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차량을 빼달라며 주차 문제로 승강이를 벌인 남성을 흉기로 찌른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목사는 '기본이 안 됐다'는 이야기를 듣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본이 안 된 거 맞죠? 아무래도 기도 열심히 하셔야겠습니다.
2. 재산을 상속받고도 부모 부양을 외면하는 '불효자식'을 막는 법안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과 대한노인회는 해당 법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불효자식 방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불효자 말고 효자를 위한 지원법은 없나? 그래야 억지 춘향이라도...
3. 광복절 전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효과로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대로 수조 원의 경제 효과는 있었나요? 그럼 매주 금요일 쉽시다 까짓거~
4. 검찰이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고발당한 소설가 신경숙 씨에 대한 법리 검토 결과 처벌하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장 몇 개의 표절로는 업무 방해되니 인세를 편취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입니다.
표절로는 업무 방해가 아니니 당연 인세를 줘야겠지요... 이걸 이렇게 접근하는 게 맞나? 헷갈리네...
5. 정부가 추진 중인 ‘2015 교육과정’에 따라 만들어질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영화 '암살'의 중심인물인 독립운동가 김원봉과 그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민족혁명당 활동이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나? 왜~ 아주 현대사를 빼 버리지~
6. 내장비만이 있는 남성은 건강한 남성보다 2배 이상 통풍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장비만은 우리 몸의 장기 내부나 장기 사이사이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내장에 기름끼면 어디 통풍만 문제겠어? 누가 억지로 먹이는 것도 아니고 건강 스스로 잘 챙기자고요~
7. 북한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산가족 명단 교환 제안 등 광복절 경축사 내용을 재차 비난하며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이산가족이 자연히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뭘 줘야 나도 뭘 줄게... 이러는 유아적인 발상 좀 그만하고 대승적인 차원의 생각 좀 못하나? 갑갑하다~
8.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선거운동 기간 언론사 홈페이지에 후보자나 정당 관련 글을 올리려면 실명 인증을 받도록 하는 '인터넷 실명확인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합헌이라고 판결했는데, 우리는 어느 장단에 춤 출까요?
9. 부산 대동병원과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이 성인 9천700여 명의 식사패턴과 우울 증상에 대한 상관성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고기와 가공식품 위주의 서양식 식사 패턴은 우울 증상을 높이지만 채소, 잡곡, 콩 등의 채식패턴은 우울 증상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라~ 나는 고기 먹을 때가 젤 행복한데... 나만 그런 거야?
10. 우리나라 기업가 정신 지수가 OECD 34개 회원국 중 중하위권인 22위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글로벌 기업가정신지수는 세계기업가정신발전기구가 130여 개국을 대상으로 태도(국민의 창의성 등), 제도(법·규제) 등을 기초로 기업가 정신 수준을 평가한 지수입니다.
뭐... 크게 기대는 안 했습니다만... 정신 상태가 이 정도라면 얼차려 좀 받아야지 않겠어요?
11.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5% 인상하는 데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규정 개정·임금체계 개편·3통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공동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래... 뭐라도 좀 해라... 그나마 개성 공단 없었으면 어쨋을라나 몰라...
12. 개학을 맞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실은 섭씨 30도를 넘는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교실 에어컨은 희망온도 28℃에 맞춰져 있습니다. 밋밋한 바람 속에 학생들과 선생님 모두 땀에 젖은 채 수업을 하고 있는데, 학교 운영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교무실, 교장실도 그런지 사뭇 궁금하네... 이참에 교육시설 전기료 인하 좀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13. 이탈리아산 탄산수 산펠레그리노는 밀라노 현지 평균가격이 700원에 불과한데 국내에서 5,500원에 판매 중입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간접광고로 자주 소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탄산수의 국내 가격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그마치 8배를 비싸게 마시고 있으니, 이렇게 호갱 생활을 계속해도 되는 겁니까? 이거야 원~
14. 연예인과 프로 운동선수, 전문직 종사자 등 고소득자들의 국민연금 체납액이 올해 상반기에만 4천322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양반들은 원래 국민연금 없어도 잘 먹고 잘살거든... 에라이~~·
15.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스마트폰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야식 업체 110곳을 점검한 결과 28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4집 중의 한 곳은 문제가 있다는 얘기지요...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웬만하면 시키지 마세요... 아셨죠? 갑자기 족발 땡기네... 쩝~
16. 차 문을 열면서 옆에 주차된 차량의 문을 찍는 '문콕 '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문콕 사고가 크게 늘어난 이유로는 협소한 주차장소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차가 너무 커진 건 아닐까요? 아무튼 서로서로 조심하면서 살자고요. 살짝 콕 했다고 문짝 갈겠다고 생떼 부리지 말고 말이야...
17.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8월 DTI(총부채상환비율),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를 완화한 것에 대해 '빚내서 집 사라'라고 비판하지만 그건 사실과 다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살기 어려우시죠? 어쩜니까. 뭐 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지혜로운 국민이 되는 수밖에...
18.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인 HACCP 업체는 앞으로 주요 위생 안전 조항을 단 한 번 어겨도 인증을 취소당한다고 합니다. 또 앞으로는 커피와 장류도 영양성분을 표시해야 합니다.
얼마나 안 지키고들 살면 여기저기서 원 스트라잌 아웃 제도가 유행할까마는... 이런 거에는 국물도 없는 게 맞지 싶어요~
19. 경기도 파주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사고 현장 인근에 군 당국이 2,700여억 원을 투입해 개발·양산한 최신예 열상감시장비인 TOD를 배치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고도 경계에는 문제가 없었다곱쇼? 괴담이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곱쇼? 나 같으면 챙피해서 암말 못하겠구만... 쯧쯧...
20. 여야는 국회의원 정수를 300명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69일 만에 고공농성자을 찾아온 기아차 측이 한다는 말은 '징계위 열겠다'였습니다.
8월 한여름에 전어가 풍년이랍니다. 고소한 냄새 나십니까?
법원이 영화 '암살'의 상영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국내 100대 사이트 중 20%는 '윈도10'의 오류를 겪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실이 꼭 승리한다고는 장담하지 않겠습니다.
때로는 거짓이 승리하고 가식이 세상을 지배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거짓의 승리와 가식의 지배가 영원하다면
우리가 ‘암살’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감동을 받을 이유도 없을 겁니다.
내 말 맞지?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원저작자 류효상, 색종이, 정재현
‘SNS 뉴스브리핑’ 받아 봤어요?-경향신문
http://m.weekly.khan.co.kr/view.html?med_id=weekly&artid=201502101553511&code=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