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에 친구들과 놀러다녀온 얘기 해드릴게요..*^^*
친구들과 7/31에 오산을 떠나 한 네시간정도 걸려서 도착한 곳은
만리포와 파도리 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어은들 해수욕장이었어요...
숙소를 그곳에 잡았거든요 ^^
근데 생각보다 아기자기한게 좋더라구요...
사람도 별도 없고... 가족 단위로 와서 낚시도 하고 한낮엔 해수욕도 하기에
딱 좋더라구요...
근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모래사장인 별로 없고
해변이 둥근 자갈로 되어 있어서 모래찜질을 못한다는게 좀 그랬지만...
발바닥 지압은 되더라구요...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오후 다섯시쯤 되었는데....
살짝 물에서 몸을 담그고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을 찾았어요...
여기서 한가지....
만약 어은들해수욕장에 가신다면 아나고구이를 꼭 먹어보세요...
4마리에 25000원에 썩 비싸지도 않고요...
셋이서 먹다가 둘이 죽어도 모를 정도로 살살 녹더라구요...ㅎㅎ
완전히 어두워져서 물인 뭍인지 모를정도 깜깜해지면
돋자리 하나와 렌턴... 그리고 폭죽을 가지고 해변에 나와
불꽃놀이를 하는것도 재밌어요...
렌턴을 이용해서 밤갯벌을 누비며 맛을 캐거나 해도 좋겠지만...
ㅎㅎㅎ 손이 너무 많이가서리...
지금 이때의 서해아침바다는 너무 멀리가 있어요...
물이 너무 많이 빠져서... 검은 갯벌을 훌러덩 드러내고 있으니...
우리같은 아가씨들에겐 별로던데... 아이들은 또 재밌어 하더라구요...
숙소에서 짐을 꾸려 파도리해수욕장으로 향했죠..
우리의 최종목적지는 거기였으니까요...
파도리는 해옥으로 유명한 곳이예요...
해수욕장 입구에 자그마한 해옥전시관이 있는데...
한번 들려보세요.. 판매도 같이 하는데...
해옥에 물을 들여 팔찌나 목걸이를 만들어 놓은것도 이쁘고요...
화분이나 그냥 장식용 염색 해옥들도 이쁘답니다.
우린 거기서 똑같은 팔찌 세개를 사서 나눠꼈죠...
정말 이쁜데... 나중에 만나면 보여드릴게요...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초등학교가 하나 있어요..
지금은 못들어가도록 정문을 패쇄해 놓았는데...
예전엔 들어갈 수 있었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언덕을 하나 넘으면 횟집들이 나오고 바로 해수욕장...
파도가 아름다워서 파도리라도 한다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 아름답다는 파도는 볼 수가 없었지만,
깎아지는 절벽과 그 아래 둥근돌로 된 해변 그리고 바다...
그 절묘한 조화에 다른 넓은 백사장의 해수욕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답니다.
거기서 한 세시간정도 놀았을까요???
이런 정신없이 놀다가 팔뚝이 익어가는 줄도 모르고....
지금도 팔뚝이 화끈거려서 죽겠어요...ㅠㅠ
밥때도 놓치고 놀다가 근처에서 바지락칼국수 사먹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1박2일이었는데 마치 2박, 3박을 논 것처럼 실컷 놀다 왔어요...
돌아오는 고속도로는 정체구간도 없어서 얼마나 신났던지...
지금 쯤 다들 휴가기간 이겠지요??
아직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파도리해수욕장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도 무쟈게 덥다는데 다들 몸조심하세용~~~
첫댓글 바보님 참 열심히 돌아다니는구나^^
어은들, 파도리 이름이 참말로 예쁘네요. 한 여름의 바닷가는 별로 라고 생각하는 데 아이들과 아내가 지금 난리가 아니랍니다. 처제까지 합세해서 내일 무조건 집으로 온다고 하네요. 어디로 가야할 지 고민이었는데.......한 번 가볼까나. 근데 4시간이나 걸려요.
ㅎㅎㅎ 원래는 2시간정도(?) 2시간반?정도면 가는데요... 내려갈땐 차가 좀 밀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