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월 판매 전년대비 123% 급증, 연간 판매량 당사 추정치 상회 예상
유럽의 1 월 전기차 판매가 7.5 만대로 전년 동월비 123% 급증했다(도표 1 번 참조). 유럽의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급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 월부터이다 . 완성차 업체 들이 전기차 생산 계획을 앞당기면서 9 월의 판매증가가 전년비 80% 급증했고, 10 월 42%, 11월 46%가 유지되다가 12월에는 증가세가 90%로 한 단계 높아졌다. 1월은 차량 판매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만 유독 고성장을 기록했다 . 당사의 2020년 유럽 전기차 판매 예상수치는 77 만대이다 . 따라서 코로나 리스크를 감안해도 1월 수치 를 고려하면 올 해 유럽 전기차 시장의 판매는 9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규 전기차 출시와 탄소배출 규제 효과 하반기로 갈수록 커져
1월의 유럽 전기차 판매의 급증세는 기존 모델들과 신규모델의 판매 증가가 동시에 이 루어진 때문이다 . 르노 조에, 폭스바겐 골프, 파사트,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들 등의 기존 모델들의 판매증가가 지속되었다. 여기에 푸조그룹의 208EV, 3008, 508PHEV, 오펠 그랜드랜드 등과 폭스바겐 그룹의 스코다와 시트의 신규 모델들의 판 매가 시작되면서 성장세가 확산되었다 . 폭스바겐 ID, 피아트 500e 등 대량생산 체제의 순수 전기차가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판매증 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 올 해부터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은 탄소배출 규제에 따른 벌과금까지 부과 받는다. 따라서 전기차 판매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코로나 리스크로 인한 유럽 전기차 시장 훼손 제한적일 것, 관련주 저점매수 구간
코로나 리스크로 인한 주식시장의 급락으로 국내의 전기차 관련주들의 주가도 하락조정 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의 확산이 통제하기 힘들 정도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유 럽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꺽기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 . 유럽은 탄소배출 순제로라는 되돌릴 수 없는 목표를 향해 첫 걸음을 시작했다. 목표달성을 위한 핵심은 전기차 시장 의 비중 확대이다. 국가별로 2030~2040 년에 신규판매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채워야 2050 년 탄소배출 순제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유럽시장의 고성장세로 국내 전 기차 배터리 관련주들의 성장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다 . 따라서 코로나로 인한 주가 하락 은 좋은 저점매수 기회이다 . 두산솔루스(336370.KS), 일진머티리얼즈 (020150.KS), 신흥에스이씨(243840.KQ), 상아프론테크(089980.KQ), 천보 (278280.KQ), 후성(093370.KS), 에코프로비엠(247540.KQ) 등 소재/부품업체 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유진 한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