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소설로 보는 반지의 제왕
너무나 유명한 영화 <반지의 제왕>.
나 또한 재미있게 본 영화이다.
특히, 3편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당시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 <반지의 제왕>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영화의 성공과 함께 원작 소설도 불티나게 팔렸다.
여러 출판사에서 <반지의 제왕>을 번역 출간하였다.
그때 왜 안읽었는지 생각해보니,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어차피 읽을 것인데, 언제고가 무엇이 중요하랴.
이번에 읽게 된 이유 또한 특별히 없다.
몇달 전 인터넷 헌책방에서 구입하고,
책장에 꽂아 두었다가 눈에 들어와서 집어들었다.
내가 선택한 출판사는 황금가지에서 총 6권으로 출간한 것이다.
지나친 직역이 가끔 눈에 거슬렸지만,
영화의 감동을 떠올리게하는데는 부족하지 않았다.
영화의 내용과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영화가 기본적으로 소설의 내용에 충실해 보였다.
1권을 덮고, 1권까지 내용의 영화를 다시한번 봤다.
다시봐도 감동은 그대로이다.
1. 반지의 전설
옛날부터 내려오는 반지의 시가 있다.
...
반지 세 개는 하늘 아래 요정왕들을 위한 것.
일곱 개는 돌의 전당에 있는 난쟁이 군주들을 위한 것,
아홉 개는 죽을 운명의 인간을 위한 것,
하나는 암흑의 왕좌에 앉은 암흑 군주를 위한 것,
그곳은 망령들이 지배하는 모르도드의 땅.
그 모든 반지를 다스릴 반지 하나, 그 모든 반지를 찾기 위한 유일반지,
그 모든 반지를 암흑 속에 가두기 위한 반지는 유일반지뿐,
바로 망령들이 누워 있는 모르도르의 땅에.
...
이 시에서 다른 반지들을 다스릴 반지, 유일반지...
그 반지는 악의 화신 사우론에 의해 만들어졌다.
사우론은 유일반지를 이용하여, 세상을 전쟁의 도가니, 암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에 대항하기 위해 인간족, 요정족 등 악에 대항하는 모든 종족들이 연합을 하였다.
일대 피의 전쟁이 벌어졌다.
유일반지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우론을 이기기는 어려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인간족의 왕 이실두르가 사우론의 손가락을 자르면서 전세는 급변하였다.
손가락과 함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던 반지도 사우론에게서 떨어져 나온 것이다.
사우론은 반지를 잃음과 동시에 죽고 말았고, 연합군의 승리로 전쟁이 끝났다.
반지는 이실두르의 손에 넘어갔다.
이실두르가 악의 반지를 모르도르의 운명의 산에 던져 없앴어야 했다.
하지만, 그 반지는 다른 반지와 다랐다.
반지를 소유한 주인에게 강한 악의 탐욕을 느끼게 하였다.
이실두르 역시 반지를 버리지 않고, 자신이 가지고 갔다.
하지만, 반지는 이실두르를 외면하였다.
이실두르는 화살에 맞아 죽고 반지는 깊고 깊은 강물 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오랜 시절 반지는 강물밑바닥에 있으면서 때를 기다렸다.
그러다가 호빗족 중에 하나인 메아골이 물놀이를 하다가 발견하였다.
하지만, 반지는 탐욕을 부르는 법.
메아골의 친구 스메아골은 반지를 보고, 악의 탐욕을 느끼고,
친구를 죽이고, 반지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그 길로 떠나 동굴에 들어가 지냈다.
그는 자주 콜록거려 골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반지는 그곳에서 또 오랜 세월을 보냈다.
반지는 주인을 조절하는 법, 반지는 자신이 영원하기 위해 자신의 주인에게 죽음도 빼앗아갔다.
골룸은 수백년동안 동굴에 있으면서 모습이 변했다.
호빗의 모습이 아닌, 작은 괴물의 모습으로 변했다.
그렇게 수백년동안 골룸과 함께 보낸 반지는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2. 호빗족
샤이어 지역에 평화로운 호빗족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을 반인족이라고도 하였다.
그들은 인간족에 비해 키가 작았다.
그들도 유일반지의 전설을 알고 있지만, 이미 수천년도 더 된 오래전의 이야기였다.
오랜 평화로운 시절이 이어졌다.
샤이어의 백엔드 땅에 빌보 배긴스라는 호빗이 살고 있었다.
그는 60년 전에 난장이족들과 함께 여행을 갔다가 많은 보물을 가지고 와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조카인 프로도와 오랜 친구인 마법사 간달프에게만 이야기한 비밀이 있었다.
그는 여행중 우연히 골룸이 살고 있는 동굴에 들어갔가가 유일반지를 얻게 된 것이다.
그렇게 유일반지는 골룸을 떠나 빌보에게 온 것이다.
빌보는 그 반지가 그 옛날의 유일반지인지 몰랐다.
그저 반지를 끼면 자신이 사라지는 마법의 반지인줄 알았다.
그는 이번 111번째 생일에 놀라운 이벤트를 준비하였다.
그는 많은 손님들이 모인 자신의 생일잔치 때,
자신은 영원한 여행을 떠날거라면서, 반지를 이용하여 갑자기 사라졌다.
그리고 빌보는 자신의 재산을 모두 조카인 프로도에게 전해주고, 길을 떠났다.
심지어 그 신비의 반지까지...
3. 반지의 부활
빌보가 떠난지도 10여년이 흘렀다.
간달프는 다시 백엔드의 프로도의 집에 찾아왔다.
그동안 간달프는 프로도가 가지고 있는 반지에 대한 정보를 알아왔다.
그 반지가 바로 암흑의 시대를 불러왔던 유일반지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유일반지는 자신의 주인을 지배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반지라는 것도 알려주었다.
그리고 유일반지가 다른 반지들을 지배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주었다.
그리고 유일반지의 재출현에 대해서 이미 다른 종족들도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었다.
모르도르에서는 유일반지의 원래 주인인 사우론의 부활 조짐이 일고 있었다.
유일반지가 다시 사우론의 손에 넘어가면 막강한 힘을 가진 암흑의 제왕이 부활하는 것이다.
사우론도 이미 골룸을 만나 유일반지의 행적을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었다.
언제 사우론의 첩자들이 샤이어에 쳐들어올지 몰랐다.
그러면, 사우론의 손에 유일반지가 들어가기 전에 유일반지를 없애면 되었다.
하지만, 유일반지는 그 어떤 방법을 써도 없애는 방법이 없는 강력한 반지였다.
단 한가지 방법.
반지가 처음 만들어진 모르도르의 운명의 산 불속에 던지는 방법 뿐이다.
이에, 프로도는 간달프에게 반지를 맡기려고 하였다.
하지만, 간달프는 자신도 반지의 힘을 발휘하고픈 욕망을 이길 자신이 없다면서 거절하였다.
그리고 간달프는 빌보도 그랬고, 프로도도 그랬듯이,
호빗족에게는 유일반지의 욕망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프로도가 반지를 가지고 운명의 산으로 향할 것을 제안하였다.
물론 간달프 자신은 프로도를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을 다짐하였다.
결국, 프로도는 오는 가을 자신의 생일날 떠나기로 하였다.
그동안 간달프는 바깥 세상 돌아가는 정세를 알아보기 위해 길을 떠났고,
프로도 생일전에 돌아오기로 하였다.
4. 프로도, 길을 떠나다
프로도는 가을까지 떠날 준비를 하였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떠나기로 한 날이 되었지만, 간달프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날짜를 연기할 수 없었다.
여기저기서 사우론의 첩자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프로도는 자신의 집의 정원사인 샘, 그리고 또다른 호빗족인 피핀과 함께 길을 떠났다.
첫번째 도착지는 자신이 어린 시절 살았던 버클랜드였다.
버클랜드 역시 샤이어 지역의 땅이었다.
벌써 그들이 가는 길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의문의 낯선 흑기사들이 흑마를 타고 그들을 추적하고 있었다.
그들은 버클랜드에 도착을 하고 프로도의 친척들을 만났다.
버클랜드에서 며칠을 쉰 뒤, 그들은 무작정 동쪽으로 길을 떠났다.
버클랜드에서 메리가 동참하여 그들은 이제 네명이 되었다.
그들은 묵은 숲에서 버드나무의 공격을 받아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톰 봄바딜 영감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탈출하였다.
톰 봄바딜 영감의 집에서 며칠을 지내고,
다시 길을 떠나 고분산에 들어섰는데,
고분 유령의 공격으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톰 봄바딜이 다시 나타나 도와주었다.
그리고 톰 톰바딜의 조언에 따라 브리 마을에 있는 '깡총거리는 망아지'라는 여인숙으로 향했다.
'깡총거리는 망아지' 여인숙에 도착한 프로도 일행은 스트라이더라는 낯선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는 이미 프로도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으며,
반지의 비밀도 알고 있었다.
여인숙의 주인 버터버가 간달프의 편지를 프로도에게 전해주어
그 스트라이더가 간달프의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트라이더의 본명은 아라고른으로 인간족 곤도르의 왕 아라소른의 아들이었다.
간달프의 편지에는 그들의 행선지에 대해서는 적어놓았다.
그 행선지는 요정들의 나라 리벤델이었다.
그런데, 그 편지는 이미 몇달전에 적은 편지로써, 이미 간달프가 프로도 일행과 함께했어야 정상이었다.
간달프가 위기에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일행은 프로도를 포함한 호빗 4명에 아라고른이 동참하였다.
그들은 리벤델을 향해 가던 중 폭풍산에서 흑기사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때 프로도가 중상을 입었다. 발길을 서둘렀다.
다행히 리벤델에서 마중나온 요정 영주 글로르판델을 만났다.
간달프의 부탁으로 마중을 나왔던 것이다.
그런데 불행히 흑기사들의 추격이 끝난 것은 아니다.
흑기사들이 다시 공격을 하였다.
글로르핀델의 백마가 프로도를 태워 질주같이 도망을 갔다.
흑기사들이 따로 오지 못할 정도로 빨랐다.
그 백마에 탄 채로 중상으로 입고 있었던 프로도는 정신을 잃었다.
1권 끝.
책제목 : 반지의 제왕 1 - 반지원정대(상)
지은이 : J.R.R 톨킨
펴낸곳 : 황금가지
펴낸날 : 2001년 03월 25일
정가 : 7,500 원
독서기간: 2009.04.27 - 2009.04.30
페이지: 338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