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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토론 조선의 군대 (상비군과 농병일치제)
cciba 추천 0 조회 845 06.12.29 15:34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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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12.29 18:13

    첫댓글 글쌔요 결국 조선의 군사력이 약한 이유는 그를뒷받침할 재원이 안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뭐,결국 아무리 군사력이 강한국가라 해도 행정 시스템이 안돼면 무너지죠(대표적으로 스페인이 있죠.)

  • 06.12.29 18:30

    사실 국력은 군사력이기 보다는 간편하고 직결한 행적능력이죠. 영국이 어떻게 전술의 황제 나폴래옹일 이겼겠습니까. 바다를 지배한다는 이유하나로는 안돼죠. 어떤국가든 행정부분이 튼튼해야만 강한 나라가 됩니다.(뭐 이건 당연한거죠.;) 그리고 저때 당시의 예비군은 아마 별로 소용이 없었을 겁니다. 현대전과 다르게 훈련도가 승부를 좌우하니까요 결국 상비군을 얼마나 늘리냐가 문제인데. 보고서에서 봤듯이 최대 8000밖에 안돼죠. 물론 이8000이 게릴라를 하면 좋겠지만 대다수는 왕이나 높은분들을 호위해야하기에 ;;(그런데 조선이 농병국가이기 때문에 사수쪽이 강하다는건 이해가 안돼네요. 그러면 다른농경국가 그런모습을 보인예

  • 06.12.29 18:30

    가있어야하는데 그런예가있나요?)

  • 06.12.29 18:23

    화기가 개량되면서 점점 이런 상황을 벗어나더군요. 스웨덴의 구스타프 아돌프, 프랑스의 나폴레옹, 프러시아의 프리드리히 대왕 등등이 구축한 새로운 형태의 군제가 지금까지 이어내려오지만... 그만큼 전쟁의 형태를 "대표자들 나와서 치고받는"형태에서 확대시킨 사람들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06.12.29 20:52

    도남동팬더/ 그렇습니다...결국 국력이란 군사력이 아니라 그것을 뒷받침할 행정과 경제력의 종합이라고 할 수있지요...전쟁이란 그렇게 하는 것이고...즉 군사력이 아무리 강한 나라라도 생산력이나 경제력, 보급이 뒤따라 주지 않으면 패하게 됩니다...

  • 06.12.30 00:52

    군사력에서 행정-경제력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시점이 세계사에서 몽골족의 쇠퇴 시점과 맞물리지 않을까요? 님 글 유익하게 보고 있습니당

  • 작성자 06.12.29 21:00

    그리고 조선이 사수가 강하다는 것은 제가 글을 잘못적은 것인지 오해하신 듯 한데...농경사회라서 사수가 강하다는 것은 아닙니다...조선이 사수가 강한 것은 다른 건 다 천하다고 개무시하는데 유독 활쏘기 만은 유교 육예六藝에 해당한다고 해서 적극 권장합니다...그래서 전국적으로 활쏘기가 보급되었고...기생마저 활을 쏘았다고 할 정도로 일종의 국민 스포츠(?)였습니다....그래서 일단 조선인이면 엔간하면 활은 잘쐈기에 사수가 강했다는 것이지요...활쏘기에 관한한 일종의 축구에서의 브라질이랄까요-- 또 씨름이나 투호 등의 민속놀이는 일종의 군사훈련의 목적도 담고 있습니다...체력은 국력이다....정도일까요...

  • 작성자 06.12.29 20:58

    그리고 조선의 상비군 8000은 위에 언급했듯이 실병력이 아니라 지휘관과 장교로...의장용이나 경찰, 전쟁시 지휘관의 역할을 합니다...또 팬더님도 지적하셨듯 왕의 근위병 역할을 합니다..상비군이라고 사병(private)이나 실병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그리고 저때는 사실상 '예비군'이라는 개념조차 없었죠....근데 조선의 근위병은 또 다른 나라와 약간 다른게...중국은 황제가 절대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황제의 친위대에 근본을 둔 무력이 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조선은 왕이 군사를 부리는 것에 아주 신경질적이라...왕의 근위대라고 해도 왕의 직속이 아닙니다...즉, '왕의 군대'가 아니라는 점이죠

  • 작성자 06.12.29 21:04

    그래서 중국 황제처럼 조선의 왕은 절대권력을 휘두를 수 없었습니다...일당 독재는 허용하되 일인독재는 결사코 막는다고 할까....어쨌거나 군사에 관한한 정말 신경질적으로 권한을 분산시켜 놓은 것이 조선입니다...왕이라도 자기 마음대로 군사를 부릴 수 없었고...이런 배경때문에 광해군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눈치채고도 반정을 당하기도 합니다...어쨌거나 농경국가라고 모두 활과 기마가 강한 것은 아닙니다...조선이 특출난거죠...

  • 06.12.30 00:19

    유익하면서도 재밌는 내용 감사합니다 ^^

  • 06.12.30 01:35

    그러면 이제 문제는 조선이 조선의 주위에 있는 국가들을 상대도 안되는 군사력(군사를 모을 수있는 행정능력)으로 어떤 노력을 했냐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 제가아는건 거의 없으니 시바님께 패수;;

  • 작성자 06.12.30 02:43

    그게....그점에 있어서는 무능 그자체입니다...-_- 본문에서도 밝혔지만 그렇게 저축한 국력으로 유용하게 쓴 것이 아니라 단순한 현상유지에 급급한 경향이 많습니다...뭐...그런데 그렇게라도 안하면 당장 나라가 무너질 상황이었으니...-_- 다만 전쟁을 막기위해 중국과는 사대교린, 왜 대비 수군강화, 여진 대비 4군6진 요새화는 임란 때까지 기본전략으로 존재합니다...뭐...그게 임란을 맞으면서 전략이 흔들리고 '청'이라는 변수가 등장하고...조선 내부에서 꽉막힌 원리주의자들이 등장하고...임란으로 국가정통성 자체를 잃게 되면서 국가가 꼬일때로 꼬이고 그때부터 조선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 작성자 06.12.30 03:01

    여담으로 조선은 어느정도 상황이 좋은 편이었죠..거의 유일한 적성세력인 여진은 국가조차 이루지 못해서 통일되고 종합된 군사력을 갖추지 못했고..그나마 바다건너 일본도 정부는 바쿠후와 덴노정부로 형식상으론 하나의 국가였지만 실제론 분열되어있었죠..그래서 조선은 딱히 군사력을 키울 이유가 없었던 겁니다..일본의 침략을 막을 수군과 여진의 약탈을 막을 정도의 군사력만 있다면..국방엔 최소한의 노력을 하고 나머지 노력은 어디에 쓰였느냐..는 문제는 상당히 복잡한 문제이기는 하나-_- 개인적으로는 그닥 효율적으로 쓰인 것같지는 않습니다...그런데 그것도 성리학이 기본적으로 부국강병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문제가

  • 작성자 06.12.30 02:55

    좀비/ 국가와 국가간의 '총력전'이 제대로 개념이 잡힌 것은 1차대전부터입니다...그러나 그렇다고 고대라고 그런면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손자는 병가에 있어서 보급을 최고로 꼽았고 이미 손자병법에 결국 '국력이 강한 나라가 이긴다'라는 논지를 펴고 있습니다...또 '로마군은 병참으로 이긴다'라는 말이 있듯이 물론 로마의 중장보병의 우수한 전투력도 있었지만 효율적으로 전장에 보급하는 능력도 무시못하죠...이미 고대부터 그런 개념은 어느정도 잡혀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작성자 06.12.30 02:58

    그런데 그것이 서양의 경우,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전쟁이란 일반 농민이 아닌 오로지 군인, 특히 용병들에 의해서만 행해지는 것으로 개념이 바뀌면서 르네상스가 끝나고 근대에 이르러 로마시대부터 있던 '국민군'의 개념이 다시 세워지기까지 전쟁이란 국력이 아닌 '군사끼리의 충돌'로만 생각되기도 했습니다...결국 프랑스, 독일이 몰고온 국민군에 이탈리아 르네상스국가와 교황들이 호되게 당하게 되죠...그래서 그때 체사레 보르자가 등장하고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용병무용론' '국민 개병제'를 부르짖게 됩니다...

  • 작성자 06.12.30 03:33

    그러니까 예전부터 이미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그것이 확 와닿고 중요성이 강조된 것이 1차대전이라고 할까요...흠...그리고 몽고군의 쇠퇴이유 중 하나가 각 점령 민족들이 각각 동질의식이 높아지고 반몽고의식이 강화되면서 일종의 민족의식이 싹튼 것이기도 하니까...좀비님의 말씀도 감히 제 짧은 소견으로는 무방할 것같습니다...아 그리고 저도 언제나 좀비님의 좋은 말씀 잘 듣고 있습니다...또 아르미셸님이나 성현님 팬더님 주엽님 오성님 등등 제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모자란 제글에 대한 관심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잘부탁드립니다...(__)

  • 06.12.30 13:08

    상대국보다 행정적, 경제적 역량이 앞서지 않는데 순전히 군사력의 우위만으로 상대를 멸망시키고 지배한 케이스의 마지막이 몽골이 아닐까 해서요.. 오스만 투르크의 경우, 오스만 투르크의 전성기까지는 이슬람의 서양에 대한 행정시스템, 과학기술, 경제력등 각종 척도에 있어서의 우위가 뒷받침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작성자 06.12.30 13:34

    아 그런 뜻이셨습니까...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저도 좀비님의 말씀이 맞다고 생각되네요...다만 몽골이 원이나 칸국 등으로 변하기 전 초창기 몽골이라는 단서가 달아야 할 필요성은 있을 듯합니다...몽골도 결국 뻗어나가면서 그 행정력은 무시무시해집니다...뭐...이건 들은 얘기지만 그들의 역량이라기보다 위구르족의 역량이라고 하는 말을 듣기는 했습니다만..

  • 06.12.31 02:40

    그렇겠네요. 초창기로 제한해야겠네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6.12.31 18:24

    넹...민족주의 운운은 제가 성급하게 판단한 것 같습니다...그점에 대해서는 좀 더 고찰이 필요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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