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프란치스코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김해에서는 장유아울렛과 부원점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CGV영화관을 이용하는데, 상영관이 없어서 롯데시네마로 가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좋은 자리를 예약하고, 주보지에 실린 할인권을 오려가서 현장에서 결재수단을 변경해서 할인을 받았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영화관으로 향했는데 ~~ 이런 ~~ 저희 부부 두사람뿐이었습니다.
영화상영 시작하기 2분전이었는데 말입니다.
에고~ 둘이서 보게 되었구나 생각하고 자리에 앉아서 화면을 보고 있으니깐
어르신 두분이 오셔서 여기 프란치스코 영화 하는데 맞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사람이 너무 없다 보니 저희 처럼 당황하셨나 봅니다.
자리를 폰으로 밝혀 찾아드리고 앉아서 잠깐 반성이 되었습니다.
카톨릭센터에서 하는 좋은 영화들을 멀다는 핑계로 보러 갈 엄두도 내지 않았다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조금 후에 한쌍의 부부가 또 들어와서 딱 6명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개신교 신자 들이라면 어떠했을까요?
아무리 멀고 재미가 없는 영화라 하더라도 많은 신자들이 영화를 보러 왔을겁니다.
작년 8월 교황성하가 서울에 왔을때 그 뜨거운 환영을 광화문에서 직접 보고 느끼고 행복해 했습니다.
그런데, 교황님이 되시기 까지 평범한 신부님에서 우리의 파파가 되신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었다고 주보지에 할인권까지
첨부하였는데, 이리 관객이없다니....
지금 사순절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맞기위해서 기도하고 성찰하고 고백성사도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준비하고 있는 사순시기에 이 영화 한편 보는 것이 그렇게 시간이 안 나는 것일까요?
사실 영화가 초반에 좀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신자인 내가 봐도 그런데 비신자들이 보면 너무 재미가 없을겁니다.
그러나, 교황님께서 베르골리오신부님이라고 불리울때의 업적들이 영화에 고스란히 들어나 있었고,
아직도 프라치스코 교황성하 보다 베르골리오 신부님으로 불러지기를 더 원하시는 교황님의 가난하고 낮은이를
사랑하시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교황님으로 선출되는 흰연기가 바티칸에 피어 오를때, 기쁨으로 우리부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냥 흐르는 눈물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 임하시는 주님처럼 교황님의 사랑이 전해졌습니다.
비바 파파!!
작년 8월 뜨거웠던 여름 뜨거운 열정으로 교황님을 환호 하던 그 마음으로 영화를 많이 보러 갔으면 좋겠습니다.
참 그리고 오늘 3월 13일일 교황님이 되신 3주년입니다
교황님 비바 파파!!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첫댓글 교황님 사랑합니다.
좋은시간 부부가 함께 하여 감동의 시간을 보내고 오셨군요.
글을 읽으면서 시간없다는 핑계로 갈생각도 안하는 저 반성합니다.
직접 체험한 글을 올려주시니 다시 한번 읽어지네요. 샬롬^^
사순시기에 큰 것을 느꼈었네요
교황님 교황자리되전 반쯤 생애를 담은 영화인가 보네요
부부 오손도손
많은것을 느끼고 오셨다니 보람있는 시간였던것 같습니다
시.수필, 자작방에 올려셔도 충분히 될것 같습니다
자작도 많이 올려주시와요
네... 저도 시간을 내어서 아이들과 함께 꼭 관람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분 좋은시간이셨네요.
토요일오전 아이들과 관람 가려했는데 관람객이없다는 말씀에 가슴아프네요.
영화내리기전에 다녀와야겠습니다.
같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