辛 壬 戊 丙 乾
亥 子 戌 申
69 59 49 39 29 19 8,8
乙 甲 癸 壬 辛 庚 己
巳 辰 卯 寅 丑 子 亥
유명 역술인
壬寅/己卯43 관재수가 생겨 구속되었다.
출처: 역학동(무학 님), 2014년. 자료의 일부만 게재.
* 명운을 대할 때, 역술인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뭘까요?
아마도 '격국 보는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나는 격국을 보지 않는다."라고 말한다면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격국을 보지 않고 간명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할 분이 많겠습니다만
필자는 격국이 길흉을 좌우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기에,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격국 보는 사람들을 틀렸다고 평가할 생각은 없습니다. 자기 나름의 간법이니까요.
십신법은 격국이나 용신을 보지 않습니다. 개인의 주관이 개입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도대체 뭘 보며, 뭘 보고서 길흉을 판단하는가?"
"십신법은 원국 분석과 운세 분석, 이 두 단계로 간명합니다."
"그리고 십신법은 십신 기운의 증감을 근거로 하여 길흉을 판단합니다."
위의 사주에서 壬寅 대운은 보다시피 관성의 기운을 약화하고 있습니다. 寅이 戌을 극하니까요.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관성(명예)의 기운이 약해지므로 관재수(낙직, 구설수)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십신법으로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기신 칠살 戌을 극하므로 오히려 운이 좋겠다." - 이런 식으로 희기신 관점으로 접근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戌이 기신인지 희신인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설사 스스로 기신으로 판단했다 하더라도, 그걸 누가 인정해 주겠습니까?
"네가 보기엔 기신이지만, 내가 보기엔 희신이다."라고 우기면 어쩌겠습니까? 설득이 안 되는 거지죠.
개인의 주관이 개입한다는 게 그 얘깁니다.
그러므로 굳이 기신인지 희신인지 논쟁할 필요가 없습니다.
壬寅 대운의 암시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己卯년 태세는 어떨까요?
마찬가지이죠. 관성의 기운이 더욱 약해집니다. 그래서 명주가 관재수를 겪게 된 일이 풀이가 됩니다.
십신법이 객관성 있는 간법인 이유가 위와 같습니다.
"그러면, 무인년은 왜 그냥 지나갔느냐?"
아마 무인년부터 그런 말썽이나 조짐이 있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겠습니다.
명운을 감정하는 일은 위의 사례처럼 간단한 것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것이 더 많습니다.
부단히 연구해야 하죠.
십신법으로 풀이한 사례를 하나 올렸습니다만, 이게 완벽한 간법이다 라고 감히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더 나은 간법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