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1. 금요일
툴루즈 로트렉 왔다길래 만나러 갔다
몇 년 전 예술의 전당에 홀로(?) 왔을 때 만났었는데 다시 홀로 왔다니 반갑고 꼭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럿이 같이 온 경우나 크고 작은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 로트렉을 만나긴 했지만
이렇게 홀로 와야 그의 작품에 깊이 들어갈 수 있어 마주하고 대화하는 기분이 들어 좋다
몽마르트르에 살았지만
포스터로 성공해 가난하진 않았던 화가
그의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오늘 좋았던 부분은 모처럼 세모녀가 만날 기회가 되었다는 점이다
짠딸 연차로 오전엔 치과진료를 마치고 오후 차편으로 서울에 왔기에
큰 딸 퇴근 후 저녁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발리에서 트래픽 잼을 이기고 사러 간 언니의 선물을 빨리 전해주고싶어했던 짠딸이 만든 자리다
중식집 모던눌랑에서 큰딸과 저녁 먹었다
고속버스 터미널 근처에 이렇게 멋진 건물과 상가가 있는 줄 오늘 알았다
터미널과 신세계로 이어진 곳엔 가봤는데 바로 옆에 상가 건물들이 참 멋졌다
밤에 봐서 더 그랬나?
근처 스타벅스건물이 이렇게 멋진 걸 보면 꼭 밤이어서 그렇게 보인 것 만은 아니다
도심 속에 있는 게르처럼 보인다
이 게르(?)가 더 높이 올라간 그 어떤 빌딩보다 더 위용있어 보인다
밤이어서 그런지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세 모녀 모이면 폭풍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9시 30분 버스를 예매했던 지라 수다 중간 중간 시간 체크해 가며....
연이틀 서울을 오르락내리락했더니 졸음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