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부평구민 여러분, 자리를 함께하고 계신 시장님과 내빈 여러분!
지난 10월 첫날은 56만 우리 부평구민이 화합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구민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가장 한국적인 지역대축제로 인정받는 인천부평풍물대축제를 개최하면서 구민의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 뜻 깊은 날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함께 해 주신 시장님과 국회의원님, 구의회 의장님, 모든 분들을 환영하며, 각별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날을 기념하여 구민화합・효행 등 6개 분야에서 상을 받으시는 분들께 그동안의 노고와 봉사에 감사드리며, 구민을 대표해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오늘 수상하지 않지만 구민상에 추천되셨던 분들께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더불어 모범구민(30명)과 모범시민(22명) 여러분의 수상도 구민들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우리 구는 지난 2010년 이래 ‘참여와 나눔,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과 ‘지속가능발전 도시 부평’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통합과 경제발전, 그리고 환경보전을 함께 고려하는 지속가능발전 가치를 최고 목표로 하여, 안전・안심 도시, 사람중심 경제 도시, 행복한 미래도시를 위한 전략 및 실천 사업들을 차근차근 추진하여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최우선하고 있습니다.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 5월 부평안전체험관을 확장 개관하여 매일 구민 100여 명씩 재난대비 체험훈련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웃 도시에서도 보고 배워가는 효과적인 재난대비훈련 공간입니다.
오래되고 위험한 골목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변화시키는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을 동 별로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긴급위험시 핸드폰의 간단한 작동만으로도 경찰의 보호를 요청할 수 있는 여성 안심 존(Zone) 사업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한복판에 위치하여 통행에 큰 불편을 주었던 수십 년 된 전봇대 이설 등, 안전 보행환경 조성은 물론, 어떤 상황에서도 구민의 안전과 생명보호에 최우선을 두는 안심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생태・미래도시를 위한 노력도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예부터 부평을 가로지르는 소중한 물길이었던 굴포천을 다시 살려 내기 위해, 올해 3개의 대형 프로젝트에 응모하여 국비를 확보하였으며, 그 계획아래, 앞으로 수년 간 착실하게 추진하여,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그 첫째 프로젝트는 굴포천 오염개선 사업으로서, 환경부의 수백억 국비와 함께 인천시의 적극적 지원 아래, 우리 구가 온 정성을 다해 오염된 굴포천 상류부를 반드시 복원하는 것입니다.
둘째, 부천시와 연결된 굴포천 하류 부근에 다리를 놓고 그 주변을 더욱 잘 가꾸어 이웃 도시주민들과 교류되도록 하는, 수십억 국비 지원의 에코네트워크 사업이 선정되어 설계 중에 있습니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부천시와 더욱 긴밀한 교류를 통해 명실 공히 부-부도시(富平-富川)로서 상호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프로젝트는 부평3동 신촌지역 등 과거 미군부대 주변지역이 로큰롤 등 한국 대중음악의 성장 거점이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한 문화・융합도시 조성 사업이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부터 3년, 길게는 5년간, 35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간다면, 이후 우리는 ‘문화도시’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갖게 될 것입니다.
굴포천 뿐만 아니라 낙후된 주택 지역도 쾌적하게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광복 70주년인 올해, 일제 군수공장 미쓰비시의 노동자 숙소였던, 소위 부평2동 줄사택이 방송에서 보도되면서 많은 이들을 안쓰럽게 했습니다.
그 환경개선을 위해 우리 구에서 중앙부처에 응모한 결과, 30여억 원 국비를 유치하였고, 저소득층 지역인 삼산1동 영성마을도 우리 시의 저층 주거지 개선사업 중 모범이 되는 쾌적한 마을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아래 주민이 중심되어 추진되는, 이런 마을 공동체 만들기 사업이 잘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이들 프로젝트로 우리 부평은 원도심 노후도시에서 희망찬 도시재생을 통해 힘차게 도약하여 인천시의 최대 자치구로서의 면모를 당당히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지구 기후변화 대응 세계기구인 GCF를 유치한 우리 인천에 이러한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담은 도시재생을 통한 부평의 도약 노력은 더욱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계획과 흔들림 없는 추진에는 시장님, 국회의원님, 시・구의원님을 비롯한 구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이러한 우리 구의 미래발전 청사진이 계획대로 실현되도록 계속해서 적극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미 우리는 오랜 기간 많은 민원을 야기했던 부평1동 소위 한아름 상가를 치워냈고, 수십 개 노점으로 시달렸던 동암역 북광장을 말끔히 정비했으며, 그리고 수십 년 만에 200여 톤의 쓰레기를 거둬내고 소방도로를 확보하여, 쾌적하고 안전하게 거듭난 부평전통시장 등의 좋은 성과를 경험해 보았습니다.
또 우리는 몇 년째 우리 구 전체 예산의 60% 넘게 사회복지비로 지출하고, 재정자립도는 20%안팎의 쪼들리는 살림 속에서도 오히려 매년 백억씩 빚을 갚는 알뜰 살림을 해낸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사업들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갖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실천해나간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보다 기대되는 내일의 부평이 있다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앞서 주요하게 말씀드린 분야 이외에도, 사람중심 경제도시를 만드는 데 꾸준하게 속도를 낼 것입니다.
시장로터리지하상가에 작년부터 창업한 24개 팀 청년 41명이 청년문화상점을 잘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청년실업도 해소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는 그 성과가 인정되어 최근 국비지원으로 제3기 17개 청년팀이 또 창업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부평지하상가와 문화의 거리는 각각 문화관광형 시장과 골목형 시장으로 선정되어 국・시비 지원을 받으며 부평역 상권 활성화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조직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사회적 경제 40여 개 조직들이 공동 협의체를 만들었습니다.
인천에서도 처음이고 전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협의체가 사람중심의 경제도시 부평을 만들어가는 데 소중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국가 지원 혁신단지로 선정된 부평4공단이 올해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을 갖고 미래 산업 기지로 재편될 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구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또한 우리 구 중소기업들의 특징은 지역사회와 긴밀히 결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복지에 적극 기여는 물론 지역문화에도 적극 참여하는 그야말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따뜻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잘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사람의 온기로 훈훈한 복지도시 조성을 위해, 우선 600여 통장님들에게 국립 인천대학교 평생교육원 사회복지교육 과정을 수료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생활현장에 밀착되어 있는 통장들의 복지리더 역량이 강화될 때 복지행정에 더 큰 도움이 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올해 추석 사랑의 쌀도 16만 킬로그램, 4억 원 가까이 모금해주신 따뜻한 주민들과 열정적인 통장들, 그리고 새로 조직된 동 복지협의체의 힘을 모아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사각지대 없는 튼실한 복지도시 조성에 더욱 힘쓸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56만 구민 여러분!
지난 6월에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부평구 거주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지 않겠다는 답변도 80%를 넘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우리 부평을 사랑하면서 오래도록 살아갈 구민 여러분이 많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일하면서 그 바람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우리 구청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기념행사가 끝나면 이 부평대로 8차선에서 흥겨운 풍물축제의 시간이 계속됩니다.
작년 아시안게임 개막식 공연에서도 세계인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우리 부평풍물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정부로부터도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2년 연속 선정되어 예술성도 인정받은 수준 높은 자랑스러운 축제입니다.
이번 19번째 축제의 주제는 ‘풍물이랑 놀자’입니다.
이 좋은 계절 가을, 10월 첫 주말을, 구민 여러분과 찾아오신 손님들께서도 풍물이랑 잘 놀면서 신명도 얻고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22번 째 맞는 우리들의 날, 부평구민의 날을 함께 축하하며,
참석해 주신 분 모두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5. 10. 3.
부평구청장 홍미영
첫댓글 경과보고 및 향후비젼이 있다보니 좀길어졌지만 명연설입니다 특히 탈락된 후보자들을 배려한 점이좋습니다
구민과의 소통을 잘 이루시는 청장님 계획하신 일들이 착착이루어 지는 결과만이 기다립니다
구민들의 신뢰속에 서로의 힘이 되고 힘찬도약을 이루어 낼것입니다. 이 축제를 통해 더욱더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