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이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과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맨유행을 '시간 낭비'라고 혹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박지성은 맨체스터에서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며,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이다. (맨유에 가기로 한) 결정은 현명하지 못한 것이다. 맨유에서 실패한 브라질 미드필더 클레베르손이 박지성의 좋은 전례다. 박지성은 PSV에 4년 정도 더 남아야 했다"고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같은 히딩크 감독의 발언은 맨유 이적확정을 전후해 박지성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줬던 것과는 180도 다른 것이어서 진위가 의심된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1일 PSV와 맨유간의 이적료 협상이 타결되기 직전 박지성과의 전화통화에서 "맨유행을 선택한데 대해 나에게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너는 성인이니까 앞길을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맨유에 가면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반드시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떠나는 애제자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따라서 박지성의 이적에 대한 히딩크 감독의 독설(?)은 애제자를 데려간 맨유가 박지성을 벤치에 앉혀둘 수 없도록 언론을 통해서나마 압박하겠다는 의도이거나 싼 이적료로 팀의 주전선수를 앗아간 맨유 구단에 대한 불쾌감의 표시일 가능성이 높다.
또 자신의 손으로 데려와 성장시킨 박지성이 재계약을 원했던 PSV측의 의도와는 달리 맨유로 이적했기 때문에 이처럼 강한 어조의 발언을 함으로써 자신의 구단 내 입지를 살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으로는 팀간의 분쟁을 조장하는 영국 언론의 나쁜 버릇이 올여름 메이저팀 선수영입작업중 유일하게 이뤄진 박지성의 맨유행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트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이 25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체스트유나이티드 볼을 들어보이고 있다. 진성철 (영종도=연합뉴스) zjin@yna.co.k
경찰 호위 받는 박지성 -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트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이 25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기자회견장을 빠젼나가고 있다.
맨체스터Utd '박지성 배경화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www.manutd.com)에 박지성(24) 인터넷 배경화면(월페이퍼)이 만들어졌다. 홈페이지 회원 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하면 팬존(fanzone)에서 박지성 배경화면을 다운받아 쓸 수 있다. 배경화면 메인 페이지 상단에는 박지성의 배경화면과 함께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인 박지성과의 계약을 축하하기 위해 배경화면이 만들어졌다. 박지성이 대표팀과 PSV 에인트호벤에서 뛰던 모습들을 담았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서울=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 박용오총재와 두산,LG 선수들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초등학교에서 열린 학생들의 체력향상을 위한 학교스포츠 보급 행사에서 티볼세트와 어린이용 글로브및 안전공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배재만 (서울=연합뉴스) http://blog.yonhapnews.co.kr/f6464 scoop@yna.co.kr
박찬호가(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눈부신 호투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박찬호는 27일(한국시간) 미뉴트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2로 맞선 8회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주었다.
볼넷없이 삼진 6개. 지난 5월3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5경기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로 등판해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는 것)를 했고 2회 2사후 빗맞은 안타 2개를 허용한 뒤 6회 1사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했다.
박찬호는 시즌 전적 7승2패 변함없이 6.05이던 방어율만 5.75로 낮췄다.
투구수 95개에 스트라이크가 64개. 투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94마일(151km)이었다. 그러나 텍사스는 연장 10회 접전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박찬호는 1회 크렉 비지오와 랜스 버크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지난 22일 LA 에인절스전의 악몽을 털어냈다.
2회 2사 후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의 실책이 빌미가 돼 만루 위기에 몰린 게 초반 최대 위기. 2사 1루에서 애덤 에버렛과 브래드 오스머스에게 연거푸 3루쪽으로 힘없이 구르는 빗맞은 내야 안타를 맞아 만루에 몰렸지만 투수 앤디 페티트를 2루 땅볼로 처리해 고비를 넘겼다.
이때부터 6회 1사까지는 11타자 연속 범타.
그러나 2-0으로 앞선 6회 1사 후 비지오의 평범한 땅볼를 유격수 마이클 영이 빠뜨린 게 화근이 됐다. 휴스턴은 랜스 버크먼의 좌중간 2루타로 비지오를 불러들여 1점차로 따라붙었다.
박찬호는 계속된 1사 2루에서 모건 엔스버그를 3루수 플라이, 마이크 램을 2루땅볼로 막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치 않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2-1로 앞선 7회말 선두 타자 올랜도 팔메이로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애덤 에버렛과 브래드 오스머스에게 보내기 번트과 스퀴즈 번트를 허용하며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박찬호는 8회부터 마운드를 카메론 로에게 넘겨주었으며 타격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텍사스는 1회 마이클 영과 마크 테세이라의 연속 안타로 이룬 1사 1ㆍ2루에서 행크 블레이락의 1루수 앞 땅볼 때 더블플레이를 시도하던 휴스턴 유격수 애덤 에버렛의 악송구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알폰소 소리아노가 좌월 2루타와 패스트보로 3루까지 출루한 뒤 2사 3루에서 로드 바라하스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아 2-1으로 달아났다. -
기아전 팀 4연패 끊으며 12승 다승 선두 롯데 6월 6승중 4승 견인…거인 성적 좌지우지
'에이스'라는 단어 하나로는 부족하다. 롯데 손민한(30)이 다시 한번 팀을 벼랑 끝에서 살려냈다. 손민한은 지난 26일 기아와의 홈경기서 팀의 4연패를 끊었다. 시즌 12승으로 여전히 다승 부문 단독 선두. 6⅔이닝 8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최하위 기아와 자리를 맞바꿀 뻔했던 롯데는 다시 5위로 올라서며 '4강 재진입'의 불씨를 이어갔다. 올시즌 기록을 통해 손민한의 진가를 따져보자.
◎약점을 찾아봐
손민한은 27일 현재 12승2패를 기록중이다. 홈(6승1패)과 원정(6승1패) 성적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또 올시즌 가장 먼저 두자릿수 승리(6월15일 마산 두산전)와 전구단 상대 승리(6월21일 대전 한화전)를 거뒀다. 경기 당일 컨디션 난조는 있을 수 있지만 특정팀이나 장소에 대한 약점은 없다.
◎손민한 빼면 남는 게 없다
27일 현재 롯데의 6월 성적은 6승16패. 이가운데 손민한이 5경기서 4승1패를 거뒀다. 홈경기에 강한 면모도 빼놓을 수 없다. 올시즌 35차례의 홈경기(사직 29경기, 마산 6경기)서 팀성적은 13승22패. 이 중 손민한은 8차례 선발 출전해 6승1패를 거뒀다. 손민한의 경이적인 홈승률이 아니었다면 올시즌 6차례의 사직구장 만원 관중은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연승의 시발점, 연패의 종착역
롯데의 연승은 손민한부터 시작한다. 올시즌 팀 최다인 6연승(4월23~29일)을 달린 것도 시작(23일 SK전)과 끝(29일 LG전)에 손민한의 선발승이 있었다. 연패를 끊을 때도 손민한이 등장한다. 올시즌 두 차례의 4연패(5월18~21일, 6월22~25일)는 물론,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이어졌던 '죽음의 9연패'를 끊은 것도 손민한이다.
◎숫자 그 이상의 가치
손민한이 등판한 15경기서 롯데의 평균득점은 6.47점이다. 나머지 54경기의 평균득점은 3.98점에 불과하다. 손민한이 선발등판하는 날 타자들도 유난히 힘을 낸다는 뜻이다. 손민한의 방어율은 2.36으로 팀내 1위, 전체 3위다. '손민한이 나가면 틀림없이 이긴다'는 것은 롯데 코칭스태프와 타자들의 공통된 기대다. 손민한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에이스 오브 에이스'다.
26일 독일 하노버의 하노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5컨페더레이션스컵 멕시코-아르헨티나간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헤르만 룩스(오른쪽)가 멕시코의 리카르도 오소리오가 찬 페널티 킥을 잘 막아내고 있다. (AP=연합뉴스)
26일 독일 하노버의 하노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5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멕시코-아르헨티나간 준결승전에서 멕시코의 카를로스 살시도(왼쪽)가 한 점을 올린 후 팀동료 곤살로 피네다(오른쪽)와 리카르도 오소리오(가운데)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장 120분 간의 혈투에서 1-1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아르헨티나가 힘겹게 승리 했다. 브라질과 오는 30일 오전 3시45분 프랑크푸르트에서 전통의 라이 벌 대결로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AP=연합뉴스)
‘골프는 스태미나가 중요.’ ‘장타 소녀’ 미셸 위는 12세 때부터 하루 2팩씩 흑염소즙을 마셨다. 처음엔 매스껍다고 꺼려했지만 요즘은 참고 잘 먹는다. 미셸 위가 26일 US여자오픈 3라운드 티오프 직전 어머니 서현경 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주문해 받은 흑염소즙을 마시고 있다. -
26일 「프라이드 미들급 그랑프리 2라운드」에서 나카무라 카즈히로와 맞붙은 실바는 마운트 포지션에서 마운트 펀치로 승리를 거두고 본격적인 사투를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4월 23일 1라운드에서 요시다 히데히코를 맞아 판정승을 거둔 반더레이 실바는 그의 제자도 물리침으로써 일본인 킬러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요시다의 의외의 선전에 불안한 판정승을 거둔 실바는 방심이 파고 들 틈도 없도록 마음가짐도 가다듬어 나카무라와 정면 승부했다.
도복을 입고 나온 나카무라 카즈히로는 가드 포지션에서 스윕을 통해 탑 포지션을 점유하고 도복을 이용한 쵸크를 시도했다. 그러나 실바는 나카무라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스탠딩 타격전으로 경기를 유도했다.
승부는 찰나의 순간에 갈렸다. 나카무라가 경기 중반 도복을 벗어던져 집중력이 잠시 흐트러진 순간, 실바는 펀치를 적중시켜 나카무라를 쓰러뜨리고 탑 포지션에서 지속적인 파운딩으로 결국 TKO승을 차지했다.
반더레이 실바는 승리를 차지함으로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진정한 사투를 펼치게 됐다. 이날 8강전에서 마우리시오 쇼군, 알리스타 오브레임, 히카르도 아로나로 압축된 쟁쟁한 라이벌들과 피하지 못할 승부를 겨뤄야하기 때문이다. 3년 8개월 간 챔피언 자리를 지켜온 실바에게 8월 28일 그랑프리 파이널은 최대의 난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밍업을 끝마친 실바는 본격적인 경쟁의 무대를 앞두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보다 상대의 전력 분석과 전략 마련에 더욱 힘을 쏟아야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첫댓글 찬호 잘했는데. 다음부턴 더잘 하겠지?
텍사스 물방망이 샤끼들... 유피리 방망이...
김주현 이를을 버디로 말고 이글로 바꿨더라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