랑의 교회 사태를 보며 신앙과 종교행위의 비판을 통해 교회는 건물이 아닌 성도의 몸이며 건물이 필요없다는 원론적인 신앙의 지각변동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정현목사의 문제를 간략히 잘 요약한 내용이 있으니 말도안되는 명예훼손 권리침해 시비가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 판단이 될 것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512237
사랑의 교회를 지나가 봤는데, 과연 그렇게 3-4000억을 들여서 지을필요가 있을지 의구심이 나더군요. 빚까지 졌을텐데..부유한 지역에 부유한 교인이 많다는 이유가 저렇게 화려하게 지어야한다는 당위성은 못되죠. 저돈의 반만들여 짓고 남는돈으로 주변 작은 교회를 도와주거나 낮은 자들에게 베푸는것이 하느님이 더 기뻐하는 일인텐데...안타깝네요. 겉의 화려함만 추구하는 세상..
맞습니다. 안타까움을 넘는 타락입니다. 본질적으로 교회와 예수의 진리를 팔아 그들이 바라는 것이 돈 권력 명예라면 차라리 동호회를 만들어 번개모임이나 하는게 오히려 정직한게 아닌지..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하리라 " 기독교의 본질은 33살 청년 예수가 3년간의 생애와 사역에서 하나님의 인애와 공의를 인성으로 입고 인성을 초월한 자기부인과 사랑의 도를 완성하여 인간의 문제의 답, 복음의 구원자로 인류에게 오신 사건입니다. 인류역사에서 예수 이전에 인간은 소수 외에는 혈과 육과 본능으로 이성없는 짐승과 크게 경계가 없는 인간이 표준이 었습니다. 예수의 오심은 그 인간을 영적인 존재로 재창조하고 새 생명을 입히고 인간에게 새로운 지위를 부여한 존재혁명이 일어난 사건인 것입니다. 지금의 예수의 정신 사랑과 진리의 삶과 무관한 모든 교회는 그냥 사람의 모임이고 목사도 위장된 탐욕의 껍질일 뿐입니다
그래서 메가처치는 규모에 맞게 목사의 재산치부, 여자문제, 파벌분열, 정치유착 , 자녀의 부도덕 등 등도 메가급으로 문제가 터지곤 합니다. 그럼에도 기독교 안에 진정한 예수의 사랑 삶을 따르는 진실한 신앙인들이 있어 위대한 사랑과 희생을 실천하고 소명을 다해 사회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한 일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형교회 역시 자본과 권력에 의해서 지배되는 반예수적인 그런 집단이 아닐까요? 사실에 근거해서 쓴 글을 명예훼손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모습이 누구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교육은 뒷 전에 건물만 좋아하는 것도 누구랑 닮았습니다.
3000억 서초역 건축비는 납득 못하지만 적어도 평당 억대 땅값 만은 못 속이는데 ..
학교 빈 터에 1000억 건물이라면 어디서 더하기 빼기하고 어떻게 구구셈이 되는지 알 수가 없으니..ㅉ ㅉ
눈요기로 깃발 세우듯, 걸핏하면 종교 팔며 신부 불러대는 골룸 짓은 왜 하는지..
학생들: 천당은 종이돈 싸들고 너나 가세요~~!!
이인수씨는 십자가 바라보아도 한점 부끄럼 없다는데, 정말일까요?
십자가는 바라보는 자에 따라 구원이거나 저주로 보인다는 것처럼 종교형식과 신앙은 전혀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위험한 인간 부류는 신을 믿거나 부인을 넘어, 종교의 허울을 쓰고 인본과 도덕의 한계를 가늠할 수없는 엽기적인 행각에 중독된 유형입니다. 그래서 종교와 신의 이름을 파는 가증한 자들의 경계없는 추악한 엽기싸이코 영화나 소설의 좋은 소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천국 갈 놈인지 지옥행인지 살아있는 동안 알고 가는 것이고 그 삶의 연장이 천국이라는 표현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어떤 악인도 죽는 순간 정확이 안다고 합니다. 모 정치인이 한 엉뚱한 말이 여기에 딱 맞습니다.
" 죽어 봐야 지옥 맛을 알겠는가~?"
성당에서 미사 때마다 손으로 가슴을 치며 " 내탓이오 내탓이오 내탓이요" 는 왜 하는 겁니까?
글고 왜 죄없는 신부는 × 싸면 뭐 불러 대듯이 세워놓고 허공을 치는 종교쇼를 하는 겁니까?
아울러 그 신부는 사회보도와 언론도 안보시는지도 매우~~~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