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투워드부산🌱

[이동재]

🌱턴투워드부산🌱
(Turn Toward
                  Busan)

안묘숙 여사, 그는 누구인가?

2017년 11월11일 오전11시,  소란한 도시의 소음을 뚫고 사이렌이 울리면 세계로 흩어진 한국전쟁 참전 21개 국가는, 모두 이 시각에 맞춰 부산을 향해 엄숙히 묵념
하는 추도의 시간을 갖는다. 

이름도 성도 모른다 지구의 어느 땅에 있는 나라인지 조차 모르면서 북한 공산당의 불법 침공으로 비롯된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홀연히 전사한 영령들을 위한 행사다. 

이름 붙여 
“턴 투워드 부산 (Turn Toward Busan)” 이라고 한다. 

금년으로 네 번째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다.

이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산화한,  그리하여 유해가 한국땅(부산 대연동 유엔기념공원묘지)에 안장된 영령들을 추모하고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염원으로 열리는 너무나 뜻깊고
소중한 행사인 것이다.
 
이곳 [유엔기념공원묘지]에는
터키 장병 462명을 비롯하여 영국 885명, 캐나다 378명, 호주 281명, 네델란드  117명, 미국  36명, 프랑스 44명, 뉴질랜드 34명, 남아공 11명 노르웨이 1명 등 11개국 참전용사  2300여명의
유해가 안장돼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아무 연고도 없는 극동의 작은 나라의 전쟁에 참전하여 희생된 고귀한 생명이 그만큼 많다는 것은 자유와평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대가가 얼마만큼 비싼지를 깨닫게 하 시금석이다.

턴 투워드부산
(Turn Toward Busan)은 2007년, 6·25전쟁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
으로시작되었다.

이 행사에 앞서 가름하여 익혀야 할 것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외국병사가 종전이 되어 본국으로 귀환하여 여생을 보내다가 별세하자 유해가 한국으로 되돌아와 유엔묘지공원에 안장된 행사가 여러 차례나 있었다는 사실이다.

2015년 5월, 프랑스인 고(故)  레몽 조셉 베나르 (RaymondJoseph Benard) 씨를 필두로, 2016년 5월 12일 네델란드 참전 용사 니콜라스 프란스 베설스 씨, 2016년 10월27일 프랑스 참전 용사 앙드레 벨라벨 씨 등 세 분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전쟁의 참화를 딛고 부흥한 한국의 발전상을 보고 감격스러워 했으며,  사후에는 전우가 묻혀있는 한국 땅에 묻히길 소망하며 유언을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턴 투워드 부산' 행사에는 영국의참전 용사 
‘로버트 맥코터’씨의 유해가 유엔묘지에 안장됐었다. 

맥코터씨는 
1948년 17세의 나이에 입대해 1950년 8월~ 1952년 8월 한국에서 복무한 이력이 있었다.  

제대 후 2001년 영국에서 사망한 맥코터 씨는 생전에 기적적인 발전을 이룩한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 했고, 한국에 남겨진 전우들을 그리워하며 "같이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었다. 

그가 사망한지 14년 만에 생전에 그리워했던 한국
땅에서 영면하게
된 것이다. 

재작년에 맥코터 씨의 아들이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부산을 향하여)행사에 부친의 유해와 함께 방한하여 처음으로 안장식을 거행했었다.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유엔기념묘지]는 1955년유엔총회에서 지정한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다. 

그리고 유엔군 참전용사 사후 개별안장이 진행된 것은 모두 다섯 번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거꾸로 신원불상으로 유엔묘지에 안장되었다가 신원이 재확인되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간 영령도 있다.

미군 전사자였는데 유해가 65년 만에 고향 뉴욕으로 돌아간 것이다.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던 신원미상의 유골이 1951년 4월 실종된 윌리엄 비토 지오버니엘로 일병(사망당시 23세)으로 확인되어 귀향케 된 것이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 (DPAA)에 따르면 지오버니엘로 일병은 소속 부대인 미 제25사단 35연대가 1951년 4월 25일 철원 서부전선에서 중국과 북한군의 공세에 밀려 후퇴하던 도중 실종됐었다. 

유골엔 65년간 ‘무명(Unknown) X-1219’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었으나 작년 5월 신원 확인을 위한 재조사가 이뤄져 11월초  귀국케 된 것이었다. 

미국은 원칙적으로 외국에서 전사한 군인은 반드시 고국으로 모셔 안장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금년 9월27일에는 네델란드 참전용사 고(故) 요한 테오도르 알데베렐트 씨가 역시 유엔기념 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죽으면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른 것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참전용사가 사후 국내에 안장된 것은 2015년 5월 프랑스인 레몽 베르나르 씨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이후 이번이 6번째다. 
 
참전 군인이 아니면서도 유엔기념 공원묘지에 묻힌 민간인이 있어 이채롭다. 

특히 안장된 이가 여자이기에 더욱 경이로운 경우다.

한묘숙.
그녀는 누구인가.
유엔기념공원묘지에는 거의가 일반 병사들이 묻혀있는 걸로 알려지고 있다. 

거기에 유일한 장군이 안장돼 있음은 낯설은 사실에 속한다. 

전례로 보면 대개 장성이 전사하면 본국으로 송환하여 장례식을 치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유엔기념공원에 묻힌 이의 이름은 고(故) 리차드 위트컴(Richard S. Whitcomb. 1894~1982)장군이다. 

위트컴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부산의 미군수사령관으로 재임하면서 1953년 부산역 대화재로 부산역에서 국제시장 일대 천막과 목조건물이 전소되자 미군 군수물자를 대거 풀어 이재민들에게 나눠줌으로써 본국의 청문회에 소환되는 곤욕까지 겪었다. 

그뿐만 아니라 서구의 한 골짜기에서 천막 학사로 운영되던 부산대학교를 오늘날의 부산대학교가 있는 장전동으로 터를 잡게 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미군 장성이면서 전쟁으로 피폐해진 한국을 돕다가 사망했으며, 그의 유해는 부산을 사랑하였기에 대연동 유엔기념 공원묘지에 안장된 것이다. 

한묘숙은 그의 한국인 부인이다. 
소문에 의하면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사랑에 비견되었다.

그 한묘숙 여사가 2017년 새해가 열리는 1월1일 영면함으로써 유엔기념공원묘지의 남편 곁에서 영원히 안식을 누리게 된 것이다. 

유엔기념공원묘지의 유일한 여성 안장자로 기록을 남기게 된 사연이 그렇다.

역사는 진실을 알고
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감사 합니다💕
<퍼온 글>

[조중부]

오늘이 그 날 이군요. 이런 뜻깊은 날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정작 당일인 오늘 나는 까맣게 모르고 지나갔네요.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은 자유세계가 다 아는 이 날이 언제 없어질지 하는 불안때문입니다. 과거의 정권에서 해 놓은 일은 적폐에 몰리기 일수이고 더구나 한국전쟁과 관련된 사항이라 북쪽 눈치보느라 어떻게 될지가 크게 우려됩니다.

[이동재]

오늘 아침 일찌감치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나올때쯤 허만이 들어와 점심 같이할까 물었더니 안된다고 해서 내가 속으로 지가 뭐 바쁜일이 있다고 체 했지요 ㅋㅋ 그래 집으로 오는데 난데없이 싸이렌이 울리질 않겠나 새삼스레 무슨 방공연습인가 실제상항인가 의아해 했는데 집에와 인터넷에 뜬 위글을 보고서야 싸이렌의 의미를 알게되었지요 먼 이국땅 코리아에 와서 산화한 유엔용사들이여 감사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