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運命)으로 온 사랑-24]
"여보. 제임스. 어머나. 이렇게 주차 공간이 넓어요. 와우~ 2대가 더 들어와도 되겠 어요.
여보. 수고하셨어요."
"어. 의사 선생님 오셨군요. 이 정도면 나의 혜정이 술 취해서 돌아와도 팍킹 잘 하겠지?
혜정아 배고프지? 어서 올라가자. 당신이 샤워하는 동안 삼겹살 구이 준비해 두마.
어떠세요. 닥터 김?"
"으허허허~ 당신이 닥터 킴 하니 몸이 오 그라 드는 것 같아요. 여보~ 저는 당신 없이는
술도 노래도 춤도 아무것도 못해요."
"이그. 안되지. 우리 의사 선생님에게 그런 일이 생기면 온 주민이 날 가만 두지 않을 걸."
"여보! 그런 걱정하지 마요. 누구라도 내 남편 건들면 내가 가만 두지 않을 거예요."
"아. 말 잘했다. 혜정아. 내일부터 틈 나는 대로 호신술 가리켜 줄 테니 운동 겸 해서 배워.
오케이?"
"예. 알았어요. 여보. 어서 가요. 나 배고파~"
혜정이에게 팔을 잡힌 채 눈 오는 바깥을 돌아 정문으로 해서 집에 들어갔다. 들어가자
말자 혜정이 입었던 옷을 윗옷부터 하나 하나 껍질 벗듯 벗고 맨 몸으로 샤워실로 들어갔다.
"여보! 언제 우리, 눈 오는 것 바라보며 커피 마셔요. 그리고 당신을 죽여 줄게요. 아셨죠?"
샤워실에서 큰 소리로 말했다. 스트레스가 혹 있더라도 다 풀릴 것이다.
"그래. 언제든지 너가 원하면 다 할 수 있다!"
나도 옷을 주어 정리하며 큰 소리로 말했다. 얼마만에 쳐 보는 큰 소리인가? 나는 냉장고에서
잘 쓸어진 돼지고기 삼겹살을 꺼내고 작년 말 토론토 겔러리아 직원이 보내 준 고추장을
떠서 준비하고, 일회용 버너를 테이블 위에 올리고 냉동해 둔 로메인을 잘 씻어 접시에
담아 테이블에 올리고 오랜만에 쌀을 씻어 전기밥통에 넣고 스위치를 켰다. 20분이면
될 것이다. 더 이상 준비할 것은 없었다. 야전에서는 삼겹살과 고추장이면 최고급인데…
이 정도로서 다행이었다.
"와아우~ 여보. 이 냄새 죽이네요. 냄새가 저를 더 고프게 해요. 앞으로는 제 요리 솜씨를
보여 드릴께요. 오늘은 그냥 넘어가고요 ㅎㅎㅎ."
"혜정아. 어서 앉아. 그래도 뭐냐? 브래지어하고 팬티만 입고 축하상에 앉는 신부는
처음 일 것이다. 자. 여기 샴페인."
"여보. 솔직히 당신, 흥분되지 않아요? 이쁘고 멋진 신부가 다 벗듯이 하여 신랑 앞에
앉아 있으니, 그 죠. 그런데 요, 저는 당신 앞에서는 뭐든 하고 싶어요. 여보~ 우리 건배해요."
혜정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 동안 내가 만나고 본 여성들 중에서는 최고였다. 이건
객관적인 면에서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섹시하였다. 여자가 아무리 얼굴이 잘 생기고
이쁘고 마음이 고와도 남자에게 풍기는 분위기가 섹스적 감정을 일으키게 하지 않는다면,
그 아름다운 모습은 죽은 것이다. 물론 남자도 그렇겠지만, 비교적 남성은 그런 점에서
약하다. 혜정은 남성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매력적인 음성을 가졌다. 이것은 물론 업무 중
하고는 다르다. 그건 내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눈이 매혹적이고 코와 특히 입술은 쎅시.
그 자체이다. 육체적인 면도 빼어났다. 운동 선수가 아님에도 건강 체질이고, 볼륨감이
풍부하였다. 둥글고 잘 익은 큰 사과 같은 단단함과 탄력과 우뚝 솟음의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아름다운 가슴이다. 잘록한 허리와 위로 치 겨 올라 적당히 부푼 복숭아 같은 탄력
있는 히프 역시 매력과 섹시미가 충만하다. 전체적으로 세계 미녀 대회에 나가도 비교
상대가 없을 정도이다. 한마디로 숨은 다이아몬드였다. 그런 그녀가 내 앞에 요염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나는 좀 전에 다니엘이 가져 온 결혼증명서를 혜정이 앞에 놓았다.
"와아~ 여보. 이것이 당신과 저, 제임스 리와 김혜정이 결혼했다는 정부가 인정한 공인
증명서이네요. ㅎㅎㅎ 아이 좋아라. 여보. 기념으로 좀 안아줘요. 키스도요 그리고 …"
"어이구. 됐네요.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요구하다니. 혜정아. 이 증명서 액자에 넣어 안방에
두면 어떨까?"
나는 일어나 혜정이를 안고 그야말로 공식 키스를 깊게 하고 안아주었다.
"혜정아. 당신은 숨은 다이아몬드이다. 더 넓은 세계로 나가 닦여서 찬란한 빛을 발해야 하는데…"
"흠. 맞아요."
"내 생각대로 하면 더 빛나고 화려할 텐데…"
"여보~ 제임스. 왜 끝 말을 얼버무리는 거예요?"
"....."
"맞아요. 당신 말이. 그래서 이제부터 당신이 그 다이아몬드를 빛내고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당신의 다이아몬드로 영원히 빛을 발하며 내가 죽어도 사랑하는 당신, 제임스 가슴에서
영원히 살도록 해 주세요. 네? 여보. 사랑해요. 당신만, 영원히 사랑해요."
나는 목이 매어 더 말 못하고 혜정을 안았다. 그리고 업었다. 혜정은 말이 없었다. 나를
느끼는 듯 등에 뺨을 대고 가만히 있었다. 나는 혜정을 업고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아~ 너무 좋아요. 저는 처음 이렇게 남자의 등에 업혀 보는 거예요. 그 처음도 제가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 등에 업혀서 요. 저 혜정이는 너무 행복해요. 아마도 저는 너무 행복해서
죽을지도 몰라요."
나는 침대에 혜정이를 던지듯 눕혔다.
"왜요? 그렇게 막 던지듯 눕혀요?"
"나는 내가 사랑하는 혜정이를 그렇게 죽이지는 않아. 나는 당신을 죽일 수 없어. 그런데,
이렇게는 죽일 거야."
나는 침대에 올라가 혜정이를 공격하였다. 부드럽게 부드럽게 전신을 애무하며 냄새를
맡으며 혀로 온 몸을 핥았다. 나는 혜정이가 까무러치도록 뜨겁게 달구고 폭발 시키고
죽였다 마침내 다시 지극히 부드러운 애무로 살려 내였다.
"여보~ 저는 당신이 저를 정말로 죽이는 줄 알았어요. 숨막히고 가슴이 터져 죽었던
거예요. 그런데 또 저를 감미로운 애무로 살려 내더군요. 저는 절정에서 환희로 사랑의
행복을 무한하게 만끽하였어요. 아~ 여보. 저는 어쩌면 좋아요. 당신이 너무 좋아 서요.
아무리 생각해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에 의심이 전혀 없어요. 어떡해요. 여보~"
나는 숨이 찼다. 이렇게 하여 복상사를 하는구나 생각 들었다. 혜정이 자체가 애욕의
화신이었고 불덩어리였고 흥분의 도가니였다. 해도 해도 끝없이 사랑할 수 있었다.
나는 그대로 혜정이를 내 배위에 올려 놓았다. 온 몸이 땀으로 젖은 혜정은 너무 사랑스러웠다.
"혜정아. 주민들 다 백신 주사하려면. 며칠이 필요하지?"
"으응~ 여보~ 나 그런 이야기하기 싫은데… 더 꼭 안아줘요. 더. 혜정이 가슴이 팡 하고
터지게."
나는 넣은 채 그녀를 안고 흔들었다. 다시 폭풍우가 몰아치려 하고 있었다.
"아아아~ 여보. 당신, 또 살아나요. 어떡해요~ 저를 또 죽일거지요? 또 살릴거지요?
나 어떡해요."
우리는 3번째 폭발해 버린 전투를 치렀다. 나는 물병을 가져와 혜정이에게 시원한 물을
마시게 했다. 혜정은 목말랐던 암 사슴같이 500ml 물 한 병을 다 마셨다.
"여보. 우리 공식적인 첫날 밤을 보내는 거예요. 그 죠?"
"ㅎㅎㅎ 그래. 맞다. 공식적인 첫날 밤. 멋진데."
"아마도 6일은 쉬지 않고 더 일해야 해요. 그래야 라벤마을의 사람들까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들이 맘 놓고 어디든 다닐 수 있게 빨리 만들고 싶어요."
"앞으로 6일 더? 당신 몸이 피곤한 건 어떻게 하고? 나는 벌써 걱정된다. 그래서 토론토
지인에게 쌍화탕 10박스하고 밀크씨슬을 주문했다. 아마도 모레쯤에 받게 될 거야. 매일
한병씩 먹어야 돼. 알았지?"
"여보~ 고마워요. 그런데 당신은?"
"그건 모두 당신 용이야. 아무도 손 못돼. 그리고 내일은 컨테이너 2개를 더 붙여서 간이
병원을 넓힐 거야. 그리고 저녁에는 쉐먼 회를 먹는다~"
"야호! 너무 좋아요. 아아앙~"
"아야! 그렇게 깨물면 어떡해. 그건 살증인거야."
"너무 좋아서 그렇게 밖에는 표현 못하겠 어요. 여보~ 보통 사람들은 59살까지 30년 동안
5일에 평균 1번씩 해서 2100번 정도 섹스를 할 수 있어요. 우리는 10년 동안 3000번 이상을
할 거예요."
"뭐라고, 3000번 이상? 섹스를 아니 부부관계를? 오 마이 갓! 정말?"
"네! 정말이잖구요. 제가 그렇게 만들 건데요? 무슨 문제 있어요?"
"혜정아~ 아주 내가 80살 때까지 하자. ㅎㅎㅎ."
"옛썰. 노 프라블름. I can do that, I can make that and I will make that with you.
I promised you about that. Okay?"
나는 흥분으로 혜정을 다시 안았다.
"아~ 여보. 이제는 그만해요. 오늘 일 많이 해야 되는데요. 그래도 당신 하고 싶은 대로
해요. 저는 언제나 당신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요. 우리 둘 모두 폭발 시켜 죽였다 다시
살아나도록 할 수 있어요. 어서요~ 여보. 아아앙~ 나 또 죽여주세요."
내가 먼저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아침 8시였다. 침대의 시트는 너무 젖어 있었다. 나는
곤히 자는 혜정을 옆으로 돌리고 우선 새로운 면 타올 을 깔았다. 그리고 원 위치시키고
컨티넨틸 브릭페스트(Continental Breakfast)를 만들었다. 애그 프라이, 베이컨, 로메인
(서양 상추)과 토스트 그리고 커피였다. 갑자기 혜정이가 불렀다.
"여보~ 제임스."
나는 얼른 침실로 올라갔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함께 해 주신 만동 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십시요~
즐~~감!
무혈 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