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6613D3650FFD68620)
블레이크는 자신이 어릴 적부터 크고 자란 고아원 건물을 허물어버리고 좀 더 크고 좋은 환경으로 개선하여 ‘희망’이라는 이름을 건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지원을 든든하게 받고 있는 고아원의 원장이었다.
경찰 제복과 배지를 벗어던지며 선택한 길이기도 하다. 블레이크는 최소 하루에 한번은 고아원에 들러서 아이들을 돌보기도 하며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지 항상 확인한다.
안타까운 소식으로는 이번에 고담시의 건물 폭발 사건으로 인하여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많았다. 물론 그 아이들은 희망 고아원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블레이크는 그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갔다. 아이는 멍하게 창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블레이크가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무엇을 보고 있니?”
아이는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저었다. 블레이크는 아이의 몸을 살며시 돌리며 말했다.
“항상 희망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어. 너의 부모님도 아마 그걸 바라실테지. 계속 힘들어하고 이 현실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부모님은 편히 쉴 수가 없단다. 부모님을 계속 걱정시키고 싶진 않겠지? 그건 부모님을 더욱 힘들게 하는 행동이지.”
아이의 눈빛은 조금 흔들리는 것 같았다. 블레이크는 아이의 어깨를 살며시 두들겨주며 말했다.
“그러니 힘을 냈으면 좋겠어. 이제 네가 해야할 일은 하나야. 부모님에게 떳떳한 아들이 되어야지?”
블레이크의 말에 아이는 고개를 약하게 끄덕였다. 블레이크가 그렇게 말을 하고선 아이가 편하게 있을 수 있게 자리를 피해주려 했다. 그때 아이는 블레이크에게 처음으로 한마디를 건냈다.
“아저씨, 궁금한게 있어요.”
블레이크는 고개를 돌리며 아이를 쳐다봤다. 아이는 약간 울먹이는 듯 목소리에 떨림이 느껴졌다.
“만약에 배트맨이 있었더라면 난 혼자가 아니었겠죠?”
블레이크는 그 순간 어떤 말을 해야할지 고민이 되면서 동시에 죄책감 같은 복잡한 감정이 올라왔다. 어쩌면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게 느껴질 법도 한 질문이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블레이크가 좀 더 빨리 움직였더라면 이 아이는 자신의 고아원에서 창 밖을 보며 우울함에 빠져있지 않았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지금도 길거리를 거닐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블레이크는 어떠한 대답도 해줄 수가 없었다. 곰곰이 생각에 빠져있다 숨을 크게 내쉬며 말했다.
“얘야, 그렇게 생각한다면 배트맨은 아마 슬퍼할거야. 누구도 자신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거나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아니란다. 내가 배트맨을 만나본 적이 있지. 그 사람도 너처럼 부모님을 잃었지. 물론 절망에 빠져있었고 그래서 세월을 그저 물흐르듯 보내며 지냈단다. 하지만 배트맨은 생각했지. 자기와 같은 사람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도와주겠다고 말이야. 그리고 강해졌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모두 강해졌어. 그는 사람들을 도와줬지만 자신에게 의존하는 것을 절대 바라지 않았을거란다. 이제 너도 스스로 강해져야 한단다. 누구도 네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단다. 배트맨이 그립다면 그 사람처럼 강해지거라.”
아이는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고개를 숙였다. 블레이크는 아무 말 없이 아이를 꼭 안아주었다.
취미로 쓰는 소설이죠. 지금 이 글을 올린 건 지적을 좀 받아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올렸습니다.
부자연스러운 느낌이라던지 뭔가 글 읽기 불편한 점이라던지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프롤로그는 이미 작성한 바가 있기 떄문에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저 제목 앞부분만 검색하시면 쫙 나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무단 배포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ㅎㅎ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글은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을 보여주는 유일한 모습입니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같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