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 정액, 타액 및 기타 체액에서 발견됩니다. 따라서, 간염 바이러스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으로 다른 사람의 체액에 노출될 때 체액으로부터 전염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성적인 접촉 또는 손상된 피부(상처 부위) 등 점막, 피부를 통하여 침입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의 발생율이 낮은 지역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특정 위험집단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감염경로로는 마약 중독자 사이에 오염된 주사기 또는 주사 바늘을 같이 씀으로써 감염되는 경로와 성적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경로가 있습니다. 보건의료 종사자들도 또한 일반인에 비해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감염 경로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로부터 신생아로 전파되는 수직감염(모자감염)입니다.
B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누구나 간염에 걸리나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급성 B형 간염에 걸린 사람의 5%에서 10%가 보균자가 되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어떤 사람이 보균자가 되고 어떤 사람이 보균자가 되지 않는지 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올 때 양이 적거나, 간염을 가볍게 앓았거나, 나이가 아주 어리거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경우에 잘 생기며 유전적인 요소도 관련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중에서도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올 때의 나이가 가장 중요한데 태어날 때나 신생아 때 감염된 경우의 90% - 100%에서, 소년기에는 20% - 30%에서, 성인에서는 5% - 10%에서 보균자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인데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는 않을까요?
일상생활 : 일상생활에서 음식을 같이 먹거나 함께 생활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혈 액 : 혈액을 통하여 전염되는 수가 있으므로 면도기나 칫솔, 손톱깍기는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소독되지 않은 바늘로 침을 맞거나 문신을 새기거나 귀를 뚫는 행위는 B형 간염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성 관 계 : 성생활에 의해 상대방에게 전염시킬 수는 있지만 배우자가 간염예방주사를 맞고 항체가 생긴 상태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보균자로 밝혀지면 꼭 배우자도 B형 간염 항원항체 검사를 받고 예방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콤돔을 사용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직감염 :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인 산모는 출산과정에서 새로 태어나는 아이에게 바이러스를 옮겨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보균자인 것을 알고 있는 여자분은 임신하게 되면 산전진찰을 받을 때 산부인과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꼭 알려야 합니다. 출산 직후에 신생아에게 적절한 조치를 하여 전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어떻게?)
우리 나라에서는 감염된 어머니에서 자식으로 출산 전후 또는 신생아기에 전염되는 것이 중요한 감염 경로입니다. 위에서 밑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이를 '수직감염'(垂直感染)이라고 합니다. B형 간염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신 기간 중에 태아가 감염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출산 전후에 산모의 혈액이나 체액에 다량 노출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상대방과 같이 살 계획이라면 반드시 본인이 간염 보균자임을 알려서 대비하도록 하는 게 현명합니다
간염은 일상생활로는 전염이 되지 않는 질병입니다. 이에 대한 보건복지부 발표를 보고 싶으신 분은 여기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