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문헌일 구로구청장 님께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내겁시다
구로문협 시분과 회원 민문자입니다.
저는 자랑스러운 구로구 주민으로서 누구보다도 구로주민을 위해서 열일 다하시는 구청장님을 존경합니다.
저는 여기 이 구로구 개봉동 건영아파트에 온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이곳이 천국인 줄 알고 여기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살려고 합니다.
그러니 자연히 누구나 그렇듯이 자기 사는 마을이 살기 좋은 마을, 인정이 넘치는 마을, 또
효성이 지극한 사람들이 사는 애국심 강한 자랑스러운 마을이 되기를 소망할 것이므로
지난해부터 국경일엔 꼭 태극기를 내걸자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제가 이사 올 때 만 해도 국경일이면 209세대의 창가 중 태극기가 절반 정도는 펄럭였었는데,
웬일인지 요즈음은 주민 대부분의 애국심이 사라진 듯, 국경일에도 태극기 구경하기가 가뭄에 콩나듯 보기 드뭅니다.
이 현상이 웬일일까요? 그래서 저는 지난해부터 국경일마다 태극기 10본씩 후원하면서
이곳 부녀회장과 동장님도 만나보고 의논해 보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올해도 지난 7월 17일 제헌절까지 제가 사비로 제공한 태극기가 50본이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10가구도 태극기를 달지 않았습니다.
주민자치회 임원들에게 하소연도 해보았지만 별무소득인데 이것은 아파트 베란다 창가에 태극기 꽂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는 아파트 전체 주민을 위한 것이니 공동 부담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민자치회의 대표들 계신 곳에 참고로 그동안 써 놓았던 태극기에 관한 시와 수필을 들고 가서
이 같은 저의 뜻을 피력했습니다마는 아무런 효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저 혼자의 마음만으로는 부족해서 동장님께 전화와 메일도 보내고 또 찾아가 하소연도 하고
전 이성 구청장께 메일로 하소연해 보아도 결과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것에 대한 누구도 강력한 의지가 없었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8.15 광복절에는 개봉1동 건영아파트 창가마다 태극기가 펄럭였으면 참 좋겠습니다.
나라에 충성하는 사람이 효도하는 자랑스러운 자식으로 성장한다는 기본을 주민들이 자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구로구 주민 전체가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꼭 단다는 의식만 가지면 구로구의 다른 문제도 저절로 풀리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파트를 시발점으로 하여 구로주민 전체가 국경일이면 국기게양을 하지 않으면
부끄러워하는 기본 양심을 되찾는데 협조해 주시기를 구청장님께 이렇게 청원합니다.
구청장님의 새로운 각오에 구로구는 거리마다 집집마다 국경일에는
태극기가 춤추는 애국심이 강한 주민으로 정신개조를 확실히 하시는데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2. 08. 02 민문자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