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시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지구촌 전체를 경제위기로 몰고간 중동전쟁이 불안불안하게 휴전 상태인 가운데
호르무즈에 갇혀있다가 외부 공격으로 우리나라 상선 나무호 화재 발생 사고가 있었습니다.
어제 두바이항구에 예인된 나무호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두 차례 외부 공격이 있었다네요.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우리 대통령의 공언대로 대한민국을 적으로 돌렸으니
마땅한 후속조치가 았어야 할 것입니다.
뉴스에 보니 대부분 언론에서 주한 이란 대사에게 설명인지 항의인지 했다고 하네요.
이럴 때 많은 언론이 '00대사 초치'라고 제목을 뽑습니다.
내용인 즉슨 외교부가 우리나라 문제를 부적절하게 언급한 나라 대사에게
도대체 왜 그랬냐고 따졌다는 겁니다.
'초치'- 주로 외교에서 쓰는 말로 상대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할 일이 있을 때 불러들인다는 뜻인데요.
언론에서 굳이 이런 낱말을 써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외교부에서 그런 낱말을 써서 언론이 그대로 받아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언론은 흔히 말하듯 중학생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수준에서 글을 써야 합니다.
그래야 일반 사람들이 그 뜻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만 쓰는 낱말을 쓰면 국민과 따로 놀며 권위의식 속에서 살겠다는 뜻으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국어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외교부, 00대사 초치'를
'외교부, 00대사 불러 엄중 항의'나 '외교부, 00대사에게 따져'라고 해도 됩니다.
초치, 엄중, 항의 모두 한자이지만, 엄중이나 항의는 자주 써서 우리 눈과 귀에 익었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초치'는 다릅니다.
국민들에게 어려운 한자 쓰기를 강요하는 게 아니라면,
잘 쓰지 않는 낱말을 골라 써서 국민들 주눅 들게 할 뜻이 없다면,
쉬운 우리말을 찾아서 풀어 써주는 게 언론의 도리 아닐까요?
제게는 자꾸 상관없는 예를 들어 초점을 흐린다는
'그 사안에 초친다'는 시쳇말로 들리거든요.^*^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