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과 둠밈
출애굽기28장
29 아론이 성소 안으로 들어갈 때에, 항상 주앞에서 기념을 삼기 위하여 그의 가슴 위에 있는 판결의 흉패(胸牌) 안에 이스라엘 자손의 이름을 지닐지니라.
30 ○너는 판결의 흉패 안에 우림과 둠밈을 넣어, 아론이 주 앞에 들어 갈 때에 그것들이 아론의 가슴 위에 있게 할 것이며, 또한 아론은 주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에 대한 그판결을항상그의가슴 위에 지닐지니라
출애굽기 28장 30절 각주
[1] 가슴받이 안에 우림과 둠밈을 넣은 후에 이 가슴받이는 단지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판결하시기 위한 것이 되었다. 이곳과 신명기 33장 8, 10절에서 하나님의 판결은 율법의 판정과 판결(참조 눅 1장 각주 6)을 포함하는 하나님의 율법을 가리키는데, 이 하나님의 판결은 우림과 둠밈과 관계있다. 구약에 의하면 가슴받이에 더해진 우림과 둠밈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그분의 인도를 알려 주시기 위하여 말씀하시는 수단이었다(참조 출 28장 관주 30a). 가슴받이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인도는 항상 판결을 포함했다. 하나님의 율법에는 그분의 판결이 포함되는데, 이 판결이 하나님의 인도가 된다. 영적인 체험에서 하나님의 인도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육체와 자아와 옛사람과 세상에 속한 모든 것을 심판해야 한다. 로마서 8장 14절에서 그 영의 인도는 가슴받이를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인도의 실재로서 8장 1절부터 13절까지에 있는 모든 판결의 결과이자 총체이다(참조 롬 8장 각주 14).
하나님의 인도인 그분의 말씀이 가슴받이를 통해 주어진 것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그분의 백성에게 그분의 인도를 알려 주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님께서 우림과 둠밈이 더해진 가슴받이를 통하여 말씀하시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자손의 이름이 새겨진 열두 보석이 있는 가슴받이가 만들어져야 했고 대제사장이 가슴받이를 가슴에 지녀야 했다. 동일한 원칙으로 오늘날 하나님께서 빛을 비추시는 분(우림)이시자 온전하게 하시는 분(둠밈)이신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교회를 통하여 말씀하시기 위해서는 교회가 영적인 알파벳이신(고후 3:3) 그리스도로 새겨진 믿는 이들 곧 변화된 투명한 보석들로 건축되어야 하고, 인도하는 이들이 교회를 가슴에 품어야 한다.
출애굽기 28장 30절 각주
[2] ‘빛들’, ‘발광체들’이라는 뜻이다. 우림은 가슴받이 안에, 곧 열두 보석 아래에 넣은 발광체였다. 우림에는 기름을 담아 불을 붙일 수 있었는데, 기름에 불을 붙이는 데 사용된 불은 제단에서 온 것이었다. 우림에는 열두 발광체가 있어서 각 발광체가 가슴받이에 있는 투명한 열두 개의 보석에 빛을 비추어 보석들이 빛을 내게 했다(다비드 바론). 우림은 그 영(기름)과 십자가(제단에서 온 불)를 통해 빛을 내시는 빛이시며 빛을 비추시는 분이신 그리스도의 예표이다(요 8:12, 엡 5:14).
출애굽기 28장 30절 각주
[3] ‘온전하게 하는 것’, ‘완전하게 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가슴받이의 열두 보석에 있는 이름들은 히브리어 알파벳 스물두 자 중 열여덟 자만을 포함하고 있었다. 나머지 네 자는 둠밈에 있었으므로 이것이 둠밈을 온전하게 하는 것, 완전하게 하는 것이 되게 했다(다비드 바론). 우림이 각각의 보석을 비춤으로써 스물두 자의 온전한 알파벳을 사용하여 단어와 문장을 조합해 낼 수 있었다. 둠밈은 온전하게 하시는 분이시자 완전하게 하시는 분이신 그리스도의 예표이다(히 12:2). 그리스도는 새기는 것(참조 출 28장 각주 21)과 완성하는 것 둘 다를 위한 영적인 알파벳이시다. 우림과 둠밈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말씀하시기 위한 수단이시며(히 1:2) 하나님의 증인이시자 하나님의 증거(계 3:14)이신 그리스도의 예표이다. 신약에서 우림과 둠밈의 실재는 연합된 영이다. 연합된 영은 바로 하나님의 계시하시는 영 곧 성령께서 우리의 받아들이는 영인 거듭난 우리 사람의 영(롬 8:4, 14)에 내주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