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중복인출
[앵커멘트]
신용카드 고객 수천명의 계좌에서 결제대금이 이중으로 빠져나가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졸지에 카드대금 미납자가 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황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BC카드를 사용하는 회사원 양씨는 지난 6일 통장 잔액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똑같은 카드 대금 70만원이 두번이나 결제되면서 통장에 한푼도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카드회사에 문의해봤더니 착오가 있었던 곳은 결제를 맡은 국민은행 쪽이었습니다.
잘못 인출된 돈은 곧 돌려받았지만,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 피해고객]
"만약 결제를 그날 막으려는 사람이라든지 오늘 급한 계약이 있어서 계약금을 넣어둔 사람들한테는 치명타가 아니겠냐고...전산오류라는 이유로 고객들 통장에서 자기 돈처럼 마구 뺐다가 고객들에게 아무말 없이 다시 넣는다는 것은..."
양씨처럼 잔고가 바닥나게 되면 은행계좌의 잔액만큼 사용할 수 있는 직불카드는 바로 정지됩니다.
또 계좌에 연결된 다른 카드의 결제도 미납상태가 됩니다.
특히 금융정보가 연계돼 있는 국민, 삼성, 엘지 등 5개 카드는
한꺼번에 사용이 정지됩니다.
때문에 카드사엔 영문을 모르는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인터뷰:카드사 관계자]
"저희는 사고가 다 처리되고 나서 뒤늦게 보고를 받아서 불편을 당한 고객들에게...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양씨처럼 중복으로 돈이 빠져 나간 계좌만 수천개.
하지만 은행측은 고객들의 항의가있기 전까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 은행관계자]
"전산 착오로 인해 일부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렸고..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신뢰성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
그러나 국내 최대 규모라는 한 은행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고객들은 영문도 모른채 카드연체자로 내몰리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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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중복 인출
물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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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9
04.05.08 02:4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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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눈 똥그랐게 뜨고 봐야 되겠구먼.......
으흠~~~기가 막히는군요..참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