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응신호>
한적한 외곽도로에서 좌회전을 하려고 하면
교통표지판에 '감응신호'라고 적혀있거나,
도로에 사각형 표식과 함께 '감응'이라고
적어 놓은 것을 보게 됩니다.
감응신호의 표기 체계는 아직 통일되질 않아
지역마다 여러 가지 형태로 적혀 있습니다.
감응신호(感應信號)는 도로 밑에 매설된
센서나 사거리 주변에 설치된 카메라가
파악한 교통 상황에 따라서 자동으로
신호를 바꿔주는 신호 시스템입니다.
기본적으로 감응신호는 좌회전을 위한
신호체계가 아니라 직진 신호를 더 오래
주어 교통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겁니다.
감응신호를 사용하면 교차로의 직진 차량들이
불필요한 적색 신호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정체가 줄어들고 통행이 수월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처음 도입됐으며
김응신호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최근 설치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감응신호의 작동원리>
감응신호에는 크게 카메라형과 루프형이
있는데 카메라형은 말 그대로 카메라가
신호를 받으려고 대기하는 차량의 숫자를
파악해 신호를 바꿔주는 방식입니다.
신호등 옆에 감응신호라는 표지판과
카메라가 있으면 카메라형 감응신호입니다.
바닥에 이런 표식이 있거나 신호등 옆에
감응신호라고 적혀있으면 루프형입니다.
루프 검지기는 설치와 유지보수에
많은 비용이 들어서 레이더나 카메라로
감지하는 방식으로 점차 교체 중이지만,
아직도 가장 많이 설치된 것은 도로에
센서를 매립하는 루프식 검지기입니다.
루프형 감응신호는 어떻게 차량의
존재를 인식하는 걸까요?
우선 이륜차는 가벼워서 검지 센서가
잘 인식을 잘 못한다더라,
할리는 무거워서 감지가 잘된다 등의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루프 검지기가 차량의 무게를
인식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감응신호의 검지 구역 아래에는
루프 코일이 매립되어 있으며,
여기에 고주파에너지를 보내면
유도 자기장이 만들어집니다.
그 위로 금속성 물체가 지나가면
유도 자기장의 자속이 달라져 회로 내의
인덕턴스에 변화가 생기고, 이를 토대로
차량의 존재를 알아챕니다.
(*인덕턴스 : 회로에 흐르는 전류의 변화로
생기는 ‘역기전력’의 비율)
그런데 코일이 대체로 사각형 모양으로
매립되기 때문에 두 바퀴인 바이크의 경우,
가운데에 서면 인식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코일의 배선을 다양하게
바꾸어 인식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본 사각형 모양의
검지선이 가장 많으니 인식율을 높이려면
사각형 안쪽 끝에 위치하는 게 좋습니다.
또 검지 구역 위에 정차를 했더라도
바로 신호가 바뀌는 게 아니라 최소
1~2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감응신호와 자동신호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알려달라고 요청 받아 작성한 컨텐츠입니다.^^
지식을 상호 나눔으로 글 쓰기가 쉽지 않은데...수고 하셨습니다.
전 센서감응 방식 일것이라 생각하고 다녔는데.. 아니 였군요.
위와 같은 비슷한 방식으로 테스터기및 산업 전반에 많이 활용 되기는해요.
이런게 있네요 오호라~~새로운 지식
가끔씩 궁금했는데 감사합니다 ㅎ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