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 수요일
임 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야베스의 기도는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역대상 4장
엊그제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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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안녕하세요! 임은미 선교사님!!
예전에 소명에서 일하면서 선교사님 묵상운동 함께 했던 청년 ( )입니다.
지금은 뉴욕에 있어서 요즘은 유튜브로만 간간히 만나뵙고 있네요 ㅠㅠㅠ
2015년도 1월에 다니엘 기도회때 목사님께서 강단앞에 모두 부르실때 함께
나가서 기도를 받았었는데
목사님께서
제가 무릎을 꿇자 마자
하나님께서 전문분야로 부르심을 하셔서
그 뜻에 사용 하실거라는
기도로 시작하셨던 것이 떠오르네요.
벌써 6년전이네요.
그때 함께 앞으로 나갔던 제 남동생도
제 친구도
저도
정말 모두 목사님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모두 6년간 말도 안 될 만큼 놀라운 축복들이 부어졌거든요.
저는 현재 뉴욕 맨하탄에 코넬대학교 의과대학 뇌과학 랩실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제 남동생도 과학기술원에 입학해
여러 국책 사업을 하고 있고,
제 친구도 의과대 해부학실 박사과정 마지막 학년에 있네요.
그 때는 저희는 아무것도 상상할수 없었던
그런 어려운 상황들이었는데
목사님의 기도 대로 삶이 되어졌어요.
물론 그 중간에 저희는
목사님이 알려주신 묵상법으로
지금껏 묵상을 멈추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것을
꾸준히 해 오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책이 제 미국생활 내내 책장에 따라다녔네요.
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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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년은 나에게 친구에 대한 기도를 부탁하기 위해서 문자를 보낸 것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반가왔던 글은
매일같이 내게 배운 규티방법으로 주님의 음성들으면서 그 인도하심을 받아 왔다는 그 말이었다.
그래서 그 말이 가장 반갑다고 칭찬도 해 주었다.
이 문자를 받고 난 다음 나는
나름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까지 숱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대언기도"를 해 주었는데
과연 몇프로의 사람들이 그 말씀을 붙들고
묵상도 매일 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면서 살고 있노라
위에 문자를 보낸 자매처럼
내게 간증(?)을 해 줄 수 있을까??
왜 어떤 사람은 "대언기도"를 받아도
그 사람의 삶에 딱히 변화는 없는 것일까?
그 차이점이 무엇일까?
역 대 상 4 장
10 -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Jabez cried out to the God of Israel, "Oh, that you would bless me and
enlarge my territory!
Let your hand be with me, and keep me from harm so that I will be free from pain."
And God granted his request.
"야베스의 기도"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가?
기독교서점 가면 커다란 액자에 적혀 있는 성구중 하나 아닌가?
많은 교인들이 즐겨 듣기 원하는 "야베스의 기도"!
복 받기 원하는 사람들이
외우고 싶어할 성경 구절 중 하나!
그런데 이 야베스의 기도는
"기복신앙"과는 전혀 맥락이 다르다는 것을
우리가 알 필요는 있을것 같다.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이 성경구절을 인용하여
땅사재기를 하는 사람도 있을법하다.
교인들 중에 사기 맞은 사람들..
그들의 말?
어느 영성 깊은 분이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어느 동네 땅 값 오른다고 하더라
거기 투자하라고 말씀 하셨단다.
나 사실 이런 상담 받은 적 있다 ㅎㅎ
그래서 나에게 그 땅 대출 받아서 살까요? 가
상담내용이었는데 ㅎㅎㅎ
주여!!
내가 뭐라고 대답했을깜유?
???
야베스..
그의 이름의 뜻은?
어머니가 낳을때 고생을 많이 하셨는지
"슬픔, 수고"라는 뜻이 있다.
그러니 그는 태어나면서 부터
누군가에게 "고통"을 준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기도할 때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라는 말에는
자신에게 근심이 없는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남들에게 근심(고통)을 주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라고 번역하는 것이
원어인 히브리어를 더 가깝게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역대상 4장에는 낯선 이름들이 많이 나온다.
그러다가
한편 뜬금없이 야베스라는 이름이 나오고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는 이야기 한 거 없는데
야베스가 한 기도는
튀어 나오듯 나와 있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
야베스는 하나님을 부를 때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이렇게 부르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부른 것이다.
이 글은
야베스 한 사람의 개인의 기도가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문이었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 성경적인 해석이 될 것 같다.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이 말씀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잃어 버린 땅에 대한
회복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해야지
내가 살고 있는 집을 더 큰 집으로 옮겨 주세요!
이렇게 적용하면 안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에 대하여
"기복신앙"을 부추기는 성경말씀으로
이 구절이 남용(?)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야베스의 기도를 묵상하면서
나는 과연 얼마나
간절히 하나님께 부르짖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말 번역으로는
그가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라고 쓰여있지만
히브리 말로는
간절한 기도의 표현인 "부르짖다"로 되어 있다 하니..
그는 참으로 간절히 이 기도를 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나는 과연 무엇에 대한 기도를 가장 간절하게 하는지
내 기도문을 돌아보게 됩니다.
야베스의
잃어버린 영토를 회복하는 기도 역시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고
내 나라를 위한 기도로
기도의 문을 더 넓혀야 함에 대한 생각도 함께 하게 됩니다.
나는 과연
내 나라와 내 민족을 위해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는지...
남들에게 고통 주지 않기를 원한 야베스의 기도를 저도 하기 원합니다.
남들에게 "고마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죽고 난 다음에 사람들이 나를 기억할 때
"훌륭한 사람"이었어.
"정직한 사람"이었어.
"능력있는 사람"이었어.
보다는
한 사람 한사람에게
"고마웠던 사람"으로 기억 되었으면 합니다.
뭔가를 준 것이 있어야
내가 고맙게 여겨지지 않을까요?
말씀을 잘 가르쳐 주어서 진리의 길로
인도를 해 주었던지..
어려운 마음을 경청해주는 시간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해 주었던지..
필요한 양식이나 필요한 무엇인가를
내게 있는것으로 나눠 주었던지..
하여튼
나를 생각하면
"참 고마운 사람"이라는 평가가 나에 대하여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오우! 물론 그 것 보다 가장 듣고 싶은 말은
"하나님을 정말로 마음 다하여 목숨 다하여 힘 다하여 사랑한 사람이었어!"이구요 ㅎㅎ
아무쪼록
주님 오실 날 얼마 안 남았음을
저의 심비에 잘 새기고
기도도 주님 들으시기에
한심한 기도들 말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기도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기도
하나님 마음 시원하게 해 드리는 기도
그런 기도를 드렸으면 합니다.
오늘도 이번 주일 키스왈리 설교 준비로
키스왈리 공부 열공을 해야 하는 날입니다.
이 나이(?)에 새 언어 공부를 하려니 ㅎㅎㅎ
솔직히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하여
열심히 하고자 하는 태도가 있으니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