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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걸음으로 군산구불길과는 벌써 네 번째 만남이군요. ^^
멋진 길을 찾아 떠나는 걸음 위에, 맛있는 기쁨이 넘쳐나고, 만남의 즐거움이 함께 했던 그 귀중한 시간으로 돌아가 봅니다.^^
간밤 여행의 설레임으로 모두들 밤을 설치셨나 봅니다. 첫 번째 사진부터 올릴까 말까 고민을 꽤나 한참합니다. 올리고는 싶은데, 아무래도 도라님께 혼날 거 같아서요..ㅎㅎ
이번 여행길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이동시켜 주신 지윤구 기사님....감사드립니다. 우리와 함께 섬으로 입도하지는 않으셨지만, 우리를 위해 포도밭까지 가서 달달한 포도도 사시고 물가 비싸니 미리 사오라는 음식점 사장님 권유따라 마트 쇼핑까지 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너무 맛있는 포도 잘 먹었습니다. 도움주시는 손길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
군산에 도착했나 창 밖으로 여객선이 지나가는 군요 박현정님 오늘 진행을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시는 건가요? ^^
이번 길에는 7분의 남성 회원님들께서 참석하셔서 곳곳에서 빛을 내어 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
정기 여객선을 이용하지 않고 사선을 전세 내었습니다 우리만의 오롯한 뱃길을 열수 있기도 하고, 탑승 시간도 30~40분 적게 걸리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용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어 진행하는데 아주 큰 힘이 되었답니다.^^
우리가 탄 배가 먼저 출발합니다. 잠시의 이별이지만, 역시 항구의 이별은 감성적입니다....흑~~ 이따 봐요...^*^
모두들 기다리고 계십니다. 과연 어떤 1박 2일이 펼쳐질까????
오랜만에 뵌 장군님, 무지 반가왔습니다.^^
왜 바다에 서면 멀리 시선을 보내게 되는 걸까요? 저도 짧은 시간이지만 잠시 겸손한 마음으로 나를 바라 봅니다.
나도야님, 거름님, 그 뒤에 손만 보이는 야생초님 모두 퍼플파이시군요.^^
발견이님을 비롯한 우리 팀을 태운 또 다른 배가 우리 뒤를 열심 추격하고 있군요.
양식장 부표 같습니다. 이번 태풍에 좋은 영향만 받았기를 바라는 마음.....
가끔 내 무게가 무거울 때 친구의 어깨가 큰 힘이 됩니다.^^
돌아서 오지 않기에 얼마 되지 않아 벌써 선유도가 눈에 들어 옵니다.
망주봉이 먼저 당당한 위용으로 우리를 반깁니다.
우리를 타고 온 배 선장님. 군살(^^) 하나 없는 날렵한 몸매의 멋쟁이 선장님이십니다....ㅎ
선유도는 본래 '군산도'로 불리어 왔습니다. 조선 국초부터 수군진영이 창설되었고, 세종초기에는 이 곳의 군산진이 진포로 이동하면서 '군산'이란 명칭까지 옮겨 가므로써 이 곳을 '옛 고'자를 붙여 '고군산도'라고 호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이제 뒤 배까지 도착하여 드뎌 선유도에 발을 입도하였습니다. ....와우~~~
이제 보무도 당당히 이 섬을 우리의 발을 얹으러 떠나 볼까요?~~~~
이 섬의 이동 수단인 전동카트로 숙소로 이동합니다.
나름 이 카트를 타고 움직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래도 장기적으로 볼 때 이 카트 운행은 고려해 봄이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
우리가 묵을 '우리 ?박'에 먼저 방을 잡으신 송파스타일 거름님의 환영 세라모니 입니다. 이번에 볼라벤과 빈덴? 아닌가 덴빈에 원래 예약했던 민박집 지붕이 날아가서 이웃집을 대체했습니다 이 집도 약간의 피해로 간판의 '민'이 마당에 얌전히 누워 계시더군요. ㅠ~~
도착하기 바쁘게 물이 들어오기 전에 갯벌 체험을 위해 단디 준비하고 해변으로 나갑니다.
구멍이 보이는 곳에 맛소금을 뿌리면 맛살이 바닷물이 들어온지 알고 볼록 나온답니다.
근디, 맛소금 한 봉지를 다 뿌려가는데도 조개가 나올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어, 여기 들꽃 자매님이 한 마리 잡았습니다. 사실은 이 날 40명이 잡은 유일한 맛살 한 마리랍니다 ...ㅎㅎ.
웰콩님도 열심히 소금을 뿌리시고....^^
"귀하게 자라신" 발견이님까지 쭈그리고 앉아서 열심 맛소금을 구멍에 투여하지만,
무심해도 나오는 조개는 없습니다....
야생초님도 ....맛조개를 기다리고.....
들꽃님, 수니꺼님은 고은 양산 바쳐 들고 귀여운 소곱장난 들통에 조개가 가득 담기기를 기다리지만...
무심히 안나오는 조개는 의욕을 상실케 합니다.
짱구삼춘님은 일찌 감치 포기하시고 바닷물로 들어가 버리셨군요...
풀순님, 다님길님 뭐가 좀 가능성이 있는가 했지만.....음~~~ 역시 꽝~~~
날씬녀님도 에이, 아까운 소금만 바다에 뿌리셨습니다....^^
폼과 장비는 짱인데......무색하게 시리 .....꽝~~~~~ ㅋ...
갯벌에 이리 누가 실례를 왕~창 해 놓았습니다.......일명 '모래똥'입니다.....ㅎ
요렇게 구멍에 소금을 부어
잡았던 유일한 맛조개입니다.....ㅎㅎ
여기 40명이 1시간 동안 잡은 수확물입니다.....ㅎㅎ 나중에 알고 보니, 이미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때여서 우리가 헤집고 다니던 곳은 해변으로 조개가 없는 곳이였습니다...ㅋㅋ
허탈한 마음이 허기를 더욱 느끼게 합니다 식당으로 가는 길에 만난 고은 꽃에 인사를 건넵니다....하이~~~
게장백반에서 사장님의 배려로 업그레이드된 꽃게탕.. 별 부산물 없이 꽃게로만 꿇인 진한 맛이 일품입니다. 먹는데 정신 팔려 못 찍은 라면사리꽃게탕 죽~입니다..^^
이제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단단히 준비하고 섬 정복에 나섭니다. 먼저 선유봉으로 향합니다.
그 사이 비었던 갯벌이 만조가 되었네요. 망주봉도 나란히, 작은 어선도 나란히.....우리네 인생도 나란히 동행과 함께 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고군산도는 64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선유도는 그 중앙에 있습니다 선유도도 인근 장자도 무녀도와 연육되어 이 섬들이 하나의 섬처럼 되었네요. 그 안에 올망졸망 산들이 있으며, 대표적인 선유봉, 무녀봉을 첫 날 걸었고, 둘째 날 장자도에 있는 대장봉과 망주봉을 돌아 큰산, 작은 산을 돌아 나왔습니다.
물이 들어온 선유해수욕장의 명사십리입니다.
첫 날 선유봉을 향해 본격적인 걷기에 들어 갑니다.
오늘도 후미는 웰콩님께서 든든히 지키고 계십니다. ^^
오를 때는 가뿐 숨을 몰아쉬지만, 그 숨고름에는 항상 보답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경취에 심취해서 일까요? 길을 만들고 관리하는 이들의 고충을 알아서 일까요? 발견이님이 구불길 안내 리본에 진한 애정을 표시하십니다. ^^
길을 살펴보러 먼저 오른 발견이님은 위에서 내려다 보고
그 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회원님들은 아래서 바라봅니다.^^
아름다운 펼쳐지는 경치에 자리를 뜨기가 아쉽습니다.
발도행에서는 좀처럼 걷지 않는 돌산도 걸어 봅니다. 보기보다 그리 어렵거나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오를수록 명사십리 해변이 점점 더 내 품안으로 들어옵니다.^^
인디고블루님, 파노라마 촬영이 미숙하여 죄송 ^^
선유봉 정상입니다. 한 곳을 바라보며 좋은 느낌을 공유한다는 것은 더 큰 즐거움입니다.
그 곳에 이리 아름다운 자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와~~ 그저 환호할 뿐이지요. 대자연을 아름다움을 몇 마디로 표현하기란....
오늘은 파노라마 촬영이 연시 삐꾸(^^)가 납니다....ㅎ 아름다운 곳을 눈에 담고, 마음에 담고,
인증샷으로 남깁니다. 언니는 깜찍 포즈로 ....^^
동생분은 음전한 자세요..ㅎ
다른 자매 커플 언니도 귀엽게....
와우~~ 동생분은 과감하게 뒤로 젖히셨습니다..... 섹~쉬~~ 하십니다...ㅎ
그리고, 다시 올려만 보더 시선을 아래로 떨구고 그 구불길에 듭니다. 시선의 오르내림에 따라 내 마음도 그리 오르내리겠지요?..^^ 잠시 더 겸손해지는 시간으로....^^
이렇게 멋진 암반도 있습니다.
그 길을 수놓은 여러분이 바로 꽃입니다..^^
후미 웰콩님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십니다.^^ 오늘은 밀짚모자가 이 섬과 더 잘 어울리십니다.
비록 멀리 있어 그 표정을 보지는 못 하지만, 전해지는 서로의 마음이 그 마음을 읽습니다. ^^ 아름다운 이들입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움을 아는 분들과 함께 하는 것... 그게 우리가 함께 걷는 이유 중 하나인 거 같습니다.^^
이런 물빛 색깔은 뭐라고 표현해야 되나요?....
뿌옇게 보이던 하늘에 희미하게나마 구름이 만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 멋진 다도해 위에 흰구름이 두둥실 떠 있었다는 그야말로 금상첨화였겠지만, 너무 욕심 부리지 않으렵니다. 행복하고 아름다웠으니까요...^^
자연과 하나된 이들.....그들이 자연입니다.....^^
볼라벤과 덴빈 중 어느 바람에 쓰러졌을까? 돌산이라 뿌리가 깊지 않으니 이런 아픔이 있습니다.
크다고 다 세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이 여린 꽃은 여리고 부드럽기에 그 모진 태풍에 몸을 맡기고 이리 아름답게 견디어 주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길과 나그네가 하나되는 순간입니다.
꼭 화려한 꽃이 아니여도, 이름없는 잡초일지라도 자연은 위대하고 아름답습니다.
태풍이 흔들어 놓은 흔적들입니다.
올해는 산딸기를 많이 보았고, 많이 따 먹기도 한 여름입니다. ^^
??
벌써 고추밭을 거둘 때가 된거 같습니다. 이 쭈글거리는 고추도 얼마 전까지는 탱탱하고 윤이 흘렸겠지요?......저처럼?......ㅎㅎ
알록달록 옷집게에 매달려 말려져 가는 생선의 모습이 왠지 서글픕니다....
몽돌해수욕장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여기저기 한창 고추를 말리고 계시더군요. 좋은 가격으로 아름다운 노동의 댓가가 지불되기를 바랍니다. ^^
짱구삼춘님 수제비 많이 뜨셨나요?..ㅎ
바다로 가고 싶다~~~
몽돌몽돌....몽돌해수욕장....... 무엇을 그리 골똘히 생각하시는지....??
도라님과 그림자 놀이.....나름 분위기 있는 프레임이죠?....ㅎㅎ
ㅎㅎ.....유리문 좀 닦아 주세요....^^
여기 섬은 돌 이름이 뭔지 이렇게 날카롭게 부셔지는 돌이더군요..
예정했던 선유봉 걷기를 마치고, 시간 여유가 되어 좀 욕심을 내어 보기로 합니다.
무녀도로 향합니다. ^^
보행자만을 위해 다리입니다.
무당이 굿을 할 때 너울너울 춤을 추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무녀도 라는 군요... 안 읽으실 거 같아 요점 정리 했습니다...^^
가을이 와 있습니다.^^
무녀도에는 곳곳에 야생 도라지가 흩뿌려 피어 있습니다 색깔이 어찌 곱던지요. 그 꽃잎은 평상 시 보던 여린 잎이 아닌 강인한 느낌을 주더군요. 바람 강한 언덕에서 생존하기 위한 변화일지도.....
언덕을 오르기는 그닥 힘들지 않습니다..
그 곳에 서면...
이리 멋진 풍광이 펼쳐진답니다.... 너무나도 멋진 .... 선유도가 한 눈에 들어오는 듯....이 섬들을 모두 내 품에 안은 듯.... 이 길에 섰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근데, 심한 헌혈 시간이 문제였습니다..^^ 지는 모기약 순서 기다리다 벌집되는 줄 알았습니다...ㅎㅎ.
정상이 바로 여기네요..
정상을 찍고 오는 이, 밟으러 가는 이가 교행.....
그래서 정상에서 찍었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을 다시 가슴에 품으며 하산을 서두릅니다.... 사실은 모기한테 쫓기다시피가 맞습니다...ㅎ..
곱게 잎을 터지기를 바라며.....
모기로 부터 안전 지대로 내려왔습니다....휴우~~~
민박에 들어가기 전에 급한 분만 잠시 들리는 곳....???.....
우리가 걷는 동안 망주봉 앞 갯벌은 물이 찼다가 다시 갯벌을 드러내고 있네요...
나그네의 하루가 마쳐 집니다.
갈매기가 이 낯설은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듯....
드뎌 기대하던 저녁 시간.
과연 자연산 회 정식은 어떨까요?...
츠기다시가 다른 곳과 다르네요. 놀래미 회무침, 제철 꽃게, 소라....모두 짱~~~~
놀랄만큼 쫄깃하고 신선한 회를 저렴한 가격과 맛으로 로 제공해 주신 총각 사장님과 어머님께 감사를.....^^
저는 회를 잘 모르고 무식(^^)하게 먹는 사람인데도 이 회가 남다르다는 것은 알겠더군요.
다시 한번 회 먹으러 가 보고 싶을 정도랍니다..^^
거기에 완전 꼬물꼬물이 아닌...꿈틀꿈틀 엄청나게 움직이는 산낙지까지...
아, 그리고 마무리 매운탕까지....
정말 맛난 저녁입니다.
그리고, 숙소로 옮겨 배설된 꽃게와 와인 파티..... 좋은 자리를 준비해 주신 님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이렇게 알차고 맛있는 첫 날의 저녁은 저물어 갑니다.^&^
첫댓글 사징을보니 즐거웠던 고군산 선유도 나들이가 다시 생각이 납니다...
즐거웅 여행이었는데 집에와서 몸이 힘이 드네요...
몸살이 났는지.. 여기저기가... 이놈의 저질체력이....
오늘 병원에 다녀왔어요.. 주사한대 맞고 약 지어왔습니다..
토로님, 멘트를 읽다가 문득 뭉클해지네요. 이그...........
그냥 사는 날에 그날이 있어 행복해라.
사진을 보며 한 분 한 분 추억합니다. 착한 사람들...^^
저도 다님길님처럼 울컥했습니다. 부둣가의 이별이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ㅎㅎ
일주일이 지났어도 그날의 기억이 참으로 오롯합니다.
토로님 여러가지로 수고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정말로 대단하신 토로님!
이것저것 그 많은 바쁜 일정속에서도, 올려주신 스냅사진을 보며,
토로님의 열정과 수고에 마음깊이 박수를 보냅니다.
사실 저도 오래전부터,사진에 관심이많아,여러경험이 있지만, 일명 찍사(찍세), 정말로,정말로 바뿐니다.
이번 선유도여행에 대한, 앞선 여러분들의 찍사 스넵사진을 보며,내공이 대단들 하신것같습니다.
토로님!,급히찍은 많은 사진속에서도,내공이 대단하십니다.
올려주신 스넵사진을 보며, 여러좋은 분들과 함께했던, 지난 선유도여행을 다시한번 추억합니다.
다시한번 토로님의 열정과 봉사에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마른 고추밭이 토로님 렌즈 안에서 예술처럼 재 탄생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