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아마추어 유망주 이동현(24)이 기아 품에 안겼다. 단국대 졸업 예정인 우완투수 이동현은 2일 계약금 2억원, 연봉 2000만원의 대우로 기아에 입단했다.
2004신인드래프트에서 기아에 2차 1번으로 지명된 이동현은 내년 시즌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되는 파워피처다. 최고구속 147㎞의 묵직한 직구가 일품이며 대학 2년을 마치고 상무에 입단해 군 문제를 해결했다. 이동현은 단국대 2학년 때까지 백업포수로 뛰다 상무 입대후 투수로 변신해 올 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올 시즌 대학무대에서 13승3패, 방어율 1.57의 특급피칭을 펼치며 잠재된 기량을 활짝 꽃피웠다.
특히 지난 9월 전국대학야구 가을철리그 경성대와의 8강전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프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잡아 끌었다. 기아는 이동현의 입단으로 내년 시즌에 대비한 신인선수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김경훈 스카우트팀장은 “볼이 빠르면서도 승부근성이 뛰어난 기대주다. 활달한 성격도 팀 컬러에 꼭 맞다”며 이동현의 내년시즌 활약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