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소위와 본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민주노총은 대국회 집중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1박2일 철야 농성을 포함해 5일 본회의까지 국회를 압박하기 위한 투쟁일정입니다.
그 시작으로, 4월1일 12시 국회 앞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집중투쟁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촛불정부를 자임하는 정부가 민심에 걸맞는 개혁대신 노동 개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개악을 밀어붙이는 정부와 국회에 맞서 민주노총을 여의도 국회 앞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트노조도 노동법 개악 저지에 함께하기 위해 서울, 인부천, 경기, 강원, 대경, 경남본부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에 참가하였습니다.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70여명이 모여 함께 투쟁일정을 진행했습니다.
민주노총의 분노는 노동개악을 강행 추진하고 있는 정부와 여당으로 향했습니다. 오후 2시부터 노동법 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 여당의 일방적인 노동법 개악 추진에 항의했습니다.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정부가 노동법 개악을 즉각 중단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ILO 핵심협약을 조건없이 비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의대회를 마치고 더불어민주당사 앞까지 행진해 더불어민주당 항의 방문을 시도했습니다. 참가자들이 당사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아서는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는 서비스연맹과 함께 여의도역을 거점으로 퇴근하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선전전을 벌였습니다.
준비된 유인물이 금방 동날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줬다뺐는 최저임금 차등적용 반대한다 "
"공짜노동 유발하는 탄력근로제 박살내자"
"ILO 핵심협약 즉각 비준하라"
"민주노총 단결투쟁 노동3권 지켜내자"
"촛불정신 무시하는 보수정당 심판하자"
마트노조는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국회에서 벌어지는 적나라한 노동개악의 음모를 알려냈습니다. 여의도의 쌀쌀한 칼바람도 노동개악을 막아내려는 마트노조의 열기로 덮었습니다.
저녁 7시에는 국회 앞에서 촛불문화제가 이어졌습니다.
전수찬 수석부위원장은 발언에서 "작년에 산입범위 확대되고, 설마 여기서 더나빠지겠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셨겠지만, 지금보면 알지 않나. 한도 끝도 없이 빼앗아 가려는 것이 재벌과 자본들의 욕심이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이번에 끝장볼때까지 싸워서 반드시 막아내자!" 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참가자들은 문화제 후, 정리집회를 열고 내일과 모레, 그리고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국회대응투쟁에 마트노조가 선봉에서 싸울 것을 결의했습니다. 그리고 중앙과 지부 간부들은 국회 앞에서 밤샘농성에 결합했습니다.
1일차, 헌신적으로 투쟁했던 마트노조 조합원들과 전국 각지에서 투쟁하고 있는 민주노총 동지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보냅니다. 이제 4월2일 국회 앞 2일차 투쟁이 시작됩니다. 노동개악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