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중년기를 인생의 가을이라고 표현한다. 60대 이루의 노년기라는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가 중년기인 것이다. 중년기는 신체적인 노화 현상이 뚜렷해지기 시작하는 시기로 10년 뒤, 20년 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면역관리가 필수다. 면역력을 높여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노년의 삶에 활력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물질들에 대해 알아보자.
1. 양태반
아기가 태어나고 나면 잠시 후 태반(Placenta)이 그 뒤를 따라 나오는데 보통 무게는 450~900g 정도이다.
태반은 임신기간 중 모체의 자궁 네에 생기는 임시 장기로 자궁벽에 부착된 상태로 탯줄을 통해 태아의 연결되어 있다.
모체로부터 혈액을 공급받아 자라나는 태아에게 영양분과 면역물질 등을 제공하고 태아로부터 생성된 노폐물을 제거해 주며 산소와 이산화탄소 등의 가스 교환을 위한 일종의 필터 역할도 한다.
또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외래 명원균이 태아게게 도달하지 않도록 차단해 주는 역할을 한다.
예로부터 산모가 출산하면 산후회복을 위해 자신의 태반을 먹기도 하였으며 태반을 이용한 한약 제제는 간염, 간경화, 위궤양, 십이지궤양 등의 질병 치료에 사용되기도 했다.
현대에 와서는 태반의 강력한 진통 소염작용이 밝혀지며 갱년기 장애와 생리통 개선과 아토피성 피부염과 류마티스성 관절염, 피부 미백,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이는 태반에 핵산, 미네랄, 활성펩티드, 아미노산과 각종 며역성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인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며 신경세포, 간세포, 표피 세포의 재생을 돕는 각종 성장인자(growth tactor)와 다양한 면역 조절제가 들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이러한 태반의 효능으로 태반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도 있고 피부과에서도 태반이 함유된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일반인에게도 매우 친숙한 용어로 자리 잡았다.
▷ 태반을 먹는다?
대다수 포유동물은 출산 후 태반을 먹어 치우는데, 출생의 흔적을 지워 잠재적인 포식자들이 새끼이 출생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측한다.
하지만 다른 동물을 잡아먹어야 하는 생태계에서 자신의 신체와 가장 유사한 성분이기 때문에 영양학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또한 태반섭취가 정서적으로 어미와 새끼의 유대감 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해석도 있는데 사람의 경우에도 산후 우울증을 줄여 주고 모유 생성과 출산 후 회복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는 추측과 임상 결과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태반제제는 점차 다른 포유류의 태반을 사용하여 유사한 효과를 기대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발전되고 있다.
먹는 태반은 인(人)태반이 아닌 돈(豚)태반이나 양(羊)태반을 사용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돼지는 일반 돼지가 아니라 따로 태반을 위해 사육하는 무균돼지이며 양태반의 경우 보통은 호주의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양의 태반을 이용한다.
주사제는 사람 태반인 인태반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며 혈액과 호르몬을 제거하고,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분해한 주사제를 병원에서 의사의 판단 하에 주사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태반주사의 효능을 인정한 부분은 간 기능 개선과 갱년기 증상 개선 두 가지뿐이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피로 해소, 미백, 피부재생 태반주사를 더 넓은 범위에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간 기능 등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태반주사를 맞는 것을 좋지 않다.
장기간 사용에 따른 부작용 위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미용을 목적으로 주사를 지속해서 맞을 경우 몸에 부담이 돼 두드러기, 나른함,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정 아미노산을 많은 양 장기간 투여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