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오브킹덤즈에 이어 AFK아레나도 매출순위 상위 진입하며 국내 흥행 성공
- 중국 게임 개발사 릴리스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방치형 RPG 게임 ‘AFK아레나’, 2월 16일 국내 시장에 출시됨
- 출시 직후 매출순위 상위권 진입, 현재(2/26) 기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3위, 앱스토어 매출순위 1위 유지 중
- 릴리스게임즈는 AFK아레나 이전에 전략 게임 ‘라이즈오브킹덤즈’를 국내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음. 라이즈오브킹덤즈는 현재에도 매출순위 5위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 유지해 나가고 있음
- 이외에도 올해 초 국내 게임 시장은 중국 게임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음
- 매출순위 상위 10개 게임 중 중국 게임이 4개나 자리하고 있음. 지난해 출시된 MMORPG‘기적의 검’과 디펜스 RPG ‘명일방주’의 경우 반짝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음
- 지난해에도 붕괴3rd, 소녀전선 등 중국 게임 활약 있었으나 올해 들어 더욱 중국 게임사의 한국 공략이 강화되는 추세
시사점 1. 방치형 RPG·디펜스 RPG 등 융합 장르의 인기 확대
- 지난해 초의 경우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모바일 게임이 MMORPG 장르
- 올해에는 MMORPG 비중이 33%로 축소되었으며 방치형 RPG, 전략, 디펜스 장르의 비중 확대가 돋보임
-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중국 게임의 경우에도 위의 3가지 장르의 비중이 높게 나타남
- 특히 방치형 RPG의 경우 방치형 게임과 RPG 장르가 결합한 융합 장르에 해당됨
- 게임에 손을 대지 않아도 재화와 경험치가 쌓이므로 모바일 게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 않아 하는 이용자를 공 략할 수 있으며, 선택적 캐릭터 수집/육성/대전 콘텐츠를 통해 RPG 게임 매니아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음
- 디펜스/방치형 RPG의 경우 MMORPG 대비 개발에 소요되는 인력 및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중소 개발사 사 이에서 해당 장르의 신작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
시사점 2. 자본력을 앞세운 대규모 마케팅 진행, 국내 중소형 게임사에 큰 위협
- 그동안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도했던 MMORPG의 경우 게임 흥행에 있어 적극적인 마케팅 여부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
- 리니지 시리즈를 비롯해 국내 개발사의 대작 MMORPG도 예외 없이 공격적인 마케팅 진행해 초기 이용자 확보
- 중국 게임의 경우 장르에 무관하게 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대규모 마케팅 진행하며 국내 이용자 공략
- TV광고를 비롯한 커머셜 광고 외에도 지하철 역 옥외광고, 페이스북 등 SNS 광고, 다른 게임 내에 삽입되는 인게임 광 고 등 다양한 형태로 초기 마케팅 진행하며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는 등 집행 규모 역시 상당한 수준
- 국내 게임사의 경우 대형사 2~3곳을 제외하면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할 여력이 없는 곳이 많으며, 매출이 초기에 크게 발생하는 MMORPG 장르가 아닌 이상 타 장르에 공격적 마케팅을 집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음
- 중국 게임사의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투자 유치는 국내 중소형 게임사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음
시사점 3. 중국식 VIP 과금모델에 익숙해지는 국내 이용자
- 패키지 판매가 주 수익원인 한국 게임과 달리 중국 게임의 핵심 과금 모델은 VIP 시스템
- 이용자의 누적 결제액에 따라 등급(주로 VIP로 표시됨)을 매겨 차등적으로 콘텐츠 이용 권한 및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
- 차등 보상 제공, 일일 콘텐츠 이용 횟수 제한 등 직접적으로 이용자를 차별 대우
- 일일 결제 보상, 월간 결제 횟수 보상 등 노골적이고 주기적으로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 역시 중국 게임의 특징
- 대다수의 중국 게임은 국내 출시할 경우에도 VIP 시스템 그대로 적용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게임의 인기가 높아 질수록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중국식 VIP 과금 모델에 익숙해지게 됨
- 중국식 과금 모델은 개발사 입장에서는 이용자의 과금 결제를 유도하는 효과적인 방식이지만 국내 개발사 입장에서는 신작 개발 시 기존 패키지 판매와 중국식 과금 모델 사이에서 밸런스를 맞추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