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관중석 문제에 대한 KT팬의 개인적인 변명(같이 직관가실분?)

[무한 (장)재석교]

안녕하세요. 프로농구 원년팬이자 부산KT팬입니다.
요즘 KT가 재밌는 경기와 좋은 성적을 보여주면서 관심과 함께 사직구장의 빈 좌석에 대한 걱정을 많이들 해주시네요.
저역시 기아엔터프라이즈 시절부터 팬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게도 한번도 직관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는 놀랍게도 주위에 KT팬, 심지어 프로농구 팬조차도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로는 첫째 기아 현 모비스의 울산으로 연고지 이전입니다. 당시에 큰 상처를 받았었는데요 그래도 정으로 모비스를 응원했었지만 프랜차이즈를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KTF가 부산에 오기 전까지 몇년을 NBA만 보게 되더군요.
오래된 얘기지만 당시 많은 부산분들이 농구에 마음이 떠난걸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기아시절도 관중수는...흠...
두번째로 워낙에 야구인기가 높기도 하죠.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올해는 스타들의 부재로 열기가 좀 식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인데요. 주위사람들과 농구얘기를 하면 프로농구 재미없어 안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건 프로농구 전체적인 문제죠. 속공파울등 규칙을 개선하고 있으니 점차 나아졌으면 하네요. 스타의 부재를 생각한다면 농구관계자들이 많이 각성했으면 합니다. 특히 최부영감독.
뭐 이런 이유등으로 주위에 같이 농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그냥 집에서 맥주한잔하며 중계만 보게 되는데 요즘들어 연고지 이전의 상처를 또 받을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KT전용 연습장이 수원에 생길때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KT의 야구단 창단과 더불어 어찌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진 않겠지만 예상할 수 없는것이 프로지요. 특히나 프랜차이즈의 중요성을 잘 모르는것같은 KBL이니까요.

이야기가 너무 갔네요ㅜ 이제 가능하면 직관을 갈려고 합니다. 저랑 비슷한 분들이 많이 계실것 같은데 혼자 가긴 애매해서 못가시는 분들. 많지는 않더라도
같이 농구를 즐기러 가실분들이 계신지 궁금합니다.
당장 내일 무려 신인드래프트의 충격을 준(삼성팬분들은 시간이 쫌 지났지만 축하드려요. 충분이 행운을 가져갈만큼 저번시즌 열심히 한것같습니다.^^)
서울삼성과의 시합입니다. 같이 직관하실 분들 계신가요? 마침 Tv중계도 없습니다.ㅋ

[광속스텝]

혹시 여자라면 같이 가겠습니다 ㅋㅋㅋㅋ

[무한 (장)재석교]

ㅋㅋ 아쉽군요

[흑비]

아 부산이군요 서울분이면 같이가자 할라했는데 ㅎㅎ

[무한 (장)재석교]

삼성팬이시군요. 박재현 많이많이 아껴주세요.흑ㅜ

[To my PEJA]

저는 기아팬은 아니었는데 기아가 울산으로 간다고 하니까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걍 NBA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부산에 다시 농구팀이 생기고, 그 팀에 현주엽이 컴백한다니까 또 다시 보게되더라구요. 물론 그때부터 쭉 농구챙겨봅니다 ㅋㅋ 경기력 말씀하셨는데 맞는말이죠. 제가 올 초에 농구 한번도 안본친구들 데려갔는데 (KT:LG) 조성민이 전반에만 27점을 넣는듯 미친듯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경기도 장재석이 막판 레이업 놓쳐서 연장가서 엘지가 겨우 이긴 경기였는데 첨본친구들은 말을 잃더라구요. 이런 익사이팅은 처음이라고ㅋㅋ농구좋아하시면 농구보러가셔야죠~저는 제 고향에온거같은 기분이 들던데 ㅋ

[무한 (장)재석교]

그렇죠ㅋ 저랑 비슷하시네요. 친구들 데려가고 싶은데 정말 재밌다고 장담을 못한다는...ㅜ 올해는 정말 재밌게하죠. 그 엘지와의 경기는 어떤경기였는지 알겠네요. 장재석 돌파ㅋㅋ 그나저나 페쟈팬이신가보네요. 반갑네요 전 웨버팬인데ㅋ

[빈스V카터C]

분명 경기장 큰게 KT로서는 실이 너무큰 듯 합니다. 경기장이 작고 아담하다면 적게 와도 적게 온 만큼 분위기가 나는데 뭐 경기장이 휑하니..똑같은 예로 너무나도 큰 6만석을 쓰는 아이파크도 마찬가지 경기장규모의 피해자

[무한 (장)재석교]

일때문에 골대밑에서 경기를 본적이 있는데 구장 정말 넓어요. 사람 많이와도 티안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