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여행3 - "비틀즈 스토리" 에 들러 존 레논의 생애를 되돌아보다!

10월 9일 우리 부부는 비틀즈의 사진 이 6~ 7개나 걸린 리버풀 북쪽에 있는 유스호스텔
인“Everton Road Hostel”에서 체크인을 하고는 바로 나와서는 택시를 탑니다.

리버풀 항구 서남쪽 부두가 를 “앨버트 독”이라고 부르는데.... 어느 건물 앞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었는지 "개" 모양의 조형물이 여럿 보입니다.


7파운드의 요금을 지불하고는 택시에서 내리니 아직 바닷가는 보이지 않지만 놀이
동산 분위기가 나는데..... 거기 옛스런 건물에 "비틀즈 스토리" 간판이 보입니다.

여기 비틀즈 스토리 Beatles Story 는 비틀즈의 음악 활동 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는데 .....
스튜디오, 무대의상, 앨범 자켓 이 있고 다큐멘터리 도 상영한다고 합니다.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날씨가 차가운데도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에는 벌써 많은 관광객
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수용 인원 을 고려한듯 먼저 와서 관람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오기를 기다려
10분에 한 차례씩 7~ 8명 가량을 입장시키는가 봅니다?

늦게 온 사람들 이 줄을 서지 않고 잘 모르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스텝이나 손님인양
능청스레 들어가다가 흑인 문지기에게 쫃겨나는 모습을 봅니다.

이 흑인 녀석은 흑인이 대개 그러하듯이 유쾌하고 활발 하며 어찌나 다변 이던지
기다리는 관광객 과 비틀즈 얘기 를 주고 받는라 잠시도 입을 다물줄을 모르네요?

입구에는 여러나라의 국기 와 그 나라 글자로 인포메이션 안내문 이 붙어 있는 데,
세어보니 모두 8개 나라 이네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러시아, 이탈리아, 일본 그리고 한나라가 포르투칼
인지 아니면 네델란드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저 두번째.... 그러니까 위는 흰색이고 아래는 붉은색 이면.... 포르투갈이나
네델란드가 아니고 그럼 폴란드 국기 같은 데....
만약 한나라가 탈락하고 그 자리에 다른 나라가 추가 된다면..... 그간 한국 일까요?
아니면 중국? 혹은 인도나 터키 일러나? 에든버러 에서는 중국 이더라만!!!

유럽 에서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 안내 방송 이 나오는 유일한 곳이 스위스 인터라켄
융프라우 오르는 열차 인 것은..... 거기에 한국인 관광객 이 엄청 많기 때문이지요?

2000년 에 처음으로 유럽에 갔을때는 다른 관광지는 말 할 것도 없고 루브르 에 가도
한국어 가이드 리시버 는 물론이고 한글로 된 안내문 도 한 장 없었는데.....

그후 삼성그룹 인가가 협찬하여 20개 국가 언어 중에 하나로 한글 안내문 이 마련
되었는 데.....
이즈음 간 사람들은 한국어 가이드 리시버 까지 있더라니, 점차 나아지고 있네요??

30여분 이상을 추위에 떨며 기다려서는 드디어 안으로 들어가서 티켓을 끊는데 안되지
싶으면서도 혹시나 싶어 “브리티쉬 헤리티지” 카드를 보입니다.

헤리티지 카드 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규정집 을 찾아보다가 안으로 들어가 간부와 상의
하고는 또 어디론가 전화 를 거는등 분주합니다!

그래 헤리티지 패스 는 안되는 줄 아는데 혹시나 할인 이라도 되는가 싶어 카드를
제시했다며 그냥 현금으로 표를 끊으니 1인당 13파운드 합니다.
그래도 이 사람들은 핀잔을 주거나 신경질 을 내지 않고 웃으며 오히려 미안해 하네요?

내부로 들어가니 우선 비틀즈 멤버 들이 사용한 기타며 악기들 이 보이고 예전에 클럽
에서 공연하던 사진 을 붙여 놓았습니다.

붉은 네온 사인으로 "CLUB" 표시가 선명한 "룸" 에는 비틀즈 에 대한 여러 기록들이
보이고 전자 기타와 드럼 이며 무대장치가 완료된 모습 을 구경합니다.

벽에 나무로 된 칸에는 옛날 실제로 사용했던 “LP" 판 이 든 종이 케이스가 수북한데
비틀즈의 감미로운 노래 가 흐르니 사람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네요!!!

비틀즈 그룹 멤버 4명 이 희고 검은 양복 을 갖추어 입고 도로의 횡단보도를 건너는
저 유명한 트레이드 마크가 된 사진 앞에서 한참 동안이나 발걸음을 멈춥니다!

그러고는 그 옆에는 “Beatlemania" 라고 적힌 글씨 가 보이는데 이번에는 모두
일곱나라 이니...
그럼 바깥의 그 포르투칼인가 네델란드인지 아니? 폴란드 가 빠진 모양이네요!!!

그리고 다음 사진을 보면 제일 왼쪽이 링고 스타, 다음이 보컬 존 레논 그리고 조지
헤리슨 이며 마지막이 보컬 폴 메카트니 라고 하네요!

또 다음 사진에는 왼쪽 기타에 보컬 폴 메카트니, 드럼 막대기든 사람이 링고 스타,
아래쪽은 보컬 존 레논 그리고 오른쪽 기타가 조지 헤리슨 이라....

울마눌은 부산의 “오케스트라 BMO ” 의 단원으로 바이얼린 연주자 이니 음악을
조금 알지만.... 나는 음악에는 문외한 이라 말하기가 주저됩니다만.....


그래도 비틀즈 노래 는 모두 주옥 같아서 우열을 논하기 힘들지만, 학창 시절에
많이 들었던.....
비틀즈 마지막 타이틀곡 “렛 잇 비 Let it be " 가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When I fin myself in times of trouble 내가 근심이 시기에 처해 있을 때
Mother Mary comes to me, Speaking words of wisdom, Net it be 그냥 그대로 둬!
And in my hour of darkness, She is standing right in frontof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다음 방에는 실제 야외 공연 중에 질서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경찰 들이 보이는
데, 팬들이 비틀즈 멤버들을 향해 광적으로 달려드는 비데오라....

비틀즈 멤버들의 사진 을 반전시켜 처리한 포스터 도 인상적인 데, 사람과 소 가 익살
스러운 모습 을 하고 있는 장면도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드디어 White Room 에 들어서니 존 레넌 의 흰 피아노와 Imagine 곡이
흘러나오는 데.....
방문객들은 비틀즈팬 인 양 감회가 깊은 듯, 모두 눈을 감고 움직일줄 모릅니다.

비틀즈 는 촌동네이자 공장 노동자들 이 모여사는 리버풀 에서 학창 시절 친구이자
라이벌인 존 레논과 폴 메카트니 가....
손을 잡고 1,963년에 4인조 보컬 을 창단해 7년후인 1,970년에 해체 되었습니다!!!

최초로 베이스 기타, 드럼, 리듬 기타 로 역할 분담이 된 4인조 록 그룹을 만들어서
한 시대를 풍미 했으나......
하지만 결국에는 여느 보컬이 그랫던 것 처럼 존과 폴 두사람의 불화로 해체 됩니다.

공장지대인 변두리 리버풀의 클럽 에서 그것도 시골 사투리로 노래 를 시작했으니
격조와 품위를 존중하는 영국 주류사회 가 사시의 눈 으로 보았음에도!!!
I want to hold your hand 가 미국 빌보드 차트 7주 연속 1위 를 한 이래....
Hey jude 는 9주 연속 1위 를 하면서 미국을 공습했던 비틀즈 는 이후 Yesterday,
Love me do, All you need is love 등 숱한 명곡을 낳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룸에서 흘러 나오는 Imagine 노래가 독특한 것은... Imagine
( 꿈꿔 봐요 ) 은 팀 해체후에....

존 레논의 솔로곡 으로 종교와 국가 그리고 소유 까지도 없는 이상적인 세상 을 꿈
꾸었던 것이니....

일찍이 1,966년에 존레논 은 멤버 조지 헤리슨 과 함께 베트남전 반대 운동 에 뛰어
들었으며 노동계의 영웅 으로 활동하다가 교통사고로 잠시 침묵의 시간을 가진후...
1,980년에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컴백하는데... 마침 캘리포니아 이주 노동자들의
파업 을 지원하려던 차에 마크 채프먼에 의해 살해 됩니다.

CIA 의 짓이 아닌가 모두들 의심 한다고 하네요! 하기사 미국의 심기를 거스린 자
어찌 살아남기를 바라겠는지요?

다음 여러 방에는 멤버들과 사진과 회화된 여러 익살스러운 그림 이 보이는데 존 레논
과 함께 있는 저 동양 여자 는 전위 예술가로 존 레논의 부인 일본의 오노 요코?

존 레논이 신념과 열정 을 가지고 추악한 전쟁인 베트남 반전운동 에 뛰어드는
과정에서 만난 여인 일러나?
존 레논 이 죽은후 살아 생전에 작곡했던 데모 테잎 을 가져다가 나머지 멤버들이
모여 곡을 만들었는 데....

그러니까 존 레논이 죽은 것이 아니라 잠시 스페인에 휴가차 가면서 "너네들이 내
곡을 한번 완성시켜봐" 라고 부탁했다고 가정 하고는....

멤버들이 자기들의 새 목소리와 연주 를 원 곡에 덧 입혀서 레코딩한 앨범 이니!!!
사람은 가고 세월은 흘러도.....
존 레논 그가 작곡하고 부른 곡은 남아.....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것이라!!!

그래서 음악은 유한한 현실 세계 에서 "시공을 초월해 영원하다" 고 했던가요? 밖으로
나오니 찬 바닷바람 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