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향을 바꾸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선에 대하여 - '좋은 삶은 목적과 의미가 있는 삶이다'
인간은 약 2만 3000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인체 내의 단백질 수는 대략 3만 개가 넘는다
상당수의 질병은 유전성이 아니며, 우리 유전자의 피아노 건반이 연주되는 방식으로 인해 발병한다.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결정적인 것은 누군가가 '좋은' 또는 '나쁜' 유전자를 물려받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개별 인간의 삶 속에서 유전자의 활동이 어떻게 조절되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삶의 자세는 유전자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자유 의지로 타인을 돕는 사람이 '이로운 유전자'를 활성화시킨다
유전자는 도덕성을 만들지 않지만 선을 가능하게 한다
인간은 개인적 관점에서는 의미 지향적 삶을, 사회적 관점에서는 사회 친화적 공존의 삶을 살도록 정해진 존재다. 이 둘이 합쳐진 것이 바로 '좋은 삶'이며, 다르게 표현하면 '인간성'이라 할 수 있다
반사와 공명 반응은 우리 인간이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하고, 긍정적 발산에 상호 전염되고, 사회적 공생을 견고히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에우다이모니아의 일부이자 '좋은 삶'의 일부라 말할 수 있다
의미 지향적인 삶, 문화적 창의성과 교육, 생산적인 노동, 그리고 공정과 정의를 반기고 기꺼워하는 '인간애'는 우리가 누차 다시 되새겨야 할 인류 불변의 상수이다. 두려움과 무지, 그리고 이들과 함께 나타나는 탐욕, 공격성, 불공정 등의 악덕은 스스로 재생산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 재생산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교육을 통해서, 자유와 이성을 위해 싸우려는 투지를 통해서, 간단히 말해 '새로운 계몽'과 '좋은 삶'을 형성하는 모든 것을 통해서 말이다
위기의 시대에 우리 '자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명이다. 특히 사회적 공명의 부재는 우리 인간을 위기에 빠뜨리며 아프게 만든다. 이는 기나긴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고통스럽게 증명된 우리 과학 분야의 신조이기도 하다. 우리가 이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인간 사이의 공명 외에도 자연과 공명할 수 있는 강력한 원천을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