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확인 결과, 서울시의회 교육위 소속 최유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서울시교육청 본예산 심의 끝"이라고 적어놓은 뒤 "좌파교육사업 줄줄이 삭감, 속 시원, 잘했다 최 의원! 토닥토닥"이라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11월 29일 서울시의회 교육위는 예산안 계수조정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2023년 예산안에서 5688억을 삭감했다. 이를 접한 학부모들은 서울시의회에서 날마다 규탄시위를 벌이고 있다.
문제는 삭감된 예산 가운데 학생 생명안전과 직결된 예산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전체 학교 대상 '학생자살예방과 생명존중 교육' 등을 위해 2억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모두 사라졌다. 서울지역 자살시도 학생은 2021년 344명에서 올해 725명(올해는 10월 31일 기준)으로 급증했지만, 학교별 교육사업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관련기사: [단독] 교육청 '생명·안전' 예산 10억 삭감한 서울시의회 http://omn.kr/21u6p).
이와 함께 학생과 교직원 건강을 위한 '무석면학교 검증'(5억7992만 원), '석면관리컨설팅'(1억2970만4000원) 사업 예산도 사라졌고 '내진보강사업 홍보물 제작비' 1억 원도 없어졌다. 학내 불법촬영예방 사업 증가분 2억7200만 원도 전액 삭감됐다.
물론 교육위는 조희연서울시교육감이 의욕적으로 벌여오던 혁신교육지구 사업 예산 165억 원도 삭감했다. 하지만 이 예산에는 서울 대부분의 공사립 학교에서 체험학습과 창체(창의적 체험)활동을 자율 선택해 교육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돈 153억이 들어가 있다. 학교마다 1000~2000만 원씩을 지원한 것이다. 그런데 이 예산이 모두 깎였기 때문에, 그 동안 자녀를 무료로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시켰던 학부모 중 상당수는 내년부터 여기에 돈을 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됐다 (관련기사 '학부모 부담 경비' 대신 내주던 153억 원, 사라졌다 http://omn.kr/21xkx).
이런 사정을 아는 이들은 다른 곳도 아닌 용산 이태원을 지역구로 둔 최 시의원이 자신의 예산칼질을 '좌파교육 사업 삭감'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당장 최 의원이 쓴 페이스북 글 댓글이 난리다.
첫댓글 그당은...ㅋ...ㅋ인간 맞냐?
아니 지들도 나중에 한국에서 살 거 아니야? 저 돈 들고 어디 스위스나 포르투갈 이런데서 살건가? 망한 한국에서 돈 많으니까 괜찮다면서 살거념? 나중에 멕시코처럼 변해서 지들도 목숨 위협 받아도 정신 못차릴 것 같아 답답
충격이다... 하
현타옴 이런나라에서 내가 살고있구나...
장난하냐
하…
하...
와 미친
용산 ㅋㅋㅋㅋㅋㅋㅋㅋ수준 알만하다
보수는 석면 처먹이는게 보수냐 그럼 완전 미쳤네
댓글 앞에 달아놓은 줄 모르고 밑에 달았다가 옮겨 달았잔아! 댓삭 아니니까 놀라지마 글쓴눈아!
ㅋ
진짜 대가리들이 어떻게 된거냐...
저거 매국노냐?
뭘 잘했다는건지 ㅋ
미쳤나
와.... 교육 예산을 이렇게 삭감한다고? 레전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