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 늘자 학폭피해 학생 수 28% 급증 기자명 박가영 강원도민일보 2021.09.08
도교육청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언어폭력·집단 따돌림 가장 많아 등교수업이 확대된 올해 강원지역의 학교폭력 피해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28%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청은 2021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밝혔다.설문 참여 대상은 도내 초6부터 고3 전체 학생으로 총 10만2639명(29.9%)이 참여했다.
도내 학교폭력 현황은 피해와 가해,목격 학생 수 모두 증가했다.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총 1353명(1.3%)로 전년(1050명) 대비 28.8%(303명) 증가했다.가해 응답도 같은 기간 406명에서 531명으로 30.8% 늘었다.목격 응답은 2577명에서 2921명으로 13.4% 증가했다.설문 참여 인원 대비 피해 응답 비율은 1.3%(전년도 1.2%),가해 응답은 0.5%(전년도 0.4%)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과 집단 따돌림이 가장 많았다.피해 응답 학생들이 당했다고 답한 사례는 총 2257건이다.언어폭력이 931건(4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집단 따돌림이 328건(14.5%),신체 폭행·감금이 293건(13%)으로 뒤를 이었다.지난해 피해 비율이 12.6%로 전년 대비 3.2%p 증가했던 사이버 폭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10.7%(241건)로 줄었다.
피해 학생들은 학교폭력 사례 2300건 중 818건(35.6%)을 가족·친척 및 보호자에게 알렸으며 654건(28.4%)은 학교 선생님에게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 Wee클래스 등 학교상담실에 피해 사실을 알린 건수는 총 349건(15.2%)로 지난해 17건(1.6%)보다 크게 증가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 비율은 9.9%(227건)로 나타났다. 박가영
학교폭력 4건 중 1건 ‘교실'에서 발생 2021-09-08 - 정윤호 기자 강원일보
1년간 도내 피해 학생 1,400명 가해 학생 46.2%가 같은 반 유형별로 언어폭력 가장 많아
강원지역 학교폭력 피해가 4명 중 1명꼴로 ‘교실 안'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양구군 모 고교에서 일어난 재학생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 학교폭력이 지목되면서 청와대가 엄중 대처를 약속한 가운데 최근 1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호소한 도내 학생은 1,400명에 육박했다.
강원도교육청은 2021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조사는 올 4월 도내 초등 4학년~고3 학생 1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지난해 2학기부터 학교폭력 경험을 물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피해 학생은 1,353명, 학교폭력을 목격했다는 학생은 2,921명을 기록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이 25.7%로 가장 많았고 복도 17.1%, 운동장 11.5% 등의 순으로 전체 피해의 3분의2가 교내에서 발생했다. 가해 학생은 46.2%가 같은 반, 26%가 같은 학년 소속으로 피해자들은 사실상 학교폭력으로부터 도망칠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셈이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41.2%, 집단 따돌림 14.5%, 신체 폭행 13% 등으로 나타났다.
도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연속 증가했고, 코로나19를 겪으며 등교 수업에 차질을 빚은 지난해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나 올해 조사에서 다시 소폭 상승했다. 도내 학교 현장에서는 이미 올 5월까지 160건의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