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에서
(실제 훈련받지 않은개가 주인의 신체특정부위를 자꾸만 심하게
핥아서 병원에 가본결과 주인은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개는 핥아서 주인의 병을 치료하려 했던겁니다)
2005년 11월6일에 발행된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란 잡지에 흥미 있는 기사가 있어 그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위치한 산 안셀모는 멋있는 작은 읍인데 그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에 파인 스트리트 클리닉이 있다. 이 클리닉은 “보완”의학(대체의학의 다른 표현) 센터이다.
그런데 바로 이 클리닉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전 세계의 제도권 의사들을 당황하게 하고 또 그들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이 곳에서 연구한 결과가 캘리포니아대학의 주류 과학자들과 통계학자들의 검토를 거쳐 내년에 미국의 유수한 의학 잡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연구 결과는 개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이는 의료기술 산업계와 기술지상주의에 편향된 의료계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 클리닉을 운영하는 파인 스트리트재단의 발표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1. 개를 3주간 만 훈련시켜도 특별한 튜브에 담긴 사람의 숨(호흡)의 표본의 냄새만 맡고서도 아주 초기의 폐암과 유방암을 탐지할 수가 있다.
2. 너무나 정확해서 CAT, PET, MRI 같은 검사 장비를 이용하는 것과 맞먹거나 오히려 그런 장비보다 더 성능이 우수할 정도이다.
55명의 폐암환자와 31명의 유방암환자, 83명의 건강한 대조군의 환자를 이용해서 과학적으로 연구해 본 결과 이 클리닉이 보유한 5마리 개가 암을 탐지하는데 88-97%의 정확성을 발휘했다고 한다. 게다가 폐암인 경우 워낙 초기가 되어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에도 거의 확실하게 암을 탐지해냈는데 이는 최신 장비보다도 더 정확하다고 한다. 즉 매년 약 5억5000만원의 유지비가 드는 약 22억 원짜리 최신 스캐너 도 이 경우 정확도가 85-90%로 개 코보다 성능이 떨어진다고 한다.
놀라운 일은 일본의 TV 방송국의 이사가 한 명 이 클리닉을 방문했는데 개들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그가 폐암 초기인 것을 탐지해 냈고, 개 훈련사 중 1명이 악성 흑색종이 있는 것도 탐지해냈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2006년 3월에 발간되는 통합암요법이란 잡지(일리노이대학이 발간하는 잡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런 연구가 가능했든 것은 이미 약 20년 동안 미국과 영국에서 극소수의 사람들이 개가 여러 가지 암을 진단하는 능력이 있다고 믿고 연구해 온 결과이다.
2004년에는 영국의 버킹햄셔의 아머샴 병원의 연구원들이 영국의학잡지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훈련받은 개가 소변의 냄새로 방광암을 탐지할 수 있는데 정확도가 41%로 밝혀졌다고 한다.
개의 이런 뛰어난 능력은 우연할 일이 아니다. 플로리다주립대학의 짐 워커교수의 논문이 응용동물행동학이란 잡지에 게재될 예정인데, 이 논문에 의하면 개의 후각은 흔히 알려진 바와 같이 인간의 후각보다 100배 더 우수한 것이 아니라, 1만 배 내지 10만 배나 더 우수하다고 한다.