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일도 바쁘지만 이런저런 고민에 결정에 생각이 많아지네요..;;
그래도 회원분들 재미없는 글이지만 잠시나 쉬어가며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지난주 친구가 다음주면 수술을 한다고해서.. 한동안 술을 못마실꺼 같다고 꼭 올라오라고 했지요..
(수술은... 와이프가 묶으랬데요..;;;)
그렇게 새벽2시30분경 경부상행선을 타고 천안 오피스텔에서 서울본집으로 올라가는 중이였답니다..
전 언제나처럼 항상(?) 그래왔듯이 착한어린이인지라 정속주행을 하며 주위야경을 즐기며 우아하게 졸면서 운전하고 있었죠..
그때 저에게 세줄기 빛을 비추며 나타난 젠쿱 두대(한대는 안개등 한쪽 나가있었음..;;)
마치 무대용 조명을 보는듯한 망할 안개등hid..;;
아... 둘다 급똥신호가 왔구나.. 그렇게 아련하고도 아찔했던 추억을 생각하며 살며시 미소지으며
예전에 휴게소를 찾아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달리던 때를 회상할때였죠..
그렇게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오늘의 괄약근에게 고마워하던 찰라 두대가 저에게 풍차돌리기를...;;
두대가 나란히 옆에 붙었다가 앞뒤로 섰다가 아주 저를 유린하고 있었죠..
솔직히.. 잠시 멍~했습니다.
아... 이게 바로 차로 강간 당한다는것이구나.. 이게 말로만 듣던 3p 인가.. 하며 멍~해있었죠..
그래.. 어차피 당할꺼 고객(?)에게 하드코어한 주인공으로 기억되자.. 하면서 살며시 시트를 당기고 기어를 메뉴얼로..
시프트 다운..다운..다운..다운.. (D모드에서는 이미 8단에 들어가 있기에...;;이거 4번 꾀나 귀찮음..;;)
rpm이 앙칼지게 치솟아 오릅니다..
(미안해... 고급유를 반밖에 넣어주지 못해서.. 회사거래 주유소는 고급유가 없단다..ㅜ.ㅡ 그래도 반은 섞어줬잔니..;)
그리고 기회를 노렸죠.. 앞에 3.8이 옆으로 갈때 뒤에 2.0이 다시 옆으로 올때를 노렸습니다..
그래.. 2.0 너에게 네발로 돌비를 날려주마.. 세차하며 본넷에 왁스를 먹일때 나의 향기를.. 흔적을 기억해주렴....
이미 앞 차들의 동선과 속도는 파악하였고 앞으로 치고 나갈 경로는 스캔하였습니다.
3.8이 3차선으로.. 빠집니다.. 2.0이 1차선으로 오려는 기미가 보입니다..
아.. 이 양반들 이짓 자주하고 다니는구나.. 한두번 하고 다닌 호흡이 아니더라는..;;
그때를 노려 풀악셀... 2.0은 당황한지 멀어집니다.. 아마 돌비를 맞으며 따꼼해하고 있겠죠..
3.8 이 4대차이가 날 무렵 따라옵니다.. 3.8오너 반응이 그다지 빠른편은 아닌듯 합니다. rpm5900 부근 시프트업..
2차선 승용차 3차선에 탑차 사이로 틈이 보입니다...
그러나 비어있는 1차선을 선택합니다..(전 남에게 위협을 주지 않는 착한아이이니까요...;)
3.8.. 기어이 2차선에서 3차선으로 칼질을 합니다... 왜 비어있는 1차선을 두고...;;
자신의 칼치기 실력을 과시하는듯 합니다.. 뒤에 탑차가 멋진 칼치기에 감동했는지 상향등과 크락션으로 환호해 줍니다..
2.0은 뒤늦게 1차선에 따라오고 있는것을 확인후 2차선으로 깜빡이며 차선변경
네비에 아가씨가 과속카메라 경고를 합니다.. 잠시 엑셀에 힘이 나도 모르게 빠집니다..
생각해보니 이동식 카메라가 있는 구간이였습니다...-_ -;;; 다시 밟습니다...
3.8은 다 따라왔습니다..; 이미 속도는 y00.. 이제 곧 리미트입니다..
퓨어컷인지 이 부근에서는 힘은 남지만 제한하는 느낌이 듭니다..
속도는 y10..
3.8 옆에 붙더니 지나쳐 갑니다...ㅡㅜ 조금씩 조금씩 멀어집니다.. 2.0 도 차에 뭔짓을 했는지 많이 따라왔습니다..
그렇게 괜히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타던 stage3 차량이 잠시 생각납니다..
코너 구간입니다.. 3.8 엉덩이에 빨간불이 길게 들어옵니다..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전 코너를 믿으니까요..
엑셀에 약간 힘을빼지만 브레이크는 밟지않습니다.. 완만한 코너이기에.. y00
코너에서 3.8을 다시 잡고 지나치고 많이 멀어집니다.. 웃고있는 찰라 2.0은 약간씩은 거리가 생기지만 따라옵니다.
2.0 운전자.. 꽤합니다.. 아마 2.0 운전자가 3.8에 타고 있더라면 전 멀어졌겠죠...
다시 직선구간 제가 선두로 2.0 3.8 달립니다... 두대다 조금씩 거리를 좁혀옵니다... 거의 비슷해질 무렵..
나왔습니다.. 곧 기흥휴게소 부근 내리막 굽은 코너.. 다시금 엑셀에 힘을뺍니다.. 두대다 저를 추월합니다
3.8 1차선을 선택합니다.. 2.0 4차선을 선택합니다..
전 2차선을 고집합니다... 이유는 제가 둘째아들이기에..;;
사실은 2차선에서 돌다가 밀려도 3차선은 비어있어서 여유가 있기에 선택합니다..
내리막 코너 시작전 제차속도는 x90 부근을 유지. 두차에 엉덩이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그대로 감습니다..
노면은 말라 있었지만 조금씩 밀리는 느낌이 납니다 조금씩 3차선에 가까워 집니다. 코너를 탈출하며 다시 풀악셀...
많이 벌어집니다.. 승리와 재미 있었다는 비상등을 한번만 깜빡여 줍니다..
보통 3~4번은 깜빡여 주지만 처음시작때 풍차사건으로 빈정이 상해있어서 한번만 깜빡입니다..;;
조금더 달리다가 엑셀에 힘을뺍니다..
카메라 구간이기에 그리고 곧 제가 빠질 영동선 부근.. 영동으로 갈아타기 위해 맨 끝차선을 타고 갑니다.
2.0 독합니다... 또 따라옵니다..ㅡㅡ; 3.8이 크락션과 상향등을 2.0에게 날리더군요...
그들의 목적지는 강남에 클럽이였던지 2.0 다시 차선을 바꾸어 3.8과 경부선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그렇게 젠쿱들과의 질주는 다행히 승리로 끝났습니다..
영동선으로 갈아타고 영동선을 달립니다.. 무난하게 x40으로 가는중.. 백미러 저 멀리서 k5의 라이트가 다가옵니다...
오늘 왜이러지ㅡㅜ? 케텁인가..? 영동선에서는 케텁과의 승부인가?
긴장을 하며 탄력을 위해 다시금 엑셀에 힘을줍니다.. 쏘텁 케텁의 명성은 익히 들었기에..
그가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택시입니다..-_ -;; 아직도 다닙니다.. 총알택시.. 따라가지 않습니다.. 무서운 분들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여정은 끝나고 북수원에서 빠져 나옵니다..
톨게이트 아줌마.. 천천히 달리라고 뭐라하시네요.. 웃으면서 예~ 를 외칠때 앞에 전광판에 요금과 평균속도 x57..;;
바쁘다는 핑계로 아직 하이패스를 장착하지 못하였는데 빨리 구매해야겠습니다..;;
모두들 안전 운전 하시구요..^^
첫댓글 재밌게 상상하며 잘 읽었습니다...전문용어 특히 속도게이지는 도통 알수가 없어요~~ㅋ 계산하는거 머리 아파요~
계산할것 까지는 없는데..^^; 아무튼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차카시네요;;; 그렇게 강간(?) 당하면 저였으면 앞에 추월해서 급브레끼 한번 대차게 밟아줄텐데 ㅡ..ㅡ;; ....제 차는 트럭이니까요...;;; 근데 트럭하고는 그렇게 놀자고도 안하겠지요;;
제 몸뚱아리는 소중하기에...^^;;
그리고 승부욕 때문에?ㅋ
예전에 여자친구가..저도 그렇게 강간당하면 가끔 붙곤 했는데 그때마다 이유를 몰라서 '야, 너는 왜 잘 가는 차들한테 시비야?' '아냐, 쟤네가 거는거야 이건 자존심 문제라구' 이러면서 ㅋㅋㅋ 추억 회상 하고 갑니다 ㅋㅋㅋ
옆자리는 비어있어서 조수석 리밋은 없었습니다..^^;
S4였으면 저도 그냥 웃으며 보내줬을텐데.. A4라 바둥거렸네요..ㅋ
순정상태로 (리밋안풀고)젠쿱 2.0과 3.8을 따돌리셨다니 운전스킬이대단하신가봅니다. 저는 ecu에 풀배기했어도 젠쿱만나면(뭘해논차인줄몰라서) 긴장되던데... ^^
아뇨..운전스킬은 뭐.. 이제 갓 운전면허 딴 정도인지라..^^;;
직선이 많았으면 힘들었겠죠..; 그래도 코너가 간간히 있어서 다행이었던거지 아니였으면.
더 추잡한꼴 당했을뻔 했네요..^^;
아...정말 생동감 넘치는 표현이시네요... 한 문장도 놓치지 않고 마치 블박영상 본것처럼 생상합니다!
저도 같은차종 타는데요, 우리차는 직빨보다는 가속력과 콰트로 특유의 코너링 안정성, 바디강성, 적절한 쓰로틀/서스펜션 세팅에서 오는 밸런스인것 같아요. 젠쿱이 직빨로 이겨보겠다고 깔짝대봐야 ㄸㄸㅇ 같은 짓이죠.
아마도 직빨 외에는 나은게 없다는 '자격지심' 때문일까요? M3나 S4가 그런짓 하는건 본 적이 없듯이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빨주행에서도 지지 않으셨다니 대단하세요^^
생동감은요.. 무슨.. 부끄럽네요..^^;
다행히 먹칠하지않은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해야지요..ㅋ
그리고 직빨은..ㅜ.ㅡ 힘들더라구요..^^;;;;;
위에 젠쿱오너들은 싸가지가 좀 그렇지만, 그렇다고..모든 젠쿱을! ㅡ,.ㅡ; 젠쿱 오너들이 보면 상당히 기분 나쁘고, 어이없을 듯 싶네요. 이 카페에도 젠쿱을 타시는 분들이 꽤 있으신 듯 싶던데! 젠쿱이나, 국내차량들 완성도...님이 생각하는 것 이상입니다. 코너? 쏘나타에도 적절히 세팅만 해놓으면 사실상 콰트로나 별 차이없답니다. 아니 있어도 실 오너들이 그 차이를 뽑아내지 못할 듯 싶군요.
하물며...후륜세팅차량이면!
사실상....2.0이나, 3.8에 제대로 세팅해놓으면....RS4도 고속이건, 직빨이건 털리는 건! 이젠 별로 신선한 이야기도 아니죠.
참..전 젠쿱 오너아니랍니다. 오히려 아우디 오너죠.
표현이 좀 과했나요?^^
절대 모든 젠쿱을 비하하는건 아닙니다~ 저 윗분들 사건을 들으니 저도 저정도 까진 아니지만 주행중 젠쿱의 시비를 받아본 경험으로 살짝 욱!했네요
저런 몇몇 때문에 전체를 욕해선 안되겠죠~^^~
아.. 잼있네요. ㅎㅎㅎ 긴장하면서 한줄 한줄 읽어 내려갔습니다.
젠쿱은 정말 차에 뭔짓을 했는지 몰라서 긴장하게 되더군요. ㅎㅎㅎ 3.8은 기본적으로 빠르기도 하지만요..
회원분들이 이런 주행기(?)는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거 같아서..
올리기 좀 주저하게 되네요..^^:; 다들 너무 젠틀 하셔서.. 전 희안하게도 젠쿱하고 그런일들이 많더라구요..유난히..;'
주영아 어디서 볼까? 내가 강간해줄께... 넝담이구ㅎㅎ 천천히 다녀.!!! ^^ 건강챙기고
형~~ㅋㅋ 요번주에 뵈야지요?ㅋ 형하고는 안달려요..ㅋㅋ 유난히 이상한차..;; 동력손실이 없는듯한..;
젠쿱 무시하면 안됨..ㅋㅋ
무시 못하죠...; 기계는 거짓말을 안하니..;
근데 가끔 이상한짓 하는분 때문에..;
근데.. 참 싸가지 없는 차들이네요..
가볍게.. 배틀을 걸어보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봐도..
그렇게 풍차돌리기를 하다니..
젠쿱오너들을 모조리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나.. 그때 그분들은 쫌..;;
저도 가볍게 매너좋게 배틀하시는분은 지던 이기던 기분좋게 가끔은 하지만 그때 그분들은 좀 과하셨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태경님은 길들이기 때문에 그러시는거 아녜요..^^?;;;
아니면.. 100 앞자리가 오타난건 아니신지..;; 200 km/h...;;
"뒤에 탑차가 멋진 칼치기에 감동했는지 상향등과 크락션으로 환호해 줍니다.."에서
빵 터졌습니다~~~~^^
왁스향기 잘 맡았겠네요... ㅋㅋㅋ
총알택시는 강원랜드 가는거 아닐까 싶었는데 반대반향이네요... ㅋㅋㅋ 뱅기 놓쳤나???
달리기 후기 잘 읽었습니다...
공도에서는 누구나에게 있을 법한 일입니다... 저 또한 달릴 때 달리지만 정속할 땐 또 정속도 하지요..
하지만 운전스킬이 있는상태에서 안전하게 하신다면 남에게 피해는 없겠죠...
ㅋㅋㅋㅋㅋ 전 젠쿱3.8 오너.. 렉서스 4.3오너 11년식 a8l 오너입니다 젠쿱 재미있는 차인건 맞습니다 재미있구요
렉서스 2인승 4.3 보다는 덜 길들여진 야생마같은 느낌이구요 아우디는 안정적이지만 절제함속에 힘이 있구요풀 악셀시 한박자 느립니다 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모때 차를 다가져갈까요??ㅋㅋㅋㅋ
현대차는 아무래도 정감이 안감... 사건 사고가 많고 ..ㅠㅠ
젠쿱은 많은 젊은사람들이 타다보니깐 시선이 그렇치 않을까요?ㅋㅋ m3도 차량가격이 젠쿱이랑 똑같다면 똑같이 욕먹을듯^^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ㅋㅋ 머릿수가 많으면 그만큼 별난사람들 또한 많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