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당첨 - 海心 구장회 - 어떤 일에든지 당첨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기쁨 일이다. 마트에 행운권 발표가 나는 날은 고객들이 몰려온다. 당첨을 기대하면서 찾아오는 것이다. 그래서 당첨되면 자전거도 타고 때로는 김치냉장고를 타는 경우도 있다. 당첨이 되면 정말 신바람 나는 일이다. 그러나 당첨이 되었다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버스에서 한 50대 남자가 통로를 오가며 승객들에게 추첨 번호가 적인 종이쪽지를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통로 앞쪽에 서서 큰소리로 외치기 시작한다. “승객 여러분! 오늘 추첨하여 당첨되신 세 분에게는 5만 원짜리 시계를 단돈 5천 원에 드리겠습니다” "자~ 뽑습니다, 7번! 12번! 20번!“ 하고 승객들을 휘둘러본다. 그리고 큰 인심이나 쓰는 것처럼 말을 한다. “당첨되신 분 손 드세요! 축하드립니다! 세 분은 행운을 잡으셨습니다” 중간쯤 앉아 있는 어수룩한 사람이 좋아하면서 선뜻 5천 원을 내고 시계 하나를 받았다. “또 당첨되는 분 손드세요! 그리고 5 천원을 준비하세요!” 그러나 나머지 두 사람은 손을 들지 않았다. 아마도 두 사람은 머리가 잘 돌아가는 수준 높은 사람인 것 같았다. 장사꾼은 겨우 시계 5천 원짜리 하나 팔고는 버스에서 내렸다. 그러나 사실은 그 시계가 5만 원짜리가 아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1천 원, 또는 2천 원에 파는 것들이다. 당첨된 사람은 아주 싸게 산 줄로 알고 좋아하지만 알고 보면 하나도 좋아할 일이 아니다. 교묘한 수법에 사기당한 것이라고나 할까, 사람은 지혜가 있어야 한다. 아무것이나 다 당첨되었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공짜로 당첨되어 물건을 얻는 것을 좋아하기에 요즈음은 행사마다 행운권 추첨을 한다. 행사에 끝까지 참여하게 하기 위한 묘책으로 행사 끝에 행운권 추천을 한다. 그래서 2박 3일 행사에도 마지막 폐회시간에 제일 큰 물품을 행운권을 추첨하여 준다. 이제는 행운 선물도 단위가 점점 높아져서 비싼 물건들이 등장한다. 행운에 당첨되어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있고, 노트북을 타는 사람도 있고, 김치냉장고를 타는 사람도 있다. 필자도 충청지역 교직자 체육대회에 참석했다가 최고의 행운상 골프채를 탄 적도 있었다. 행운권이 당첨되면 기분도 좋고, 수지맞는다. 그러나 한순간 기쁘다가 한다. 그 기쁨이 오래가지 않는다. 요즈음은 로또복권이 한창이다. 로또복권 1등을 하면 적은 돈이 아니다. 당첨금이 때로는 수십억 원이 되고, 어떤 때 혼자 탈 때는 수백억 원이 되는 때도 있다. 이런 행운을 얻기 위하여 많은 사람이 로또복권을 산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로또복권을 사면 일주일 동안 소망을 하고 산다고 궤변을 늘어놓기도 한다.
당첨보다는 소망을 갖기 위하여 로또복권을 산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얼마나 소망이 없으면 로또복권에 기대를 걸고 소망을 갖겠는가? 좀 애처로워 보이기도 한다. 사람에게 소망이 없는 것은 참으로 비참한 일이다. 우리는 그런 유치한 것에 소망을 가질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시는 참 소망을 가져야 한다. 복권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하여 발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복권은 고대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로마의 복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러다가 중세에 와서는 1400년대 네덜란드, 1530년대 이탈리아 피렌체 지방에서 처음으로 “로또”라는 복권을 발행했다. 한국에서는 올림픽위원회가 1948년 제16회 런던 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경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1947년 12월 100만 원짜리 올림픽 후원권 140만 매를 발행한 것이 시작이다. 우리나라 복권은 24종인데 지금은 로또 열풍이 대단하다. 2002년 12월 2일에 시작된 로또복권은 첫해 예상 매출액이 3.340억 원이나 되었다. 이 복권으로 인해 국내 복권시장 규모가 단숨에 1조 원 대를 돌파했다.
그런데 문제는 복권 1등에 당첨되어 쾌재를 불렀던 당첨 인들이 한결같이 불행 해줬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복권에 당첨된 것도 결코 유익한 것이 아니고 바람직한 것도 아니고 복이 되는 것도 아니다. 노력 없이 얻은 큰돈은 사람을 망가지게 한다. 불로소득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로또복권에 당첨되면 또 많은 사람에게 시달림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면 어떤 당첨이 값진 당첨이 되겠는가? 분명히 값진 당첨이 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에 가룟 유다가 예수를 배신하고 창자가 터져 죽었다. 그래서 12명 중에 가룟유다가 있던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하여 바사바라고도 불리는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을 후보로 선택하여 제비를 뽑았는데 맛디아가 당첨이 되어 그 빈자리, 예수의 열두 제자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주님의 일을 하기 위하여 제자로 당첨된 것은 참으로 값진 당첨이요, 복된 일이다. 이런 당첨은 우연히 되는 것이 아니다. 성령의 인도 하심을 받아 당첨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주님의 일을 하기 위하여 뽑힘 받는 일은 큰 복이 되는 것이다. 맛디아가 예수님의 열두 제자의 반열에 들어가서 주님을 위하여 일하게 된다는 것은 큰 복이다. 그러기에 정말 값진 당첨이다.
오늘날도 행운권 추첨이 계속 있듯이 영적인 세계에서도 이런 추첨은 계속되고 있다.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저버리고 다시스로 도망을 가려고 배를 탔다. 자기의 원수 나라가 회개하고 구원받는 것이 싫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도망을 간 것이다.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이 일어서 모두 침몰할 지경이 이르렀다. 그래서 배를 가볍게 하려고 선장을 비롯한 모든 뱃사람이 모든 짐을 바다에 버렸다. 그러나 풍랑은 점점 거세져 가기만 했다. 그래서 자기들이 믿는 신에게 기도도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누군가 죄인이 이 배에 탓기 때문에 풍랑이 일어나는 것으로 판단하여 죄인을 가려내기 위하여 제비를 뽑았다. 그런데 그 제비뽑기에서 요나가 당첨이 되었다. 그래서 요나를 들어서 바닷속으로 던져 버렸다. 요나가 바다에 던짐을 받자 풍랑은 잔잔해 졌다. 요나처럼 바다에 던짐을 받기 위하여 죄인으로 당첨되는 그런 비참한 인간은 되지 말아야 한다. 죄인으로 당첨되는 것은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 전투에서 하나님의 방법대로 하여 견고한 여리고 성을 무너트리고 진격을 했다. 얼마나 신바람이 나겠는가?
그리고 이어서 아이 성을 쳐들어가게 되었다. 아이 성은 아주 작은 성이다. 그래서 군대들이 많이 나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여 가볍게 생각하고 작은 군대가 쳐들어갔다가 참패를 당했다. 아이 성 보다 훨씬 큰 성인 여리고 성은 점령했는데 아주 작은 아이 성 싸움에서 참패를 당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여리고 성을 함락했을 때 전리품을 소유하지 말라고 했는데 욕심이 생겨서 전리품을 자기가 소유한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죄인은 죽여야 한다고 사람들을 모아놓고 죄인 발굴하는 일이 진행되었다. 그때 죄인으로 당첨된 사람이 아간이라는 사람이었다.
죄값으로 죽여야 하는 사람으로 당첨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비참한 일이다. 하나도 좋은 것이 못 된다. 그래서 우리는 당첨을 하되 값진 당첨을 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역을 위하여 좋은 제자로 당첨되는 영광을 누려야 한다. 하나님은 사울 왕을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워서 국정을 잘 다스리도록 했다. 처음에는 왕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했는데 나중에는 교만해져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제멋대로 제사장이 드려야 할 제사도 자기가 드리고 모든 판단을 하나님께 묻지 않고 제 마음대로 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울 왕을 왕으로 세우신 것을 후회하시고 사울 왕을 왕의 자리에서 내려 앉히고 사울의 대를 이을 왕을 다시 세우는 계획을 세우셨다. 그리고 선지자에게 이새의 아들 중에서 왕을 뽑으라고 했다. 이새의 아들들이 많이 있었으나 그중에서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서 뽑힘을 받아 기름 부음을 받아 왕이 되었다. 값진 당첨이 되려면 하나님께 잘 보여야 한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하나님 마음에 들도록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으로 뽑힘을 받는다. 다윗은 왕이 된 후에 이스라엘 나라를 잘 다스렸고 국토를 확장하고 모든 국민에게 추앙을 받는 선왕이 되었다.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윗 왕을 흠모하고 있다. 그리고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행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큰일을 이룩했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계속 찬양하며 많은 시편을 써서 남겼다. 그것이 시편이다. 그뿐 아니라 다윗의 후손에서 메시아가 탄생하실 것도 말씀하셨다. 이토록 다윗같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으로 뽑힘을 받는 일은 얼마나 복된 일인가? 이런 복된 당첨이 우리에게 꼭 있어야 한다. 이런 당첨자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독자들이 행운권에 당첨하여 상품을 타는 일도 있기를 바라지만, 그보다 행운권에 당첨되는 것이나, 로또복권에 당첨되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값진 당첨, 하나님께 뽑힘을 받아 하나님께 귀하고 크게 쓰임 받는 값진 당첨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축원한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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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海心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海心 구장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