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핸드폰에서는 정태춘 <시인의 마을>이
전화 오심을 알립니다
아침밥을 준비하고 있는데
진영이가 전화로
"엄마~생일축하해요
엄마가 내 엄마로 이세상에 오셔서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몰라요"
숫자에 무딘 내가 오늘이 며칠인지
몰랐는데
아이들 바람에 오늘이 음력 정월 열사흩날
아,
우리 엄마가 날 세상으로 소풍오게 한 날이구나
이제껏 받은 축하만해도 차고 넘치고 또 넘치는데
사위는 용돈을 진영이는 꽃가라 배낭에 중절모
지우아라 영상통화로 축하노래를~
희영이는 그 자체로 내인생에최고의 선물
용돈으로는
꽃도 사고 책도 사고
그림물감도 사고
....
....
생일이 즐겁고 행복한것은
감사와 고마움을 나눌 수있는 하루를
특별하게 기억하는것
이 보다 더 큰 축복이 또 있을까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
레몬청을 만들고
그녀가 좋아하는 김스틱을 노오븐으로
고소하게 구워주고
그림선생님께 배운 매화를 그리고....
살아있다는 것
사랑을 나눈다는것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는것
그래서
나의 생일이 매일매일이기를 기도합니다
카페 게시글
茶독락 ⚊ 독락차도
생일선물로...
소정
추천 0
조회 77
20.02.07 13:50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백팩이 잘 어울리네요.
아이의 따뜻한 마음이
내 등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그걸 본 당신의 시선이
우리 모두를 어울리게하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어울린다는 말이
선물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