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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포사진 : 언제쩍 사진인가: 사진에 날짜를 적어놓았어요. 그동안 사진속의 몸으로 살다가 지난 2007년 7월14일날 정확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저 주방앞에서 찍은 사진이 지난 7월14일날 다이어트 시작일로 나중에 다이어트 성공하면 이 게시판에 "비포"사진으로 써야지~생각하고 찍었습니다.
여기 사진방 보니까 속옷입고 찍으신후 저렇게 가리고 올리시더라구요.
저 흰 옷입고 찍은사진 배 나온게 마치 옷 접힌것처럼 비쳐 보이시죠? 저게 실제로 제 배였어요.
저 바지가 30인데 바지속으로 다 못들어가고 남아있는 배가 보이는거죠.
비포용으로 써야지~생각하고 찍은사진을 정말 비포용 이미지로 쓰다니 기분이 좋네요..^^;;
부끄럽네요. 여기 남자분들도 많이계신데 이전의 몸이긴 하지만 저렇게 살을 많이 보이니...;;
암튼..보시다시피 전체적으로 살이 많았지만 뱃살이 남달랐습니다.
제 키가 170cm인데 몸무게가 64kg가 조금 넘었나? 암튼 그 정도 였습니다.
사이즈는 77을 입었어요.
바지는 30을 입거나 32를 입었는데 30을 입으면 밥을 먹거나 오래 앉아있을때 단추를 풀렀습니다.
저때 솔직히 제 스스로가 다이어트에 대해서 그렇게 심각성을 느끼진 않았었는데 밥먹고 나서 바지단추푸를때는 좀 불편하더라구요.
에프터사진 :언제 찍은 사진인가: 방금찍었어요. 사실 여기다 쓰려고 찍은건 아니고^^;
저 옷을 어제사서 제가 자주가는 여성카페에 옷 어떠냐 물어보려고 찍은 사진이에요.
그래도 몸이 드러나는것 같아 이렇게 올립니다.
가장 최근인거죠^^;
7월14일날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개강날인 9월3일-바로 전날 밤까지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개강날부터 시작해 요즘 학교근처에 있는 헬스장에 등록을 해서 근력운동을 위주로 배우고 있어요.
운동이 끝난것이 아니고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거죠.
전에는 살을 빼는게 목적이었는데 이제는 근육을 만들고 싶어요. 배 같은데 근육있는분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아참 중간과정 보여드릴께요.
여기 양식에는 중간과정이 없네요. 저는 중간에 사진을 좀 찍어두었는데 변화모습이 조금 보입니다.
이게 다이어트 시작하고 2주후의 모습입니다.
많이 빠졌죠?
그동안 운동을 전혀 안하고 살다가 갑자기 운동 시작하고-먹는걸 워낙 좋아하고 술도 자주먹고 그랬는데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군것질,술을 딱 끊고 밥도 소식했더니 제 스스로가 느낄정도로 살이 빠지더라구요. 물론 운동도 머리가 무겁다 느낄정도로 땀에 흠뻑젖고 턱아래로 뚝뚝 덜어질 정도로 했습니다. 날씨가 더운것도 한몫했죠. 저때가 장마 전 이었는데 밤에도 덥더라구요. 그래서 땀흘리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저기 적힌 8월21일날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에 비해서 많이 달라졌죠?
저 위에 중간과정 사진때만해도 유산소 운동만 했었는데 저 사진찍고 나서 이 카페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나름 혼자 근육운동을 했습니다.
여기 동영상 보면 따라만 하라는거 많이 있쟎아요 그것도 해보고 이소라 비디오에 나오는것도 후들후들 떨면서 쫒아했을때에요. 수건돌리기도 하고 스쿼트도 하고...여기 동영상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전 이 카페에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었어요.
이 전에는 사실 유산소 운동에 근력운동을 겸해줘야 몸이 예쁘게 빠진다는걸 몰랐습니다. 스트레칭도 안했었어요. 무조건 나가서 걷기만 했는데 역시 유산소 운동+근육운동 하고나서부터 조금 눈에 보인다 싶게 잡히더라구요...
8월말 부터 9월3일 개강일날 까지 찍은 사진입니다.
분홍색 나시를 입은게 저에요...
많이 변했죠? 처음에 비해서요..
2. 운동은 어떻게 하였나: 저의 다이어트 기간은 총 1달 반 이었어요.
방학다이어트 였죠.
처음에는 무조건 걷기운동을 했습니다. 그때가 아주 더운 여름이라서 밤에도 더웠거든요 뉴스보면 밤에 더워서 한강에 나와있는 사람들 많다고 나올때..
그땐 정말 나가서 움직이기만 해도 땀이 많이났어요. 그때 밤마다 1시간씩 빨리걷기를 했습니다.
보름동안을 그렇게 했어요. 그러다 나중에는 너무 지겨워져서...^^;;
하루에 1시간씩 꼭 유산소 운동을 하자라는 목표를 세우고 인라인타기, 베드민턴치기, 자전거 타기,걷기 <-를 돌아가면서 했습니다.
저는 네이버에서 검색하여 "운동별 소모칼로리"를 보고 하루 1시간 빨리걷기 하는 소비칼로리를 기준으로 종목(?)을 다르게 하는 유산소 운동을 선택했어요.
비록 살을 빼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운동이긴 했지만 제가 워낙에 태생이 게을러서^^;; 너무 힘들거나 지겹거나 하면 금방 포기하게 될까봐 재밋게,즐겁게,즐기면서 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자전거타기,베드민턴,인라인.걷기에요. 이 중에서 땡기는거(?) 하나씩을 골라 하루에 1시간씩은 해줫습니다.
그러다 보름이 지나고 이 카페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요가매트 깔아놓고 거울앞에서 아령운동,수건돌리기,무릎대고 팔굽혀 펴기.다리들기 반 윗몸일으키기.등등 부위별로 나누어 무산소 운동을 추가 했습니다.
무산소 운동 30분.(중간중간 땡기면 스트레칭 해주고 그럼 40분 될때도 있어요) 해주고 나서 유산소 운동(위에 나열한 것들 중 택1)을 해주러 운동화 신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런생활을 한 달 반동안-정말 사정이 생겨서 운동 할 수 없는 하루이틀? 정도 빼놓고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 해줬습니다. 한달 반 이라는 50일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에요.
그래서 9월3일까지 총 9kg을 감량하여-
헬스장 등록할때의 제 몸무게가 55킬로 였습니다.
요즘에는 조금 왔다갔다 하는데 55~56kg 되네요.
전에 혼자했을 방학다이어트에 비해서 운동을 더 체계적으로 아주 트레이너가 미울정도로(^^;) 하고있는데 근력운동이 처음이라 그런지 몸이 좀 붓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트레이너가 시키는대로 운동후에 계란흰자 2개 정도나 생식용 두부를 먹고있는데 그거때문에 살이찌나? 싶지만 그래도 믿고 하고있습니다. 언젠가는 저한테도 복근이라는게 나타나겠지요.
요즘 제 배 모양입니다.
가운데가 "오?" 하는 모양이죠 실제로 보면 조금 더 웃겨요.
배꼽도 못생겼는데 배 주변에 뭔가 튀어나올것 같은 모습이죠..
몇일전에 저~기 익명사진방에도 올렸던 제 배 사진이에요.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이상해 지고 있는데 언젠가 멋진 내 천(川)자가 생기길 바라고 있습니다.
사실 근육붙으면 후기 올리려고 했는데 일찍 쓰네요.
민망합니다....^^;;;
변화를 정리하자면
키 170cm / 몸무게 64kg / 옷 사이즈 77 (바지 30~32)
키 170cm / 몸무게 55kg / 옷 사이즈 55 (바지 27)
3. 식이요법은 어떻게 하였나: 가장 중요한건 술,군것질을 끊는것 같아요. 사실 완전하게 딱 끊은것은 술입니다. 술은 밤늦게 마시쟎아요. 저는 학생이고 친구들하고 자주 술을 먹곤 했었는데
다이어트 기간에는 한번도 마시질 않았습니다.
빵이나 과자도....사실 완전하게 끊어버리면 스트레스 너무 받을것같아 자다가 눈앞에 둥둥뜰 정도로 먹고싶으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었습니다. 보통 오후1시 이전에 군것질을 마쳤습니다. 사실 통닭도 그렇고 뭐 떡이나 이런것도 아침에 먹었어요.
그런날은 그것이 의식이 되어서 운동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식사량은 아주 약간만 줄였어요. 아침점심은 거의 평소, 다이어트 이전이나 다름없게 먹었다고 보면 됩니다. 제가 줄인양은 스스로 "아~한숫갈만 더 먹었으면 딱 좋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밥그릇의 1/3, 2/3.....이렇게 많이들 줄이시던데.. 전 밥그릇의 3/4정도 먹었습니다. 반찬은 그냥 엄마가 해주시는대로 먹었어요. 어느 가정집이나 먹는 평범한 식단이죠. 닭가슴나 생식...이런거 솔직히 하고싶었는데 저는 돈도 없었고, 평생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꼭. 한식위주로 밥을 먹었습니다. 잡곡밥도 먹고싶었는데 저희 식구들이 흰밥만 좋아해서 못했어요.....지금은 학교앞에서 자취중이라 잡곡사와서 밥할때 섞어먹습니다. 맛있네요^^
단!!!!
저녁을 일찍먹었습니다.
이전에는 뭐 밤에 잠 안오면 통닭에 맥주 시켜먹기도 했었는데 7시30분 이전에 저녁을 먹고 2시간30분이 지난 10시정도에 운동을 시작했어요.
가끔 그날 너무 심하게 군것질을 했다 싶거나 그러면 저녁밥을 저지방 우유와 군고구마(지X켓에서 7천원 정도에 파는 직화구이에 구우면 겨울에 길에서 사먹는 군고구마처럼 만들 수 있더라구요)로 대신하기도 했습니다.
식이요법을 철저하게 지킨건 저녁식사때 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녁은 정말 밥그릇의 반 정도 먹었습니다.
왜냐면 많이먹고 운동하면 옆구리가 아프더라구요.
젓가락으로 엄마한테 혼날정도로 깨작깨작~천천히 (난 지금 맛이없다~맛이없다 주문을 걸고^^;;) 먹으면요 천천~히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소식을 하는 하나의 방법인것 같기도 해요.
7시이후에는 물밖에 안먹었습니다.
운동하고 나면 땀을 너무흘려 아까워서라도 못먹었는데 나중에는 좀 익숙해지고나니 새벽에 배가고파지더라구요. 그럴때는 두부나 계란흰자 오이 등을 먹었습니다.
4. 다이어트 전과 후 달라진 나의 모습은?: 뭐니뭐니해도 자신감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은 다이어트 시작때가...제가 실연을 당하고^^;; 무너진 자존심에 참 힘들었던 시기 이기도 합니다.
제 전 남자친구가 항상 저에게 살빼라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헤어지고나서 보름도 안되서 참 예쁘고 날씬한....저랑 친했던 동생하고 사겨버리더라구요.
그때 제 마음이 오죽 했겠어요^^;; 너무 챙피하고 제자신이 싫어지더라구요.
나 자신을 바꾸고 싶었어요.
당장 뭐 어디서 능력을 키워 인정받을 수 도 없고, 소심한 제 성격때문에 항상 주눅들어있는 내자신한테 변화를 주려면 일단 살부터 빼보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외모며, 성격이며, 모든걸 바꾸고 싶었습니다.
말하자면 뭐 독기품고 했던 다이어트인 셈이죠^^;;;
힘들었던 시기를 운동으로 대신한거나 다름없어요. 챙피한 얘기지만 다이어트중에 내가 지금 뭐하나, 왜 이러고 있나 싶어서 이불 뒤집어쓰고 운적도 많았어요.
개강하면 학교에서 볼텐데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거든요. 전남친한테도 그 동생한테도. (아참 같은학교였어요^^ 그래서 방학 다이어트가 된거죵)
이전에는 잘 꾸미지도 않고 살았어요.
전 학생이니까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고 남자친구한테는 좋아하는 마음만이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저의 경우가 별난건지.
아니더라구요.
전 남자친구가 했던말이 생각이 나요.
"딱! 10킬로만 빼라. 너 살빼면 내가 진짜 내 친구들 만날때 너 다데리고 나갈께"
"여자한테 성격좋다는 말 칭찬 아니야. 사람좋아보인다, 성격좋다는 말은 살쪘다는 거거든"
^^;; 나쁜놈이죠?
자기 사귀자고 해놓구선 사귀는 내내 저런소리를 달고 살았어요.
그 말들이 사귈때는 한귀로 스르르륵~흘러가더니
헤어지고 나서 저렇게 되고나서 다이어트 기간동안 귓가를 맴돌더라구요.
그래서 오기를 품고 참-의지박약형 인간이었던 제가 꾸준히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아주 자다가도 저 목소리 들리는거 같으면 벌떡 일어나서 윗몸일으키기라도 하게 되더군요..^^
이제와서 돌아보면 어떻게 좀 고맙기도 하고.
암튼.
제 다이어트 계기,동기는 저 전남친 이었습니다.
이제는 생각보다 당당합니다. 학교에서 마주쳐도 전처럼 후다닥 숨거나 하지 않아요.
채인 제가 잘못은 아닌거죠. 근데 그전에는 왜그렇게 죄인처럼 지냈는지 지난 과거가 부끄럽고...돌아보면 아직도 조금은 맘이 아픕니다.
"니가 원하던 모습이 이 10kg뺀 내 모습이냐, 그렇게 모욕주고 헤어지구선 나도 뻔히 아는 후배랑 사귀니까 좋으냐. 이젠 내가 너 싫다" 이런 생각으로 당당하게 전남친을 스쳐 지나갑니다.
제 다이어트로 인해 얻은 것은 무너져내렸던 마음을 조금은 세워준 "자존심" 입니다.
참..외모가 뭐길래. 그쵸?
5. 기타 하실 말씀 :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제 친구들도 저를보고 많이들 시작했어요.
제가 얼마나 게으르고 나태하고도 의지박약형 인간인지 잘~아는 친구들이 저 하는거 보고 시작할 정도면 알죠~^^ 다이어트의 동기가 무엇이건,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약이나.뭐...이런저런 시술? 등으로 몸만들기 하시는 분들 많으신것같은데요...
저도 처음에는 "소식과 운동" 이 교과서 같은 방법을 누가 모르나, 근데 어느세월에 빼나.....했거든요?
근데 소식과 운동만큼 효과좋고 빠른것도 있을까 싶어요.
여기 다이어트 하시는 모든분들.
즐겁고 재밋고 긍정적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운동이든 즐거워야 한다는게 나름 제 다이어트 철학이에요^^
그리고 또 아직 저도 많이 부족하지만요..
모든운동은 하다보면 많이 는답니다.
제가 스트레칭 할때 자세잡는다고 버티다가 허우적 거리면서 요가매트 위에 몇 번이나 넘어졌었는데, 이제는 친구한테 설명해주면서도 중심 잘 잡습니다^^
그리고 땀을 흘리고 몸을 만들고 무엇보다 내 자신을 가꿔준다는게 이 운동의 매력인것 같아요.
저는 거의 매일 저녁마다 1시간반 정도를 운동해왔고 지금도 하고있는데 처음에 아무리 힘들어도 금방 적응이 되고 적응이 되면 재미도 붙는답니다.
그러고보면 사람의 적응능력은 정말 뛰어난것 같아요.
저도 앞으로 계속 운동 열심히 할겁니다.
몸이 좋아지면 그때 또 후기 올릴께요.
여기 계신 많은분들 힘내시고 운동 열심히 하세요~건강하고 즐거운 다이어트로 모두들 몸짱이 되시길 빕니다.
그리고 이 카페 운영해주시는 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__)
앞으로도 자주 올께요.
저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모두모두 화이팅 입니다~~~~~~~아자아자!!^0^
정말 멋지세요.. 많이 느끼고.. 배우고 갑니다^^
종아리가 정말 ... 부럽네요 ㅜㅜ 고생하셨습니다 !!
대단한 자극...맨날 내일부터 내일부터 했는데 이젠 정말 시작해야겠어요
전 만나던 남자땜에 폭식해서 도로 살쪘는데 대단하세요
한달반만에 가능하다니 ㅠㅠ 완전자극받았어요~ㅋㅋ감사 ㅋㅋ
진짜 써 놓은 글을 보니, 마음과 영혼까지도 따뜻하고 아름다운 분인게 느껴지네요~ 자극 받고 갑니다. 감솨~
다리가 정말정말 부러워요ㅜ.ㅜ 전 주로 하체랑 팔뚝이 정말 심해서요ㅜ.ㅜ 배가 너무 귀여우세요~~~ 복근도 예쁜거 같구요^^ 님 다리보고 자극받고 갑니다!!
키 똑같음 ㅋㅋ 나도 오십키로까지 뺘샤!
대박입니다.이거보고시작합니다.
예쁘시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