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사이판 둘째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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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 호텔 조식은 7시부터 10시입니다. 10시 미팅이라 8시쯤 일어나 (알람시계 없어도 햇살로 대충 깹니다^^) 세수하고 로비 옆 식당으로 갑니다. 음식은 쌀밥& 볶음밥, 미역국& 된장국& 콩나물국, 호박죽& 스프, 빵3가지, 쥬스2가지, 우유, 김치, 콩나물무침, 오이무침, 홍합, 소세지, 스팸, 양상추, 계란, 감자샐러드, 오렌지등이... 번갈아 가며 나옵니다.
저희는 대체적으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습니다.. 오늘 일정의 물고기들 밥(빵)을 비닐봉지에 싸 가지고 나옵니다 ㅋㅋ
이날은 비엔나 소세지 나왔는데, 제눈에 안 띄어 못 챙겼습니다.
맥주, 생수, 과자를 싸고 비치타올(화장실꺼 가져 나왔습니다. 로비에서도 빌려줍니다), 긴팔, 손목시계, 카메라,모자, 썬크림을 챙겨 10시 로비에서 로사를 만나 산타로사 사무실, 시멘스에 도착하여 장비를 받고 파라셀링 시작하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파라셀링+ 마나가하섬+ 선셋호핑 +랍스터 $135 *2
도시락 $ 6*2
장비대여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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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팀이 번갈아가며 사진 찍어주며 탑니다. 저 정말 겁 많습니다. 놀이기구 타면 숨이 멎어 겁 많아 못 탑니다.. 고민 많이 했는데 후기 보고 힘내어 탑니다. 정말 안 무섭습니다. 제가 손을 활짝 펴고 탔다는거 아닙니까~!
안했음 정말 후회할 뻔 했습니다. 정말 신납니다. 천천히 올라가고 내려오고, 바다에 빠져도 춥지 않습니다. 바다 색 정말 죽입니다. 물감 풀어 놓은것 같습니다. 20분이 짧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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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서 미리 준 환경세 1인$5 내고 들어서는데 오른쪽으로 새끼 상어 두마리가 보입니다. 괜스레 상어땜시 걱정됩니다.
다음날 대장님께 물어보니, 새끼 상어만 있고 크면 산호초 넘어 깊은 바다로 간답니다. 새끼상어는 사람에게 위협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후기에서 언뜻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사람도 없고 물고기도 많다고 해서 다른사람들과 전혀 다른방향으로 갑니다.
2팀정도가 있습니다. 나무아래 자리를 펴고 사진찍고 스노클링 시도합니다. 처음이지만, 호텔TV에서 사용방법을 본지라 시도 해봤는데, 처음에는 어렵습니다. 물도 많이 먹고 오리발 거치장스럽습니다. 물고기는 한마리도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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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도시락을 폅니다. 후기대로 개미 안 꼬이게 랩을 조심스레 걷고 먹습니다. 정말 맛납니다. 거의 다 먹었을무렵 빗방울이 조금 떨어집니다. 우산펴고 그자리에서 마저 먹고 다시 랩으로 덮어 보자기로 잘 싸둡니다.
오후되면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간다고 하여 겁 많은 우리는 안전지대쪽으로 갑니다. 같이 들어간 일행들 근처에 돗자리를 펴고 화장실안에 보관함에 물품을 맡깁니다. (그냥 놔두어도 아무도 안 가져간다고 하는데 여권들어있는 가방과 카메라를 안전하게~.) $2달러를 코인으로 바꾸어 (보관함 열때마다) 사용합니다.
다시 사람들 많은곳에 가서 스노클링합니다. 오리발이 거치장스러워 아쿠아슈즈 싣은채로 빵을 들고 나가서 조금 걸어들어가니 산호들 사이에 물고기들이 보입니다. 정말 이쁜색의 물고기들을 봅니다. 빵이 금방 물에 불어서 먹이 주기 조금 힘듭니다.
신난 저를 신랑이 자꾸 물 먹는다고 장비를 바꾸자고 조릅니다. 바꾸어 하니 정말 바닷물 그냥 먹습니다. 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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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랑 이제야 자기탓이 아닌지 알고 제장비 사용해보고 신나합니다. 그러나 저의대한 사랑이 큰지랑 금방 벗어 저를 줍니다. 자기는 걸어가다가 제가 먹이 뿌리면 조금씩 내려다 보고 다시 서 있기를 반복합니다. 쿠니에겐 미안하지만, 전 신납니다.
조금 지쳐 싸온 맥주와 새우깡을 꺼냅니다. 저는 또 새우깡을 챙깁니다. 곧 바다에서 할 스노클링으로 물고기 먹이를 남깁니다. 우리 쿠니 과자 엄청이 좋아라 하는데, 눈 감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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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장소가 있으나 곧 또 바다스노클링 할꺼라 비치타올로 대충 닦고 섬 전체를 둘러봅니다. 조금더 가니 섬 뒷편으로 많은사람들이 스노클링 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곳이 명장소인것 같습니다. 저희일정은 섬이 2번이라 다음엔 그곳으로 가기로 합니다.
섬이 작습니다. 금방 한바퀴 돌고 짐을 챙겨 산타로사 배에 탑니다.
곧 다이빙장소에 도착한다하여(저의는 다이빙 신청 안 했습니다. 경험상 좋을것 같은데 스노클링으로도 물고기 많이 볼것 같아서) 스노클링장비 채비하고 (오리발도 낍니다.) 바다에 뛰어듭니다. 물고기 굉장히 많습니다. 정말 물고기, 물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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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신랑이랑 같이 있었는데, 신랑은 온데간데 없고 원주민이 따라오라고 합니다. 예쁜 바다속을 보여줍니다. 파란물고기떼도 보여주고, 소라도 바다밑에서 주워다 줍니다. 배와 멀어지고 쿠니는 저를 부릅니다. 너무 멀리 갔다고 합니다. 곧 원주민은 힘들어하는 저를 데리고 배로 갑니다. 원주민의 이름은 맨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보여 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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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로 올라와 물로 조금 씻고 윗층 낚시를 하러 올라갑니다. 오징어를 끼워 처음으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곧 코난이 예쁜니모사촌을 잡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빌려줍니다. 혹 못잡을 수 있으니 전 받아 사진을 찍습니다. 여기저기서 물고기를 낚아 올립니다..
석양이 예쁘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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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끝인줄 알았는데 저에게도 낚시줄을 부르르 떠는 느낌이 옵니다. 낚시대를 한번 스냅으로 올렸다 내립니다. 좀 무겁습니다. 드뎌 한마리를 낚았습니다. 기분 엄청 좋습니다. 바다거북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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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한채 (한번 더 하기로한 선센호핑투어를 기약하며) 일층으로 내려와 금방잡은 물고기들의 사시미와 구이, 삼겹살, 닭날개구이와 맥주한잔 하고 호핑투어를 끝내고 바로 예약되어있는 랍스터와 된장찌개로 맛나게 즐거웠던 하루를 마감합니다~!
첫댓글 ㅎㅎ...글 이 너무 젬잇어요...오늘 후기 읽다가 피로 확..풀리고 있습니다.그렇습니다.아주 좋습니다.^^
ㅎㅎ 코난님의 흐믓한 미소가 떠오르는군요~ 잼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
세세한 내용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스노클링 마스크를 항상 체크를 하지만 그래도 물이 샐 수 있어요. 바로 저희한테 연락을 하시거나 마나가하섬 대여장소에서 대여후 영수증을 주시면 그 금액을 산타로사 사무실에서 처리해 드립니다
저희는 그런대처사항이 있는줄 모르고.. 2번째 마나가하섬에서 남편 또 사이판물 많이 먹고 왔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