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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과장님과 협의를 해서 네아에게 지원할 매월 후원금 액수를 50$로 정했다.
50$를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매월 65,000원 정도되는 것 같다.
그런데 네아에게 50$를 주려면 한국에서의 외환송금 수료료를 빼고도
현지에서 출금수수료로 10$가 더 필요하다고 한다.
어쨋든 네아네 세식구가 기본적인 생활을 하면서 학교를 다니게 하는데 필요한 돈이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1차산업의 경공업형 공장(섬유가공공장)에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가 받는 월급여가 60$선이라고 한다.
물론, 식구중 한 명이 공장에 다니며 월급을 받는다고 식구들의 생계가 해결되는건 아니다.
그만큼 가계 수입원은 없는데 반해 물가는 우리나라에 비해 결코 싸지 않다.
최저의 소비를 해야만 최저생활을 할수 있는 가정이 대부분이다. 비록 급여는 우리에 비해
형편없지만,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어 다들 공장에 취직을 하려고 한다.
그나마, 근래의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공장 문을 닫는 기업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일자리를 잃는 여성 근로자가 많다고 한다.
가난한 집일수록 돌아서면 제사가 다가오는 법이다...
네아 12살, 동생을 10살이라고 치면, 엄마가 지금 하고 있는 부업을 계속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50$가 지원이 된다면 초등학교는 계속 다닐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상급학교로 진학할때는 까지는 상황을 개선하고 가정의 자립도를 높여야 할거고...
* 캄보디아에서 학교에 내는 수업료는 공짜라고 한다. 다만, 월 60~70$ 수준의 열악한 교사월급
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교사들이 월 10~20$를 받고 1:1 과외를 하는 것이 주요 부수입원
이고 과외를 받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월등히 뛰어나다고 한다....쩝
이번 달에는 현지수수료를 없도록 지인을 통해 70$를 송금했다.
박과장께 50$는 달러로 네아 엄마에게 전해주고 나머지 20$로는 네아네를 방문할때
오토바이택시비용 및 방문시 애들 먹거리라도 사가지고 가라고 부탁을 했다.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구입해 주던지...
당분간은 박과장을 통해 돈을 보내줘야겠고, 시간을 가지고 더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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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네아와 동생이 입을 옷과 엄마가 필요한 기초 생활용품을 구하는 일이다.
일단, 회사의 가톨릭모임의 동료나 후배중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부모에게
한곱뿌 하면서 취지를 얘기하고 아이들이 작아서 입지 못하는 옷을 부탁 했다.
단, 내 세째 딸이 입을 옷이니 폐옷 수거함에서는 가져오지 말고
자기 아이가 입던 옷중에서 상태가 깨끗하고 예쁜?것을 골라 오라고 부탁했다.
얻어가는 주제에 무슨 조건이 까다롭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다들 딸내미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이라 쳐준다 ...ㅋㅋ
회사 가톨릭모임의 동료가 새옷과 새 학용품과 함께 입던 옷을 깨끗하게
빨아서 곱게 게어서 전해준다. 이래서 세상살이가 아름답다고 하는가 보다.
일부러 가지가지 챙겨서 전해준 마음이 고맙다. 네아에게도 이 마음을 전달해 줘야한다.
그래야 나중에 네아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수 있는 어른이 될 것이다.
지난, 주말에는 집사람과 인근 마트에 들러 우리 부부는 아이를 키운지 오래돼서
적당한 옷을 못고르고 있었는데... 매장 아줌아가 도와준다기에 네아 사진을 보여주고
이 놈에게 맞는 옷을 골라달라고 하자, 아주 멋지고 예쁘고 가격이 적당한 놈으로
남매용 두 벌을 골라 준다. 역시 전문가의 눈은 우리 눈과 다른걸 느끼겠다. 감사~
비누, 치약, 치솔 등 집에서 세트로 선물받고 아직 쓰지 않은 놈을 종류대로 골랐다.
학용품도 필요할거라고 생각나는 대로 공책, 연필, 볼펜(캄보디아 아이들은 오랜 내전을 겪으면서
희망의 파란색을 즐겨 사용한다고 해서 파란색을 주로), 포스트잍, 필통, 칼, 지우개 등을 샀다.
학용품은 아마 지금 전해주면 집사람과 내가 갈때까지 두 놈이 사용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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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충 옷,학용품등 네아에게 보낼 선물이 구색이 맞춰져 간다.
딸아이가 한번 더 체크하고 빠진 물건을 보충하면 마무리가 될 것이다.
캄보디아로 우체국 EMS특송서비스 편으로 보내는데 ,
우송비는 약 4만원 내외가 소요될 듯하다
4만원이면 캄보디아 현지 공장근로자 반달치 월급이다.
하지만, 배송료가 아무리 비싸더라도 딸이 필요하다는데...?
첫댓글 네아가 공부할 수있는 터전이 닦여가는 것 같습니다 국가에서도 하기 힘든 일을 Chofran님께서 하시고 계십니다 이를 계기로 많은 도움이 국경을 넘었으면 합니다 꽃삽 어딨지?
ㅎㅎ 꽃삽님께서도 옛날에 키우시던 따님 생각하시면...같은 마음 아니겠습니까?.. 제가 할수 있는 일을 행동으로 할 뿐입니다. 가끔 실수가 있더라도 이해와 함께 필요한 지적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아마...아니 100% 완벽하게 결과가 좋을 것입니다. 잃을게 없는 승리 프로젝트입니다. ...^^ 전시회 준비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겠네요?...
네아 따님이 예쁘고 훌륭한 재목이될 것입니다 잘 가꾸어 주면 분명 큰 인물이 될 것입니다 총명하게 생겼습니다 네아야 이제부터는 웃고 지내라~~~
감사합니다. 아직 서로 얘기도 안통하고 서먹하지만 곧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이게 될 겁니다. 우선 네아가 영어를 못하기때문에 제가 먼저 캄보디아의 언어인 크마에어 공부 를 하고 있는데 곧 안정이 되면 네아에게도 영어, 한국어 공부를 시켜야겠지요...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 주시고 기도해 주시길 빕니다. 곧, 본격적인 여름철인데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한 여름휴가 보내시길...
예쁜 네아 보듬기를 만드셔야합니다 성금과 귀여운 옷과 학용품 보낼곳을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 일이 거국적인 기폭제로 평화마을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만, 아직은 제가 감당할만 합니다. 좀더 상황 파악이 된뒤에 혹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도움을 청하겠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건 네아가 저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선심 쓰듯 몇번 생색내고 지원을 끊어버린다면 더 큰 절망속에서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어지겠지요?...
네아의 모습이 귀엽지요 아버지가 보낸 지렁이 편지를 보고 깡충깡충 뛰는 모습이 눈에 선히 보입니다 ㅣ는 두모습이 선히 보입니다 뛰는
ㅎㅎ 감사합니다. 예쁘고 착한 꼬마아가씨입니다. 다만, 국가적인 환경이 너무 어렵다보니 우리나라 또래들보다 먼저 응석보다는 돈벌이에 나섰습니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에 세상이 복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 혼자의 작은 결심일수 있지만, 이제 우리나라 국민들도 주변 국가에 도움이 될수 있었으면 하는 뜻에서 사연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네아에게 마음의 응원과 격려주시면 분명, 네아는 많은 한국의 아저씨, 아주머니를 기억할 겁니다.
네아가 안정된 생활을 하는 모습이 보고 싶네요
이제 시작이니 조금 있으면 눈에 희망을 볼수 있는 믿음이 생기겠지요?... 저도 네아를 통해 그동안 제가 지냈던 시간을 반성할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ㅎㅎ
현지 박과장이 오늘 메일을 보내 왔습니다. "...<중략>...저번주 토요일에 바라이 갔다 오면서 네아와 함께 집에들려 돈을 주고 왔습니다. 밝에 웃고 있는 네아 얼굴을 보니 가슴이 뿌듯한게 기분이 마냥 좋았습니다....<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