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2010.10.02(토)
북암교~구현산~화왕산~관룡산~관룡사
아날로그(배종호)와 둘이
Cartographic Length = 15.3 km Total Time: 07:00
.. 1286162659_화왕산(101002).gtm
경남 창녕군 계성면 옥천리
옥천저수지 아래 북암교를 건너면 길은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삼성암, 옥천참숯굴 간판이 가리키는 왼쪽으로 올라간다. 북암마을은 우측이다.
갈림길 한켠에 차를 대놓고 걸어 올라간다. 차는 삼성암까지 올릴 수 있는데 올라간 길로 되돌아 내려올 작정이면 몰라도, 산행 마치고 찾으러 올라가는거나 지금 걷는거나 마찬가지다.
출발지점 고도가 113m에 화왕산이 756m인데, 삼성암 거쳐 돌탑이 있는 490봉까지 아주 급한 까꼬막에 초장부터 땀을 쏟아내게 한다. 490봉 이후 비들재에 내려서고 다시 오르는데, 능선 굴곡은 계속된다. 오르면 내리고, 저봉만 지나면 화왕산인가, 하기를 너댓번 해야 화왕산 모습이 나타난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겻들여 산타는 재미는 쏠쏠하지만 다리씸 딸리는 사람은 고난의 길이겠다.
배바위에 이르면서 많은 인파와 부닥치고 도성암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두 군데 역시 북적인다. 막걸리장사와 아이스케끼 장사도 여럿이다. 배바위가 있는 봉과 건너편 정상 능선바깥쪽으로 이어지는 화왕산성. 그 산성 안쪽이 전부 억새밭이다. 작년 (2009.2.9) 정월 보름날 억새를 태우던 불길이 배바위 봉우리를 덮쳐 일곱 목숨이 억새와 함께 타버렸다. (나무관세음보살...)
화왕산성 서-북 울타리를 돌아 관룡산으로 넘어가다가, 물도 채우고 영화촬영 세트장 구경삼아 능선에서 벗어나 임도로 내려갔다. 언제 화왕지맥을 한다면 이 세트장에서 1박 하는것도 괜찮겠다. 장금이 귀신이라도 만날지 아나.
관룡산 오르는 동안 프로야구 중계 듣느라 어떻게 올라갔는지도 모르겠다. 소형 라디오를 미리 챙겨갔다. 문디같은 노떼자쓱들, 우째 그리 몬치노. 1,2차전은 펄펄 날디마는 2연짱 묵었다고 초질만 실컷하고 내려왔나. 한판만 더 이기면 끝인데, 결국 이날 3차선에서 패하고 다음날 4차전도 패했다. 서울가서 끝짱 볼 모양이다.
"예라이 써글넘들, 잠실가서 팍 져삐라~~~!"
관룡산 정상은 넓긴 하지만 허름한 헬기장에 정상석도 없다. 정상부 직전에서 열왕산쪽 능선이 갈라진다. 당초는 그쪽으로 좀 더 가서 놋단이 마을로 내려갈까 했는데, 야구 중계 듣느라 산길은 이미 관심밖이다. 관룡사로 내려간다.
관룡사 내려와도 교통이 원만치 않다. 히치 안되면 옥천리 버스종점까지 걸을 수밖에... 1.8km에 25분 걸었다. 버스도 두 시간 정도에 한 대씩 다닌다. 종호가 나와 같이 먹으려고 막걸리 한되를 시켰는데 내가 묵나. 지혼자 다 퍼묵는다고 욕봤을끼라.
화왕지맥
열왕산 2km지점-관룡산~화왕산~구현~구현산~쌍교산~등산~성지산~큰갓실산~도초산~낙동강(남지읍).... 36.8km
(사진 설명은 아날로그 기록이다)
08:47 북암마을 도로변 주차(113m)
08:48 용주사 (대한불교 태고종)
▲ 관룡사 들어가는 도로에서 '북암교' 건너간다
▲ 좌 용주사, 우 북암 갈림길. 귀티에 주차
▲ 용주사는 태고종이란다
▲ 허벌나게 가파르다.
▲ 양쪽에 거울을 두고 삼귀의
▲ 삼성암 주차장
09:06 삼성암(319m)
; 북암마을에서 삼성암까지 시멘도로는 똥차는 오르지 못할 정도로 깔딱막지다.
; 삼성암 입구에 주차장. 원점회귀시 여기다 주차하면 됨
; 경남유형문화재 제414호 목조관음보살좌상 (삼성암 보광전 주존불)이 있다.
; 보광전에 삼배 올리고 들머리 찾다가 되돌아 나옴
: 산길 들머리는 삼성암 입구에서 바로 능선으로 붙어야된다
▲ 우야든동 장가 좀 보내주시면.... 옴마니반메훔~
▲ 영취산
09:31 전망대1
; 남쪽 건너편 영취산 조망좋다. ; 석대산 갈림길까지 바위길이 만만찮다.
09:40 돌탑 (490m)
; 관룡사와 옥천리, 놋단이 마을까지 조망좋음. 화왕산은 꼭지만 겨우 보인다
▲ 돌탑봉
▲ 관룡산. 관룡사 아래 옥천마을
09:58 첫번째 헬기장(530m)
; 폐헬기장터 누군가 쓰레기를 잔뜩 버려놓고 갔네.
10:06 : 석대산 갈림길 (558m 좌-석대산, 직-구현산)
; 송이버섯 도둑을 막기위한 지킴이와 잠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눔.
; 산하나 통째로 1,250만원에 불하 받았단다.(송이채취권)
▲ 헬기장 뒤로 구현산이다
▲ 구현산 - 관룡산 (화왕산은 아직 안빈다)
▲ 쌍교산
10:36 구현산 (鳩峴山 ×579m)
; 여기에서도 송이버섯 지킴이를 만남. 화왕지맥은 서쪽 쌍교산(△469.5m)으로 갈라진다.
▲ 비들재로 꺼졌다가 다시 오른다....닝기리~!
10:58 비들재 (389m 좌-창녕공설운동장, 우-옥천리)
; 비둘재 구현산 鳩 비둘기와 관련이 있는 모양. ; RV차 세대 주차. 차량통행 가능
11:33 두번째 헬기장 (672m)
11:37 전망대2
11:50 [화왕지맥 ×753m] 준희님 팻말
; 길은 계속하여 오르내리며 요동을 친다. 암릉이 연이어 지루할 겨를이 없음
; 배바위가 보이면서 화왕산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아날로그 배고프다고 칭얼댄다.
11:56 구현고개 -고개 흔적도 없음
▲ 비들재
▲ 송이 냄새난다
▲ 이어지는 오르내림
▲ 뒤면은 완전한 암산이다.
▲ 창녕읍내
▲ 배바위
12:23 도성암 갈림길 이정표 : [자하곡1등산로. 좌-도성암 매표소2.8km, 직-화왕산0.7km]
12:38 배바위 직전 750봉에서 점심 후 출발(충무김밥)
12:53 배바위 (756m)
13:02 서문 [자하곡매표소2.4km]
; WC, 아이스케끼 막걸리 장사, 많은 인파에 돗떼기 시장판이다.
▲ 자하곡 1등산로 갈림길
▲ 화왕산이 나타났다
▲ 충무깁밥
▲ 배바위
▲ 원래 배종호바위인데 줄여서 배바위라...
▲ 맨 왼쪽이 화왕산 정상
▲ 화왕산성 서문. 창녕읍에서 올라온 길
13:08 화왕산 (△755.8m)
; 무수한 날파리떼 공격. 잠시도 머무를 수 없음. 능선따라 동쪽으로 진행
13:26 화왕산성 동쪽끝 벗어남
; 북으로 터진 조망대 여러곳. 비슬산 조화봉 시설물이 희미하게 보임
13:44 경북대 아마츄어천문회 관측소 건물 갈림길(직-박월산, 우-아마츄어무선햄건물)
; 식수를 보충하기 위해서 주능선을 버리고 허준 영화촬영세트장으로 내려섬.
▲ 정상부
▲ 배바위가 건너편에 갔다.
▲ 동문 / 정면은 관룡산
▲ 임도에서 본 화왕산(좌 배바위, 우 정상)
13:52 허준세트장. 약수터 물 좋다
; 임도따라 내려간다.
14:06 청간재 5거리 갈림길 [좌-고암면 감리, 직-관룡산2.0km, 우-매표소4.1km]
; 예전에 있던 "번지없는 주막"은 헐리고 없음.
▲ 화왕지맥 할 때, 하루 묵어야 겠다. 예약
▲ 알탕도 되겠고, 샘물도 잘 나온다
장금이가 쪼차 올란지 누가 아나...
▲ 청간재.
종호가 청간재라 카더라마는... 청간령은 열왕산 북쪽에 있는디요~?
▲ 관룡산 정상직전 갈림길(좌 열왕, 직 관룡산)
14:34 관룡산(觀龍山 ×754m)
; 관룡산 정상 직전 갈림길에서 좌측 내리막으로 가면 청룡암과 구룡산, 열왕지맥으로,
; 계획은 좌틀하여 놋단이마을로 내려가기로 했으나, 관룡사로 하산
15:09 관룡사 3거리 갈림길(486m 좌-관룡사, 직-용선대)
▲ 버려진 헬기장이다
▲ 체字 틀렸다... 채취금지
▲ 열왕으로 이어지는 봉우리
▲ 용선대
▲ 통일신라라고라고라... ?
▲ 아날로그 작품
▲ 좌-청간재에서 임도타고 내려온 길 / 우-관룡사에서 내려온 길
15:18 관룡사 (382m)
; 아스팔트길 1.8km 걸어서 내려감
15:44 옥천버스정류장 (191m)
; 16:20 버스 (\1,000)타고 북암교 하차
▲ 영산버스
첫댓글 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넘~~잼있게 잘보고... 꼼곰하신 사진들 잘보았읍니다! 앞으로도 님의 산행기 기대되네요~~
장금이 예약 받습니다..ㅋㅋ
아가씨 많이 오는 산악회에 골라서 가야지 장금이가 오던지, 소녀시대가 오던자 하지 쯧쯧-
예전에 우째해볼기라고 그런데도 가고 했습니다만 밥과 술만 빼거라묵고는 영~ 진척이.. 소녀시대는 바라지 않지만(되면 좋고^^) 이효리 정도는 되어야겠죠. 낙동강 형님 아파트에는 없심니까?
수고많이 하셨네요^^^
잘 봤읍니다. 용선대 불상앞의 남여는 뭔 시츄에이션인감요????????????
조금 더 있으면 억새가 물결치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