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Rq4ztEAjak?si=nfQ150EN0c-JtX2e
타이티 트롯(Tahiti trot Op.16)작품 배경과 해설
재즈에 대한 쇼스타코비치의 흥미는 여러곡에서 엿보이는데, 그 원형격이되는 것이 바로 '타이티 트롯 Op.16 이다. 연주시간이 4분 정도되는 이 소품은 미국의 뮤지컬 작곡가 "빈센트 유맨스"의 스매시 히트곡 '둘이서 차를''(Tea for two' from Vincent Youman's)1924년 을 편곡한 것입니다. 지금은 재즈 스텐더드 중에서도 가장 스탠더드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 명곡을 쇼스타코비치가 편곡하게 된 계기가 매우 재미있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젊은 쇼스타코비치의 적극적인 후원자로 그의 작품을 즐겨 지휘하던 지휘자 니콜라이 말코가 1928년 10월 쇼스타코비치와 우크라이나 여행에서 이 곡을 녹음한 레코드를 듣게 되었는데, 말코는 쇼스타코비치에게 '당신이 진정한 천재라면 별실에 들어가 1시간 이내에 지금 들은 이 곡을 기억해서 내가 지휘 할 수있게 편곡해 보라' 고 제의했다. 쇼스타코비치는 다분히 치기어린 이 내기에서 이겼고 (1시간은 커녕 40분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된 것은 아니겠지만 쇼스타코비치의 재즈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재즈모음곡 1&2번의 작곡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곡은 1928년 10월에 작곡되어서 1928년 11월 25일 모스크바 음악원 대강당에서 니콜라이 말코의 지휘로 이루어졌습니다.
악기 편성: 피콜로, 플루트. 오보에2, 클라리넷2, 바순, 호른4, 트럼펫2, 트롬본, 팀파니, 작은북, 심벌즈, 트라이앵글, 글로켄슈필, 실로폰, 첼레스타, 하프, 현5부
곡은 모데라토 A flat장조 2/2박자이며 약음기를 끼운 트럼펫과 트롬본이 f로 연주되며 도입부가 시작되는데 ,이것은 재주풍의 사운드로 볼수있다. 오보에, 바순의 앙상블로 이어지는 이부분은 점차 디미누엔도 되면서 현악기군으로 옮겨진다. 피콜로와 플루트로 반복연주되다가 트롬본 접속구가 이어지고 도입부의 제2프레이즈가 현악을 배경으로 한 오보에 독주로 등장합니다. 이어서 첼레스타 접속구가 나온 다음, 우선 하프반주에 밪춰 연주하는 글로켄슈필이 주제를 표현하다, 곧 바로 실로폰으로 반복되고, 현악 합주 속에 첼로 연주가 등장한다.
주제부 두 번째 순서는 호른의 접속구로 시작되고 약음기를 끼운 트럼펫이 주제부를 연주하고 새롭게 첼레스타와 바순을 반주로 하는 오보에 주제가 등장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투티로 으뜸화음이 울려퍼지고 다시 트럼펫과 트롬본으로 이루어진 도입부에서 트럼펫이 2프레이즈를 담당한다.
3번째 주제부는 클라리넷 독주로 시작되고 이어서 현악기와 타악기를 배경으로 트럼펫 독주가 등장하고 하프와 금관이 여린 연주를 배경으로 하는 피콜로와 플루트 중주가 이어진다. 이후는 코다인데 리듬과 색채를 남긴 다음 주제 단편이 트롬본 연주로 등장하고 이것을 이어받은 호른과 트럼펫의 반음계적 상승이 전개된 후 투티의 으뜸화음으로 곡이 마무리 된다.
당시 페테르부르크에는 유럽의 새로운 경향의 음악, 즉 I.F.스 트라빈스키의 원시주의, A.베르크의 표현주의 작품들이 한창 연주되었으므로, 그도 그들의 작품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한편 이 무렵부터 예술에서 이른바 사회주의 리얼리즘운동이 전개되었는데, 그 가 34년에 발표한 《므첸스크의 맥베스부인》이 공산당의 예술운동에 역행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작품에 대한 이러한 간섭은 당연히 문제가 되었으나, 그는 이 비판을 견디어 내고 작풍을 전환하여 37년의 《제5교향곡》으로 명예를 회복하고, 40년 《피아노5중주곡》으로 제1회 스탈린상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페테르부르크에서 방공감시원으로 종군하였고, 42년 《제7교향곡》으로 다시 스탈린상을 받았다. 그러나 대전 후인 45년에 발표한 《제9교향곡》은 그 경묘한 내용과 신고전적 작 풍 때문에 “타락한 유럽 부르주아지의 형식주의에의 추종”이라는 공격을 받았다. 즉 ‘지다노프 비판’이다.
그러나 49년의 오라토리오 《숲의 노래》와 51년의 합창모음곡 《10의 시(詩)》로 인기를 회복하고 또다시 스탈린상을 받았다.그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이기도 하여 27년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였다. 37∼41년에는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의, 43∼48년에는 모스크바음악원의 작곡교수를 지냈다. 작품에 15곡의 교향곡 외에 현악4중주곡을 비롯, 기악곡·오페라·오라토리오·발레음악·영 화음악 등 많은 걸작을 남겼다.
글출처: 하늘바람꽃
https://youtu.be/05jtSVUVp6E?si=7tT_JZ9MtCOqFoh5
Tahiti Trot ·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 Riccardo Chai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