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괜찮았던 날씨가 주말만 되면 비구름이 내려오고 그럽니다...
동쪽 날씨는 기상청에서 여간해서 제대로 맞추질 못하네요,,,
비가 토요일 꽤 내리고 일욜도 뭐 좋지는 않을것 같아서 설악산 등반은 취소하고
오랜만에 조령산 새터암장으로 갑니다...
슬랩 난이도가 5.9~5.10 인데,,,,참....올라가면 쫄려요,,,,
태백에서 함센터장을 태우고 영주로 해서 문경새재 지나 조령산 새터암장으로 갑니다...
꽤 먼거리입니다...
운전은 동해시 베스트 드라이버이신 선배님께서~~~ㅎ
올라오니 중앙벽에선 교육이 한참이라 우벽 슬랩으로 갑니다...
등반준비 하는데 한무리가 또 올라옵니다...
이 팀들은 여러명이 한꺼번에 여러코스에서 리딩을 시작하네요...
우리는 우벽 왼쪽 제일 쉬운 곳에서 시작....
빨간바지 아저씨는 오랜만에 오셨는지 저기서 발을 제대로 못떼고....
볼트걸이로 두번째 볼트에 퀵을 걸고,,,,난리도 아닙니다...
다른팀들이 계속 톱로핑으로 등반을 해서 갈 수 있는 코스가 없습니다...
두세명씩 등반을 하고나면 로프를 일단 빼고 또 걸고 그래야 되는데,,,아....등반예절이 너무 꽝입니다...
떠들기는 얼마나 떠드는지.....도통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선배님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입다물고 집중하면 다 올라간다 그러셨는데
리딩은 여러코스에서 하면서 앓는 소리에 겁먹은 소리에 제각각 떠들어 제끼니 발끝에 집중을 하겠냐고요!!!
오후에는 중앙벽 멀티피치하러 갑니다...
여기도 교육생들이 있는데 1피치만 하네요...
이 팀들도 로프는 벽밑에 널브러지게 해놓고 누구하나 정리할 생각도 안하고....하강하는 사람들 발밑에 로프가 있으면
얼른 일어나 로프를 치워야지 이건 하강하는 사람이 널브러진 로프 안밟으려고 신경을 써야 하다니...
아...정말 뭘 배우고 뭘 가르치는것이냐고요!!!
2피치 크럭스입니다...
약간 오버지기도 했고, 저 턱너머에 뭐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힘든곳에 선배님 먼저 가시라 하고,,,,선배님께서 매달아 놓은 퀵덕에 저는 올라갔습니다ㅜㅜ
요렇게 등반 마무리 하고 조금 일찍 하산합니다...
태백에서 오랜만에 감자탕으로 저녁을 먹고 서둘러 동해로 내려왔습니다...
먼길 기꺼운 마음으로 운전해주신 선배님 감사드리고요~~~
함께 등반하고 뒤에 갈 수 있도록 애써준 함센터장도 고맙고요~~~~
하루하루 안전하고 무사한 등반에 감사합니다~~^^
첫댓글 사람사는 세상이 시끄러워야 하는건 맞지만;;;;
조용히 다물고 있을땐 그럴줄도 알아야 하는데….
병풍암 만큼 조용하고 아늑한곳이 없는거 같습니다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쓰고 보니 나두 꼰대~~~ㅎ
꼰대 맞네
그래도 할 말은 하는게 맞지
ㅎ ㅎ 한잔 하고 답글 ,
수고하셨습니다
꼰대~~ ㅎㅎ
모두들 고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