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국제사회는 물론 국내 언론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남의 나라 영토를 돈으로 사겠다는 발상이 시대착오적이며, 빙하가 녹으며 드러날 자원을 독점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뻔뻔한 야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국제 정치를 감정적 프레임이 아닌 냉혹한 ‘현실주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미국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탐욕 그 이상의 절박한 안보적 이유를 담고 있다.
미국이 영토를 매입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그리 낯선 일이 아니다. 1803년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사들여 영토를 크게 늘렸고, 1867년에는 제정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를 사들였다.
당시 알래스카 매입은 ‘거대한 얼음 박스’를 샀다는 조롱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냉전 시대 소련을
견제하는 최전방 기지이자 막대한 자원의 보고가 되었다.
그린란드 매입 시도 역시 그 연장선에 있으며, 이미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이 지역의 전략적
가치를 꾸준히 검토해 왔다.
미국이 그린란드에 집착하는 결정적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열리고 있는 ‘북극항로’때문이다. 이 항로가
열리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거리 항로가 된다.
기존 말라카 해협과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항로보다 운송 거리를 약 40%가량 단축시킨다.
특히 중국은 스스로를 ‘근북극 국가(Near-Arctic State)’로 규정하며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까지 영향력을
넓히려는 ‘빙상 실크로드’ 전략을 노골화하고 있다.
패권 국가인 미국 입장에서 이 새로운 세계 동맥이 중국이나 러시아의 통제 아래 들어가는 것은 재앙에
가깝다.
만약 북극항로의 주도권을 이들이 쥐게 된다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서방 진영의 물류망은 그들의 손에
저당 잡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미국에 그린란드 확보는 단순한 영토 확장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생명선을 지키는 일이다.
군사적 안보 측면에서 그린란드는 북미 대륙을 향한 공격을 감지하고 차단하는 ‘조기경보체제’의 핵심
기지다.
현재 덴마크나 서유럽의 국방력만으로는 급격히 팽창하는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 진출을 막아내기에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다.
만약 그린란드에 중국이나 러시아의 레이더 기지와 미사일 포대가 들어선다면 어떻게 될까?
이는 1960년대 미국 코앞에 구 쏘련의 핵미사일을 배치하려했던 ‘쿠바 미사일 위기’보다 더
광범위하고 치명적이인 위협이 될 것이다.
몇년전 사드(THAAD) 배치를 두고 한국을 압박했던 중국을 떠올려보자. 방어용 레이더조차 안보
위협이라며 그들은 경제 보복을 가했다.
그들이, 만약 그린란드라는 전략적 요충지를 선점한다면 서방의 안보 시스템은 한순간에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그린란드 문제는 결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수출 주도형 국가인 대한민국에게 북극항로의
안전과 자유 항행은 국가 생존권과 직결된다.
미국이 이곳의 안보를 책임지고 국제 표준에 맞는 항로 질서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국이나 러시아의
패권적 영향력 아래 놓이는 것보다 우리에게 훨씬 유리하다는 점은 자명하다.
그린란드 매입 논란은 비난받아야 할 야욕이 아니라,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서방 진영
전체의 안보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고도의 전략적 선택이다.
우리는 이 문제를 볼 때 낡은 프레임을 벗어던지고, 국제 정치의 냉혹한 현실 속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우리의 국익과 세계의 평화적 균형에 기여할 것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오늘의 영화음악> Ride of the Valkyries / Wilhelm Richard Wagner
Ride of the Valkyries( 발퀴레의 기행)은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발퀴레'의 3막
서곡이다. 전장에서 죽은 영웅들을 신들의 궁전 발할라로 데려가는 여전사 발퀴레(Valkyries)의 질주를 묘사한 곡이다.
폭풍처럼 몰아치는 현악기와 금관악기의 강렬한 테마는 긴장감과 함께 전쟁의 승리와 광기를 동시에 표현한다.
특히 영화 <지옥의 묵시록>(1979)에서 헬리콥터 공습 장면에 삽입되어, 이 곡은 전쟁 영화의 상징적인 배경음악으로
자리잡았다.
'니벨룽의 반지'는 신화와 권력, 욕망, 몰락을 다룬 총 16시간 분량의 서사적 대작으로, 바그너의 ‘악극(Gesamtkunstwerk)’
철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https://youtu.be/VE03Lqm3nbI
첫댓글
( 지나가다가... ^^)
제 소견으로는
미국은 표면적으로
인종차별이 없는나라
인듯 하지만
백인우월주의가 팽배한
사회적 정서속에서
흑인보다 황인을 더 차별
한다고 들었어요.
거대한 땅덩어리 미국에
매장된 석유도 많지만,
식량을 무기삼아 소련의
석유를 싸게 파서 공급
하는 경제대국의 속셈을
가지고 있다지요.
결국 세상은 끝없는
헤게모니의 소용돌이
속에서 홀로 서야 하는
냉혹한 여정인 것이라고
생각해요.
남는 시간이라 괜시리
끼어들었습니다 굿런치^^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 구상은
북극 패권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군사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북극과 대서양을 잇는 요충지로서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장차 미래의 바다가 될 것이니
풍부한 자원 확보면에서도
미국은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그린란드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듯 합니다.
어쨋든 우리의 국익이나 안보 차원에서
사드 배치했다고 시비걸며 경제 보복하는 중국이나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하면 불이익이 있을거라고
공갈,협박하는 러시아가 선점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요.
여러가지 의견들을 주셨는데
우리는힘이 없는 나라니
그져 미래에 우리에게 뭐가 유리할까?를
생각하며 따라야하겠습니다.
걍두면 중국과 쏘련이 설칠테고
미국이 덴마크땅을 사겟다고 나서는것도
인도적 측면에서 보면 그렇고.
우리나라는 그래도 미국이 좀 나서서
정리해야 된다고 보아야할지?
의문입니다.
누구나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니까요.
미국은 전세계 경제를 지배하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이 6ㆍ25전쟁때도 몇만명의 미군이 희생되었고 경제가 발전한것은 미국의 많은 후원이 있었던것을 잊어 버리면 안되지요!러시아와 중국이 선점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공산 국가에 붙어보았자
다른나라 이롭게해줄 공산 국가 있을까요?
전적 역사를 보아도 그렇고~
이익이 안된다싶음 앞뒤가리지않고
당장 안면몰수하는 공산진영의 짓꺼리를 보아왔으면서도~
공산진영에 붙으면 무시만 당하고 나라 말아먹게되는걸~
국가이익에 생각이 있다면 눈앞의 개인이익에 전전하면 안되지요
역사를 바로보아야 하는데~
공산진영에 붙었다 잘된 국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